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태양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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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에서 다시 보름달이 되는 삭망월 주기는 29.5306일이다. 이는 달의 실제 공전주기인 27.322 일보다 조금 더 긴데,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동안 지구 역시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어서 달이 다시 보름이 되려면 조금 더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달의 위치는 [[황경]]을 기준으로 정하는 데 황경 0˚ 즉 태양과 달의 위치가 같을 때를 삭(朔) 즉 초하루로 하고 90˚일 때를 상현, 180˚일 때를 망(望) 즉 보름, 270˚일 때를 하현이라 한다.<ref>HANNU KARTTUNEN, 강혜성 역, 《기본 천문학(제5판)》, 시그마프레스, 2008년, ISBN 8958325364, 167쪽</ref> 달과 해의 황경이 같아지는 음력 초하룻날로부터 헤아리는 날짜를 월령이라고 한다.<ref>표준국어대사전 - 월령<sup>1</sup></ref>
 
태음태양력의 월령은 큰 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이다. 큰 달과 작은 달은 번갈아 반복되는데 이는 삭망월 주기를 29.5일로 산정한 것이다. 태양태음력은 은나라 때 이미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초기에는 삭망주기에 대한 관측 정확도가 부족하여 오차가 많았다. 비교적 정확한 삭망주기의 계산은 한나라 시기에 제작된 [[태초력]]에서 정립되었는데, 29×43<math>29\tfrac{43}{81}</81일로math>일로 계산하여 삭망주기를 29.530864일로 삼았다.<ref name="태초력">[[글로벌 세계 대백과]], 〈삼통력〉</ref> 한 해에는 열두 달이 있다. 숫자로 나타낼 때에는 1월, 2월, ... 12월 과 같이 쓰지만, 1월은 정월, 11월은 동짓달, 12월은 섯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달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 역법을 가진 문화에서 보름과 그믐은 다른 날 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보름중에서도 1년의 첫 보름인 [[정월대보름]]과 추수철인 [[추석]]은 중요한 명절로 여겨져 왔다. 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을 먹으며 무병장수를 빈다.<ref>《한국세시풍속사전(봄편)》, 국립민속박물관, 2005년</ref> 한편, 중국에서는 이날을 [[원소절]]로 기리고<ref>[http://www.showchina.org/zt/yxj/2/201102/t860682.htm 元宵节的历史]</ref> 일본에서도 '고쇼우가츠(小正月)'라고 부르며 팥죽을 쑤어 먹는다.<ref>[http://www.bunka.pref.iwate.jp/seikatsu/syougatu/syousai/kosyougatu01.html 小正月とは]? - 岩手県政策地域部NPO・文化国際課『いわての正月・小正月』</ref> 팔월 보름인 추석 역시 중요한 명절로 한국에서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를 지니며, 베트남에서는 이 날을 [[어린이날]]로 여긴다.<ref>베트남플라자 편집부, 《이것이 베트남이다》, 와이미디어, 2007년, ISBN 8990104157, 300-301쪽</ref> 월령에 따른 [[명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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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를 기준으로 태양의 운행을 계산하면 24절기가 돌아오는 주기는 태양력의 것과 같이 365.242199 일이 된다. 한나라 시기에 제작된 태초력은 이 주기를 365×385<math>365\tfrac{385}{1539}</1539일로math>일로 계산하여 365.25016일로 보았다.<ref name="태초력" /> 이 때문에 태양력에서는 언제나 비슷한 날짜에 절기가 돌아오지만, 태음태양력은 달의 삭망만을 따져 월령을 계산하므로 절기가 돌아오는 날짜는 일정하지 않게 된다.
 
절기를 산정하는 방법은 1 주기를 평균하여 15.218425일씩 더하여 계산하는 평기법이 오랫동안 쓰였다. 그러나, 지구의 공전궤도는 완벽한 [[원 (기하)|원]]이 아니라 [[타원]]이기 때문에 [[근일점]]에서는 절기가 빠르게 변하고 [[원일점]]에서는 느리게 변하게 된다. [[청나라]] 시기에 만들어진 [[시헌력]]은 이러한 차이를 감안하여 절기 사이의 길이를 조정하였다.<ref name="조용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