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이틀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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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은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으로 나뉘는데, 선천성 면역계는 병원균이 인체에 침투하였을 때 즉각 인지하고 반응하며, 후천성 면역계는 동일한 병원균이 침투하였을 때 해당 병원균을 기억하고 있다가 더 빠르고 강력하게 반응한다. 쥘 호프만은 TLR(Toll-like Receptor)가 미생물 단백질 감지기 역할을 하여 선천성 면역계가 작동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보이틀러는 생쥐를 이용하여 TLR이 병원균을 직접 인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공헌으로 2011년에 그는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선천성 면역이 단순한 염증 반응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발달된 신호전달 체계에 의하여 조절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고, 면역계 활성 메커니즘이 밝혀짐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천식 같은 면역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게 되었다.
 
미생물은 17세기에 레우벤후크(Antoni van Leeuwenhoek)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미생물과 감염의 관계는 19세기에 이르러서야 파스테르(Louis Pasteur)에 의해 발견되었다. 1891년 코흐(Robert Koch)의 학생이었던 리차드 파이퍼(Richard Pfeiffer)가 열로 사멸처리한 미생물을 기니피그에 주입하였을 때, 열과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심할경우심할 경우 죽음까지 초래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그는 이 열에 안정한 미생물의 독성물질을 내독소(endotoxin)이라고 명명하였다.
 
미생물의 독성은 미생물표면에 존재하는 지질다당류(LPS:Lipopolysaccharide)에 의해서 일어난다. 특히 지질다당류의 Lipid A 부분이 내독소를 만드는 주범이라고 밝혀져 있다. 보이틀러는 지질다당류가 활성화된 RAW 264.7 세포를 사용하여, Cachectin이라는 물질을 측정하였다. (Cachectin은 내독소나 종양세포에 의해 생성되며 지방세포에 작용하여 지질다당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세포를 단백질 정제를 통해 분리해내자 17.5 kd 위치에 cachectin이 관찰되었다. 이것의 N-말단을 조사한 결과 사람의 종양괴사인자(TNF: tumor necrosis factor)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결국 cachectin이 쥐의 종양괴사인자 일 것 이라고 결론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