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당나라): 두 판 사이의 차이

 
관료로서는 불우했지만 이상은의 시는 살아있을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얻어, [[백거이]]는 만년에 이상은에게 "죽어도 너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으며, 같은 만당 시인으로 꼽히는 온정균이나 당이 멸망할 당시의 한악(韓偓)도 그 영향을 짙게 받고 있음이 지적된다. 5대 10국 시대 촉(蜀)의 위곡(韋縠)의 『재조집(才調集)』에는 이상은의 시가 유독 많이 실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요염하고 유미적인 그의 시풍은 높은 평가를 받아 그 추종자가 생겨났고, [[북송]](北宋) 초기에 일대 유행을 일으킨 서곤체(西崑体)의 시조가 되었다. 북송의 양억(楊億)・전유연(銭惟演)・유균(劉筠) 등 조정의 문관들이 중심이 되어 화답한 시를 모아 였은 《서곤수창집》(西崑酬唱集)의 제목에서 유래한 이 서곤체는 이상은에게서 그 전범을 찾는 것으로 조탁을 꾸민 수사와 암시적이고 상징적인 수법을 특징으로 하는 그 시는 외견상 이상은의 것에 가까웠지만, 북송 중기에 이르면 [[구양수]](欧陽脩)나 [[매요신]](梅尭臣) 등의 비판을 받아 배척당했다. 오히려 그 직후 [[왕안석]](王安石)에 의해, 이상은의 시에는 이상은이 사사했던 두보와 동급의 많은 인간들에 대한 통찰이 있으며 화려한 표현 뒤에는 이상은의 진실된 인격이 엿보인다는 정당한 평가가 내려졌다. 오늘날 이상은의 평가는 왕안석의 설에 영향을 받고 있다. 비슷하게 완약한 시풍을 특징으로 한 [[온정균]](温庭筠)과 함께 온이(温李)라 불렸으며, 두목과 함께 소이두(小李杜)로 불리기도 하였다.
 
== 참고 문헌 ==
* 김준연 《중국, 당시의 나라》 도서출판 궁리, 2014년
 
== 같이 보기 ==
* [[백거이]]
* [[온정균]]
 
== 주석 ==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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