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불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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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요,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시거나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거나 법계에 항상 머물러 있다. 저 여래는 이 법을 스스로 깨닫고 등정각(等正覺)을 이룬 뒤에,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분별해 연설하고 드러내어 보이신다. 그것은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고,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내지)……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하며,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행이 소멸하고 ……(내지)……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연기관계'''(緣起關係)에는 [[유전연기]](流轉緣起)과 [[환멸연기]](還滅緣起)의 두 가지가 있다. 연기관계를 '''인과관계'''(因果關係)라고도 하는데, 예를 들어, 불교의 근본 교의인 [[4성제]]에서 [[고 (불교)|고]](苦){{.cw}}[[집 (불교)|집]](集)의 2제(二諦)의 관계는 [[괴로움]]이라는 결과와 [[괴로움]]을 생겨나게 하는 원인으로서의 [[갈애]] 또는 [[망집]]의 관계로서, [[미혹]]되게 하고 [[괴로움]]을 겪게 만드는 [[인과관계]] 즉 [[유전연기]](流轉緣起)이며, 이에 대해 [[멸 (불교)|멸]](滅){{.cw}}[[도 (불교)|도]](道)의 2제(二諦)의 관계는 모든 [[괴로움]]이 소멸된 이상의 경지인 [[열반]]의 [[증득]]이라는 결과와 [[열반]]을 [[증득]]하게 하는 원인으로서의 [[불교의 수행]]의 관계로서, [[미혹]]을 벗어나게 하고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는 [[인과관계]] 즉 [[환멸연기]](還滅緣起)이다.<ref name="글로벌-4성체(4체설)">[[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종교·철학/세계의 종교/불 교/불교의 사상#4성체(4체설)|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근본불교의 사상> 4성제(4제설)]],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br />"4성제(4제설) 四聖諦(四諦說): 연기설(緣起說)이란 고타마가 보리수 밑에서 깨달은 세계인생의 진리를 말하는데 그 연기(緣起)의 도리를 다른 사람에게도 이해시키기 위하여 조직화하고 해설한 것이 4성제 또는 4제설이다. 제(諦)라고 하는 것은 진리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사성제는 인생의 근본 문제와 그 해결에 관한 4가지의 진리라는 것이다. 우선 방황하는 범부(凡夫)의 현실적인 생존은 고(苦)라고 하는 인식(認識:苦諦)은 다시 그 고가 도대체 무엇으로부터 생긴 것인가 하는 원인추구(集諦)로 향한다. 그리하여 거기에서 구명된 원인은 즉 범부가 갖는 갖가지 마음의 미혹(迷惑)·번뇌·욕망(欲望:渴愛)에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지혜에 의해서 진리를 깨닫고 모든 욕망을 없애버리는 것(滅諦)이야 말로 우리들의 이상인 열반에 이르는 올바른 길(道諦)이라고 하는 것이 4제설의 내용이다. 4제설은 인생의 고(苦)와 낙(樂), 무지(無知)로 인한 방황과 지혜에 의한 깨달음이 인간의 마음 속에서 부정(否定)을 매개로 한 인과관계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즉 우선 고(苦)·집(集)의 2제(諦)에 있어서 우리들이 아직 인생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뇌 많은 현실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것과, 그 고뇌의 현실적인 원인·이유라는 방황의 인과관계(因果關係:流轉緣起)가 설명되고 멸(滅)·도(道)의 2제(諦)에 의해서 이미 인생의 올바른 의의·목적을 자각하여 그 이상(理想)이 무엇인가를 알고 이 이상세계에는 어떤 방법으로 도달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원인·이유라는 깨달음을 향하는 인과관계(因果關係:還滅緣起)가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이 두 종류의 인과관계를 각각 '염(染)의 연기(緣起)'·'정(淨)의 연기'라고도 말하는데 이 양자도 서로 무관계한 것이 아니라 서로 현실과 이상, 인생의 고(苦)와 열반의 낙(樂), 번뇌에 의한 방황과 지혜에 의한 깨달음과 같이 한 개인의 마음의 표리를 이루고 서로 타의 부정에 의해서 확립되는 인과관계에 있다. 즉 고가 있는 한 낙은 없고, 방황하는 한 깨달음은 없음과 동시에 고를 없앤 것이 낙이며 방황을 떠난 것이 깨달음이라는 관계인 것이다."</ref>
 
연기에 대한 불교 교의를 '''연기설'''(緣起說)이라고 한다. [[고타마 붓다]]가 [[12인연]](十二因緣) 또는 [[12연기]](十二緣起)의 연기설을 가르친 이래 [[불교 역사]]에는 여러 가지의 연기설이 출현하였다. [[부파불교]]의 [[업감연기]](業感緣起), [[중관파]]의 [[공 사상]](空思想), [[유식유가행파]]의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 《[[대승기신론]]》의 [[진여연기]](眞如緣起) 또는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 [[화엄종]]의 [[법계연기]](法界緣起), [[진언종]]의 [[6대연기]](六大緣起) 등이 있다.<ref name="운허-연기"/><ref name="글로벌-공">[[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동양사상 관계/불교 관계#공|세계사상 > 사 상 용 어 > 동양사상 관계 > 불교 관계 > 공]],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br />"공 空: '공허(空虛)'를 의미하는 범어 '슈냐'의 역어(譯語). 불교를 일관하는 기본적인 교리이며 특히 대승불교에서 여러 가지로 설명되지만 허무적(虛無的)인 뜻으로 이해하는 것을 강력하게 배척하고 있다. 대체로 자기의 존재까지 포함한 모든 존재(法)는 인연(因緣)에 따라 생기(生起)한 것, 즉 연기(緣起)에서만 인정될 수 있는 것이며, 거기에는 어떠한 항상불변(恒常不變)한 자아(自我)나 실체(實體) 같은 것은 없다. 때문에 모든 것은 '공'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을 관조하는 것은 연기를 보는 것이며, 또한 진실한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이고, 이것은 또한 대승(大乘)에 있어서 실천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은 특히 대승경전 속의 <반야경(般若經)>과 이에 입각한 용수(龍樹)의 <중론(中論)>에서 명백하게 밝혀 두고 있다."</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