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용어 목록 (ㅊ):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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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gnity|<span style="color: black">dignity</span>]])은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선지법]](大善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선심소]](善心所: 11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참(慚)은 [[계 (불교)|계]](戒){{.cw}}[[불교 용어 목록/정#정|정]](定){{.cw}}[[혜]](慧)의 공덕이 있는 자를 공경하는 것, 또는 스스로 반성한 결과 자신이 범한 [[불선]]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의식작용(마음작용)이다.{{sfn|권오민|2003|pp=69-81}}{{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67 167 / 1397]}}{{sfn|운허|loc="[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type=detail&from=&to=&srch=%E6%85%9A&rowno=3 慚(참)]". 2012년 9월 3일에 확인}}{{sfn|星雲|loc="[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20411&DTITLE=%BAF%B7\ 慚愧]". 2012년 9월 3일에 확인}}
 
흔히 일반적으로 [[불교 용어 목록/ㅊ#참|참]](慚)과 [[불교 용어 목록/경#괴|괴]](愧)는 한데 묶어서 [[참괴]](慚愧 또는 慙愧: 매우 부끄러워함<ref>"[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6722700 참괴(慙愧)]", 《네이버 국어사전》. 2012년 9월 3일에 확인.</ref><ref>"[http://hanja.naver.com/hanja?q=%E6%85%9A 慚]", 《네이버 한자사전》. 2012년 9월 3일에 확인.</ref>)라고 하는데, [[설일체유부]]와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은 이 둘을 분별하고 있다. [[설일체유부]]의 [[중현]](衆賢)은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에서, [[불교 용어 목록/ㅊ#참|참]](慚)이란 참다운 진리로 나아감으로써 스스로[我]와 [[법 (불교)|법]](法)에 대해 뛰어난 힘이 생겨나서, [[탐|애]](愛: 애탐, 탐욕)의 등류(等流)를 거스릴려는 마음의 자재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 용어 목록/경#괴|괴]](愧)는 수습(修習)을 애락하고 공덕을 우선하는 것으로서, [[무명 (불교)|치]](癡: 어리석음, 무명)의 등류(等流)를 어기고 열등한 법을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pp=[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67 167 / 1397]}}
 
==창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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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六不定四者。一睡眠二惡作。三尋四伺。"}}{{sfn|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loc=제6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31b15 T31n1585_p0031b15 - T31n1585_p0031b18]. 번뇌심소(煩惱心所)}}{{sfn|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loc=제6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304 304-305 / 583]. 번뇌심소(煩惱心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을 비판적으로 집대성한 《[[구사론]]》에 따르면, [[무명 (불교)|치]](癡)는 [[마음 (불교)|마음]](6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어리석게 하는 [[마음작용]]으로, [[무명 (불교)|우치]](愚癡), [[무명 (불교)|무명]](無明), [[무명 (불교)|무지]](無智) 또는 [[무명 (불교)|무현]](無顯)이라고도 한다. [[무명 (불교)|무지]](無智)는 [[마음 (불교)|마음]]이 [[사 (불교)|사]](事: 사물, 현상)와 [[이와 사|이]](理: 이치, 본질)를 밝게 [[결택]](決擇: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결정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고, [[무명 (불교)|무현]](無顯)은 [[사 (불교)|사]](事: 사물, 현상)와 [[이와 사|이]](理: 이치, 본질)가 은폐되어 [[마음 (불교)|마음]]에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sfn|세친 조, 현장 한역|T.1558|loc=제4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9n1558_p0019c04 T29n1558_p0019c04 - T29n1558_p0019c05]. 치(癡)|ps=<br>"癡者。所謂愚癡。即是無明無智無顯。"}}{{sfn|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loc=제4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14&startNum=168 168 / 1397]. 치(癡)|ps=<br>"치(癡)란 이른바 우치(愚癡)를 말한다. 즉 이는 바로 무명(無明)이고, 무지(無智)이며, 무현(無顯)인 것이다.<sup style="color: blue">35)</sup>
<br><sup style="color: blue">35)</sup> 무지는 밝게 결택(決擇)할 수 없는 상태이고, 무현이란 일체 사리(事理)의 경계가 은폐되어 드러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sfn|권오민|2003|pp=69-81. 치(癡)|ps=<br>"'치'란 어리석음으로, 무명無明 혹은 무지無智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주요 논서인 《[[성유식론]]》 에 따르면, [[무명 (불교)|치]](癡)는 [[마음 (불교)|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온갖 [[이와 사|이]](理: 이치, 본질)와 [[사 (불교)|사]](事: 사물, 현상)에 대해 미혹[迷]하고 어두워[闇]지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性]로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무명 (불교)|치]](癡)의 [[마음작용]]은 이러한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마음 (불교)|마음]]이 [[불교 용어 목록/무#무치|무치]](無癡: 어리석지 않음, 지혜로움)의 [[마음작용]]과 [[상응]]하는 것을 장애함으로써 [[마음 (불교)|마음]]으로 하여금 온갖 [[잡염]](雜染: 근본번뇌와 수번뇌, 즉 모든 번뇌)과 [[상응]]하게 하는 [[발동근거]][所依]가 되는 것을 그 [[본질적 작용]][業]으로 한다.{{sfn|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loc=제6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585_p0031b23 T31n1585_p0031b23 - T31n1585_p0031b26]. 치(癡)심소|ps=<br>"云何為癡。於諸理事迷闇為性。能障無癡一切雜染所依為業。謂由無明起疑邪見貪等煩惱隨煩惱業。能招後生雜染法故。"}}{{sfn|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loc=제6권. p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897&startNum=305 305-306 / 583]. 치(癡)심소|ps=<br>"무엇을 ‘치(癡)심소’<sup style="color: blue">127)</sup>라고 하는가? 모든 본질과 현상에 대해서 미혹하고 어두운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무치(無癡)심소를 장애하고 모든 잡염법의 의지처가 됨을 업으로 삼는다. 무명에 의해서 의(疑){{.cw}}삿된 견(見){{.cw}}탐(貪) 등의 번뇌와 수번뇌 업을 일으켜서 능히 다음 생의 잡염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br><sup style="color: blue">127)</sup> 치(癡, moha, avidhya)심소는 ‘어리석음’, 즉 특히 현상계[事]와 그 본질[理]의 진리(연기{{.cw}}무아{{.cw}}중도 등)를 모르는 무명의 심리작용이다. 여기서 의(疑){{.cw}}사견{{.cw}}탐(貪) 등 여러 번뇌들이 일어난다."}}{{sfn|황욱|1999|p=61. 치(癡)심소|ps=<br>"‘無明’은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으로써 體를 삼고, 分別起나 俱生起로써 바르게 헤아리는[正了] 것을 장애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諸法의 理事에 迷闇한 것을 그 性用으로 하고, 無癡을 장애하며 一切雜染法의 所依가 되는 것으로써 그 業用으로 삼는다.<sup style="color: blue">208)</sup>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삼계에 대한 無知를 體로 하고, 諸法 가운데 삿된 결정을 내리거나 의심으로 잡된 생각이 일어남에 의지가 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sup style="color: blue">209)</s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