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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처(十二處)에서 '''처'''(處, {{llang|sa|[[:en:āyatana|<span style="color: black">āyatana</span>]]}}, {{llang|pi|[[:en:āyatana|<span style="color: black">āyatana</span>]]}})는 [[마음 (불교)|마음]][心]과 [[마음작용]][心所]을 생장(生長: 생겨나고 증대됨)시키는 문(門, dvāra)이라는 뜻을 가진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37 37 / 1397]}} 이것은, 달리 말하면, 12처의 각 처(處)가 현재 생겨나 있지 않은 [[마음 (불교)|마음]]과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이미 생겨나 있는 [[마음 (불교)|마음]]과 [[마음작용]]의 세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37 37 / 1397]}}
 
12처에서 [[마음 (불교)|마음]]에 해당하는 [[의처]](意處)와 [[마음작용]]과 [[마음작용]]의 대상을 합친 것에 해당하는 [[법처]](法處)를 제외한 나머지 10가지 처, 즉 [[5근과 6근|5근]](五根)과 [[5경오경 (불교)|5경]](五境)을 통칭하여 '''10색입'''(十色入) 또는 '''10색처'''(十色處: 마음과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강화시키는 10가지 물질의 문)라고 하는데,{{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0722&DTITLE=%A6%E2%C4%AD 色蘊]". 2012년 12월 23일에 확인|ps=<br />"色蘊: 梵語 rūpa-skandha,巴利語 rūpa-kkhandha。又作色陰、色受陰。為五蘊之一。色,為變礙義;佔有一定空間,且會變壞者,稱之為色。而色之聚集,稱為色蘊;亦即有質礙、變礙諸法之類聚。<br />
 依據俱舍論卷一所載,色係指五根(眼耳鼻舌身)、五境(色聲香味觸)及無表色。五根為眼、耳等五識之所依,為五種淨色。五境為眼、耳等五根所取之五種境界。<br />
 五境中之色,有青黃赤白、長短方圓等二十種。青黃赤白等十二種,稱顯色;長短方圓等八種,稱形色。聲,分為有執受大種因、無執受大種因等八種聲。香,有好香、惡香、等香、不等香四種之別。味,有甘、醋、鹹、辛、苦、淡等六種。觸,有地、水、火、風四大種,及滑性、澀性、重性、輕性,並冷、餓、渴等十一種。無表色,謂意識緣於過去所見之境,雖分別明了,而無表對,故稱無表;雖無所表,而於所緣之境執著不忘,故稱為色。<br />
 於上述諸色法中,又可依其一一法之性質而歸納成下列之數種分類。據雜阿含經卷三載,色受陰即所有之色;乃一切四大及四大所造之色。其中,地水火風四大種,是為能造,而色聲等,是為所造。阿毘曇心論經卷一載,色有二種:(一)微塵積聚之色,指眼、耳乃至味、觸等十色入,又稱十色處。(二)非微塵積聚之色,指無教色(無表色),為法入之所攝。又雜阿含經卷十三、集異門足論卷三、俱舍論卷十三等,將色分為有見有對、無見有對、無見無對三種。有見有對,又作可見有對。因其可示現彼此之差別,故為有見;以其有障礙,故為有對;即指極微所成,眼根所取之色境。無見有對,又作不可見有對。雖有障礙而不可見,即指五根及聲香味觸之四境。無見無對,乃不可見無障礙之法,即指無表色。<br />
 依據顯揚聖教論卷五所載,色蘊略有五種相,即:(一)自相,即色身諸法各有不同之自相,如堅是地相,溼是水相,煖是火相,動是風相。(二)共相,即色身諸法和合之相,謂一切色身皆從地水火風和合為相。(三)所依能依相屬相,即色身四大種是所依相,四大造色是能依相。(四)受用相,謂眼等諸根有增上力,故諸色塵境界得以產生,遂有苦樂逆順受用之相。(五)業相,謂色身能作種種業行之相,故一切業行,皆依色身攝受增長。〔雜阿含經卷二、增一阿含經卷二十六、大毘婆沙論卷七十五、卷七十六、卷一二八、雜阿毘曇心論卷一、卷二、順正理論卷一、大乘阿毘達磨集論卷一、大乘百法明門論、成唯識論卷一、卷二、俱舍論光記卷一、大乘法苑義林章卷五本、止觀輔行傳弘決卷五之一〕(參閱「五蘊」1212)"}} [[부파불교]]의 전승에 따르면, [[고타마 붓다]]는 유독 [[색 (불교)|물질]][色]에 어리석어 [[색 (불교)|물질]]을 나[我]라고 집착하는 유형의 수행자들에게 [[색 (불교)|물질]]을 [[5근]](五根)과 [[5경오경 (불교)|5경]](五境), 즉 10색처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12처를 설하였다고 한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40 40 / 1397]}}
 
== 12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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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의 수행자의 어리석음의 3가지 유형과 해당 유형의 수행자들에 대해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법체계 (불교)|법체계]]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40 40 / 1397]}}
# [[마음작용]][心所]에 어리석어 [[마음작용]]을 모두 나[我]라고 집착하는 유형:<br />[[마음작용]]을 [[수온|수]](受: 지각){{.cw}}[[상온|상]](想: 표상){{.cw}}[[행온|행]](行: 思라고도 한다, 욕구와 의지)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5온]]을 설하였다.
# 유독 [[색 (불교)|물질]][色]에 어리석어 [[색 (불교)|물질]]을 나[我]라고 집착하는 유형:<br />[[색 (불교)|물질]]을 [[5근]](五根)과 [[5경오경 (불교)|5경]](五境)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12처]]를 설하였다.
# [[색 (불교)|물질]][色]과 [[마음 (불교)|마음]][心: 여기서는, 마음과 마음작용을 합한 것] 모두에 어리석어 [[색 (불교)|물질]]과 [[마음 (불교)|마음]](여기서는, 마음과 마음작용을 합한 것)의 개별 또는 화합체를 나[我]라고 집착하는 유형:<br />[[색 (불교)|물질]]과 [[마음 (불교)|마음]](여기서는, 마음과 마음작용을 합한 것)을 각각 10가지와 8가지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18계]]를 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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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법]]을 [[12처]]로 분류하여 분석하는 것과 관련하여 [[고타마 붓다]]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인 짧은 경문(經文)으로 《[[잡아함경]]》 제13권의 제319경이 종종 인용되곤 한다.{{sfn|권오민|2003|pp=49-56}} 이 제319경을 보통 〈'''일체경'''(一切經)〉이라고 한다.{{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K.650, T.99|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3&startNum=495 495 / 2145]}} 〈일체경(一切經)〉은 생문(生聞)이라는 이름의 [[브라만]], 즉 당시의 [[힌두교]]인 [[브라만교]]의 사제 또는 수행자였던 어떤 사람이 [[고타마 붓다]]에게 "무엇이 일체의 존재, 즉 나 자신을 포함한 우주 만물 그 자체 또는 우주 만물의 실체입니까?"하고 묻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물음에 대한 [[고타마 붓다]]의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이 경문에서 [[고타마 붓다]]는 질문을 던진 생문(生聞) 브라만에게 [[5온]]{{.cw}}[[12처]]{{.cw}}[[18계]]의 [[3과]](三科) 가운데 [[12처]]를 설하고 있는데, [[부파불교]]의 전승에 따르면, [[12처]]의 [[법체계 (불교)|법체계]]는 유독 [[색 (불교)|물질]][色]에 [[무명 (불교)|무지]]한 수행자들이 그 [[무명 (불교)|무지]] 때문에 [오히려] 가지게 되는 "물질[色]을 나[我]라고 집착하는 오류"를 대치(對治)하기 위해, [[색 (불교)|물질]][色]을 [[5근]](五根)과 [[5경오경 (불교)|5경]](五境)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법체계 (불교)|법체계]]이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40 40 / 1397]}}
 
{{인용문|「瞿曇!所謂一切者,云何名一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