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불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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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苦)의 일반적인 의미는 '''괴로움'''이다.
 
[[세친]]의 《[[대승오온론]]》에 따르면 [[괴로움의 느낌]]으로서의 [[삼수 (불교)|고]](苦: 괴로움) 즉 '''[[삼수 (불교)|고수]]'''(苦受)는 어떤 [[일 (불교)|일]] 또는 [[불교 용어 목록/이#인식대상|대상]]이 [[생 (심불상응행법)|생겨날]] 때 그것과 [[불화합 (심불상응행법)불화합성|떨어지려는]] [[욕구 (불교)|욕구]]가 있는 것[生時有乖離欲]으로 정의된다. 이에 대해 [[즐거움의 느낌]]으로서의 [[삼수 (불교)|낙]](樂: 즐거움) 즉 [[삼수 (불교)|낙수]](樂受)는 어떤 [[일 (불교)|일]] 또는 [[불교 용어 목록/이#인식대상|대상]]이 [[멸 (4상)|사라질]] 때에 그것과 [[화합 (심불상응행법)|떨어지지 않으려는]] [[욕구 (불교)|욕구]]가 있는 것[滅時有和合欲]으로 정의된다. 또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느낌]]으로서의 [[삼수 (불교)|불고불락]](不苦不樂: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 즉 [[사수 (3수)|사수]](捨受)는 이들 2가지 [[욕구 (불교)|욕구]]가 없는 것[無二欲]으로 정의된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612|loc=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12_p0848b26 T31n1612_p0848b26 - T31n1612_p0848b28]. 수(受)|ps=<br>"云何受蘊。謂三領納。一苦二樂三不苦不樂。樂謂滅時有和合欲。苦謂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謂無二欲。"}}{{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618, T.1612|loc=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1371&startNum=2 2 / 12]. 수(受)|ps=<br>"어떤 것이 수온인가. 세 가지의 영납(領納: 받아들이어 감각하는 것)을 말하니, 첫째 괴로움이고, 둘째 즐거움이고, 셋째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이다. 즐거움이란 사라질 적에 화합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로움이란 생겨날 적에 분리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이란 이 두 가지 욕망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잡아함경]]》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에서 [[고타마 붓다]]가 설하는 바에 따르면, '''고'''(苦)는 본질상 [[무상]](無常)한 것 즉 본질상 [[영원 (철학)|영원]]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T.99|loc=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02n0099_p0015a17 T02n0099_p0015a17 - T02n0099_p0015a29]. 고(苦)와 무상(無常)|ps=<br>"云何比丘。色為常耶。為非常耶。 答言。無常。世尊。 若無常者。是苦耶。答言。是苦。世尊。 若無常.苦。是變易法。多聞聖弟子於中寧見是我.異我.相在不。 答言。不也。世尊。 受.想.行.識亦復如是。是故。比丘。若所有色。若過去.若未來.若現在。若內.若外。若麤.若細。若好.若醜。若遠.若近。彼一切非我.非我所。如是見者。是為正見。受.想.行.識亦復如是。多聞聖弟子如是觀者便修厭。厭已離欲。離欲已解脫。解脫知見。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 佛說此經時。眾多比丘不起諸漏。心得解脫。"}}{{sfn|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K.650, T.99|loc= 제2권 제58경 〈음근경(陰根經)〉.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3&startNum=77 77 / 2145]. 고(苦)와 무상(無常)|ps=<br>""어떤가? 비구들아,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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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세존이시여."
"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만일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我]도 아니요, 내 것[我所]도 아니다'라고 이렇게 본다면, 그것은 바른 소견[正見]이니라. 수· 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이렇게 보는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곧 그것을 싫어하는 마음을 닦고, 싫어하는 마음을 닦은 뒤에는 탐욕을 떠나며, 탐욕을 떠난 뒤에는 해탈하고, 해탈한 뒤에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그렇기 때문에, 미워하는 사람을 만날 때와 같은 그 자체의 성질이 괴로운 것인, [[3수]] 가운데 [[삼수 (불교)|고수]](苦受)와 연결된, [[삼고|괴로움의 느낌]][苦苦]이건,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날 때와 같은, [[3수]] 가운데 [[삼수 (불교)|낙수]](樂受)와 연결된, 이차적인 [[삼고|괴로움의 느낌]][壞苦]이건, 혹은 [[무상]]한 것이므로 [[해탈]]이 아니어서 머물만한 것이 아니라는, [[3수]] 가운데 [[사수 (3수)|사수]](捨受)와 연결된, [[성인 (불교)|성인]]의 [[행고 (3고)|뛰어난 괴로움의 느낌]][行苦]이건 간에, 고(苦) 즉 괴로움이란 '''[[삼수 (불교)|고수]]'''(苦受) 즉 [[괴로움의 느낌]] 그 자체 또는 [[괴로움의 느낌]]을 일으키는 [[사물 (불교)|사물]]을 말한다. 즉,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 (불교)|일]]이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 (불교)|일]]이건, [[해탈]]이 아니어서 머물만한 [[불교 용어 목록/이#인식대상|대상]]이 아닌 것이건 이것들은 모두 그 [[일 (불교)|일]] 또는 [[불교 용어 목록/이#인식대상|대상]]에서 [[불화합 (심불상응행법)불화합성|떨어지려는]] [[욕구 (불교)|욕구]]를 일으키는 그러한 [[일 (불교)|일]] 또는 [[불교 용어 목록/이#인식대상|대상]]이다.{{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4037&DTITLE=%ADW%BF%CD 苦諦]". 2013년 1월 16일에 확인|ps=<br>"苦諦: 梵語 duhkha-satya,巴利語 dukkha-sacca。四諦之一。又稱苦聖諦(梵 duhkhārya-satya)。指聖者如實審察三界有漏之苦果(有情及器世間),如三苦、五取蘊苦、八苦等。在婆沙諸論中謂,此有漏諸果中,或生樂,或生非苦非樂(未必所生皆苦);此即說一切有部之諸師以樂受為實有,而以苦多樂少為苦諦之義;然經部則謂,諸蘊中全無樂受可言。成實論卷六行苦品第七十九(大三二‧二八二中):「此三受皆苦諦攝,若實是樂,苦諦云何攝?又苦為真實,樂相虛妄。何以知之?以觀苦心能斷諸結,非樂心也,故知皆苦。」此即主張三界皆苦之說。<br>
 另據顯揚聖教論卷十五載,由於苦受、樂受、捨受等三受之相各有差別,故建立三苦之相,即苦苦之相、壞苦之相、行苦之相。亦即就有漏法「非可意」的苦受之運轉而言,其體性為苦,故苦受必然即是苦;就「可意」的樂受之運轉而言,於其壞滅之時,必感受苦,故樂受亦為苦;就「不可意非不可意」的捨受之運轉而言,亦不免有生滅遷流之時,聖者觀之,生起苦怖之心,故捨受亦為苦。由此三苦之相觀之,是知一切有漏之法皆為苦。<br>
 又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六(大三一‧七一九下):「所謂生苦乃至怨憎會苦,能顯苦苦,順苦受法,苦自相義故。愛別離苦、求不得苦,能顯壞苦,已得未得,順樂受法,壞自相義故。略攝一切五取蘊苦,能顯行苦,不解脫二無常所隨不安隱義故。(中略)生苦乃至求不得苦,是世俗諦苦,世間智境界故,略攝一切五取蘊苦,是勝義諦苦。」又瑜伽師地論卷五十五,於順苦樂、不苦不樂諸行中,由自相差別而建立世俗諦,由共相一味之苦而建立勝義諦。〔增一阿含經卷十七、順正理論卷五十七、顯揚聖教論卷二、俱舍論光記卷二十二〕"}} 이러한 이유로 총괄적으로 말하자면, 고(苦)는 기꺼이 안주하여 즐길만한 것이 아닌 것을 말한다.{{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A%B3%A0%EC%A0%9C&rowno=1 苦諦(고제)]". 2013년 1월 16일에 확인|ps=<br>"苦諦(고제): 【범】 dukha-satya 고제의 하나. 3계(界)에서 생사하는 과보는 고(苦)이고, 안락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절대의 진리이므로 고제라 함. ⇒고(苦)ㆍ고성제(苦聖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