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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 ==
최초의 도시는 농업생산력이 발달하여 인구부양의 잉여물이 확대되고 그것이 수송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한 후에 성립될 수 있었다. 기원전 3,500년 경으로 추산되는 최초의 도시들은 티그리스·유프라테스와 나일강 유역에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사회의 도시는 대부분 규모가 적고 성벽(城壁)으로 둘러 싸여진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었는데, 정치적으로 그 중심지가 도시국가처럼 주변의 지방들과 통합되어 있었다. 고대도시의 인구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학자들의 추산에 의하면 [[아테네]]가 4만명에서 14만명 정도, [[예루살렘]]이 3만명 정도, 그리고 [[카르타고]]가 30만명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서구(西歐)에서 암흑시대(暗黑時代, dark age)라고 불리는 시기에는 바바리안의 침입과 전쟁으로 대부분의 도시들은 파괴되거나 소멸되었다. 전쟁으로 무역도 활발하지 못했고, 단순한 농업경제와 봉건적 사회조직의 출현으로 도시집중은 저지되었다. 그러나 몇몇 지중해의 항구들은 동방무역의 기점(起點)으로 도시의 형성이 가능했었다. 그 후 10세기 경에 이르러 무역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도시화는 다시 시작되었고 점차로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16세기 초에는 유럽도시가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로 손꼽히고 있었다. 이 무렵의 조선의 [[한성부]]는 이미 인구 10만명을 넘는 유럽의 파리에 비견한 큰 도시였다.현대의 도시는 산업혁명의 결과로 크게 성장하였다. 산업혁명의 결과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가내공업(家內工業)은 공장(工場)공업으로 바뀌고, 상품경제의 발달로 자본주의적 도시가 출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세기 이후 도시인구는 급격히 팽창해서 100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도 미국에 92개, 유럽에 224개, 기타 지역에 248개 등 모두 합쳐 564개나 된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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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市場)·정치·종교·교육의 중심지로서보다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형 도시로서 공업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 인접하는 지역까지 흡수해서 대도시화하는 경향이 있다.
# 그 규모가 크고, 높은 인구밀도를형성케 된다.
# 그 규모가 크고, 높은 인구밀도를 갖기 때문에 도시인들은 이질적(異質的)이고 기능은 고도로 분화되어 있으며 인간관계가 더욱 이해관계에 의해서 좌우되는 등의 독특한 도시적 생활양식 또는 도시성(都市性, urbanism)을 갖게 되며 또한 독특한 도시인의 사회적 성격을 형성케 된다.
# 도로·공원·상하수도·전기·통신·소방(消防)·방범(防犯) 등의 다양한 시설과 기구를 설치 하여야 하며, 동시에 희소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기능의 능률적 배치를 위해서 도시계획(都市計劃)의 필요성이 높다.
#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이질적인 인구가 밀집해서 공동생활권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빈곤·교통·범죄·공해·주택문제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업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