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사망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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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사망설'''("Paul is dead", -死亡說)은 영국의 록 스타 [[폴 매카트니]]가 [[1966년]], 즉 [[비틀즈]]시절에 죽었고, 현재의 그는 그와 비슷한 다른 사람이라는 유명한 [[음모론]]이다. 매카트니의 사망에 대한 "근거"들은 비틀즈의 많은 [[음반]]들 가운데서 등장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틀즈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고의적으로 설치된 일종의 장치라 주장하는데, 이는 마치 매카트니의 죽음을 대중이 풀어야 할 [[퍼즐]]과 같다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노래를 거꾸로 들을 때 들리는 내용, 모호한 가사, 《[[Abbey Road]]》 음반 커버에 있는 모호한 모습들에 주목하여 그 근거를 찾아낸다. 어떤 팬들은 이 음모론을 비틀즈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의견은 단순한 장난 혹은 앨범 판매량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두 의견으로 양분된다. 물론 이는 비틀즈 멤버 네 명에 의해 수없이 부정되었다.
 
폴 매카트니 사망설에 대한 가장 자세한 역사와 내역, 근원을 다룬 책은 미국인 [[저널리스트]] 앤드류 J. 리브가 쓴 [[2004년]]"''Turn Me On, Dead Man''"〉''(ISBN 1-4184-8294-3)에 수록되어 있다.
매카트니의 사망에 대한 "근거"들은 비틀즈의 많은 [[음반]]들 가운데서 등장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틀즈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고의적으로 설치된 일종의 장치라 주장하는데, 이는 마치 매카트니의 죽음을 대중이 풀어야 할 [[퍼즐]]과 같다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노래를 거꾸로 들을 때 들리는 내용, 모호한 가사, [[Abbey Road]] 앨범 커버에 있는 모호한 모습들에 주목하여 그 근거를 찾아낸다.
 
== 배경역사 ==
어떤 팬들은 이 음모론을 비틀즈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의견은 단순한 장난 혹은 앨범 판매량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두 의견으로 양분된다. 물론 이는 비틀즈 멤버 4명에 의해 수없이 부정되었다.
매카트니를 둘러싼 이 루머가 처음 대중에게 등장한 것은 [[1969년]] [[10월 12일]]로12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미시간 주]] [[디어본]]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WKNR-FM]]의 DJ [[러스 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사람은 자신을 "톰"(이스턴 미시간 대학의 톰 자스키로 추정된다.)이라 밝혔으며 "폴 매카트니가 죽었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14일]], [[미시간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프레드 레이버가 [[미시간 데일리]]지에 "매카트니의 죽음; 새로운 증거 등장하다"라는 앨범 《[[Abbey Road]]》의 리뷰를 기고하였고 이는 매카트니 죽음의 근거를 비틀즈 앨범 커버에서 찾아 낸 효시라 여겨진다. 또한 [[디트로이트]]에서 DJ 및 가수로 활동하던 [[테리 나이트]]는 "세인트 폴"(Saint Paul)이라는 어두운 노래를 발표했으며, 러스 깁은 존 스몰과 단 칼라일과 함께 폴 매카트니 사망설 루머를 다룬 1시간짜리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는 [[1969년]] 말 디트로이트의 라디오 방송을 타게 되었다.<ref name=":0">{{뉴스 인용|url=http://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80605|제목=빅스타 X파일 - 비틀스 미스터리[6] 폴 매카트니 황당 사망설|성=김형석|이름=|날짜=2014-06-05|뉴스=일요신문|출판사=|확인날짜=}}</ref>
 
라디오 방송의 여파가 상당하자 DJ인 러스 깁은 더 많은 단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수많은 제보들이 있었고, 비틀즈의 노래와 앨범 이미지는 매카트니 사망의 증거들이 되었다. “폴은 죽었어”(Paul is a dead man)라고 말하는 〈[[I’m So Tired]]〉 외에도, 〈[[Revolution 9]]〉에선 “나를 죽은 사람으로 대신하여”(turn me on dead man)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1969년 10월 21일엔 뉴욕의 WABC 라디오에서 로비 용게라는 DJ가 아예 특집으로 한 시간 동안 다루었는데 수많은 단서가 제시되었다. 존 레논의 〈[[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선 “나는 폴을 땅에 묻었네”(I buried Paul)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세계 각지의 여러 언론사들은 "새로운 비틀즈 관련 루머"인 폴 매카트니 사망설을 다루기 시작했고, 이는 어느새 거대한 음모론으로 성장했다.<ref name=":0" />
== 배경 ==
매카트니를 둘러싼 이 루머가 처음 대중에게 등장한 것은 [[1969년]] [[10월 12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미시간 주]] [[디어본]]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WKNR-FM]]의 DJ [[러스 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사람은 자신을 "톰"(이스턴 미시간 대학의 톰 자스키로 추정된다.)이라 밝혔으며 "폴 매카트니가 죽었다"고 말했다. 이후 [[10월 14일]], [[미시간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프레드 레이버가 [[미시간 데일리]]지에 "매카트니의 죽음; 새로운 증거 등장하다"라는 앨범 《[[Abbey Road]]》의 리뷰를 기고하였고 이는 매카트니 죽음의 근거를 비틀즈 앨범 커버에서 찾아 낸 효시라 여겨진다. 또한 [[디트로이트]]에서 DJ 및 가수로 활동하던 [[테리 나이트]]는 "세인트 폴"(Saint Paul)이라는 어두운 노래를 발표했으며, 러스 깁은 존 스몰과 단 칼라일과 함께 폴 매카트니 사망설 루머를 다룬 1시간짜리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는 [[1969년]] 말 디트로이트의 라디오 방송을 타게 되었다.
 
=== 근거단서 ===
이후 세계 각지의 여러 언론사들은 "새로운 비틀즈 관련 루머"인 폴 매카트니 사망설을 다루기 시작했고, 이는 어느새 거대한 음모론으로 성장했다.
[[파일:비틀즈 - Abbey Road.jpg|섬네일|《Abbey Road》의 커버]]
 
음모론자들은 비틀즈의 노래와 앨범 재킷에서 폴 매카트니 사망 증거들을 찾았다. 《Abbey Road》에는 비틀즈의 네 멤버가 길을 건너는 이미지가 있는데, 흰 옷을 입은 존 레넌은 장례식을 집전하는 성직자이며 검은 옷을 입은 링고 스타는 장의사, 청바지에 셔츠를 입은 조지 해리슨은 무덤 파는 사람 그리고 맨발의 매카트니는 죽은 자라는 것이다. 게다가 매카트니만 다른 세 멤버들과 스텝이 다르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 재킷 사진에선 폴 매카트니가 완장을 차고 있는데, 거기엔 ‘OPD’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으며, 이것은 ‘공식 사망 선고’(Officially Pronounced Dead)의 약자라는 주장도 있었다.<ref name=":0" />
폴 매카트니 사망설에 대한 가장 자세한 역사와 내역, 근원을 다룬 책은 미국인 [[저널리스트]] 앤드류 J. 리브가 쓴 [[2004년]] 책 "''Turn Me On, Dead Man''"(ISBN 1-4184-8294-3)에 수록되어 있다.
 
서서히 정설처럼 굳어지는 이야기도 만들어졌다. 먼저 〈[[I Am the Walrus]]〉의 가사인 “어리석었던 핏빛 화요일”(stupid bloody Tuesday)를 근거로 죽은 날짜가 1966년 11월 8일 화요일이며, 〈[[A Day in the Life]]〉에 나오는 “그의 정신을 자동차 밖으로 날려 버린”(blew his mind out in a car)라는 구절을 근거로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매카트니와 다른 멤버들 사이에 논쟁이 있었고, 이때 화가 난 매카트니가 자신의 애스턴 마틴에 올라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목이 몸에서 떨어져나가는 큰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 근거 ==
 
=== 《Abbey Road》 =반박 ==
비틀즈의 홍보 담당자인 데릭 테일러가 "매카트니가 죽었다는 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성명서를 내긴 했지만, 당시 비틀즈 멤버들과 다투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치닫자 결국 당사자가 나서야 했고, 폴 매카트니는 1969년 11월 7일 《라이브》지와 인터뷰를 했다.
[[파일:비틀즈 - Abbey Road.jpg|섬네일|《Abbey Road》의 커버]]
{{인용문2|아마도 이런 루머가 떠돈 건, 최근 내가 언론에 얼굴을 잘 비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난 이전까지 너무나 충분히 언론에 공개되었고, 이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나는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가끔씩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10년 동안 계속 달려왔다. 단 한 순간도 쉰 적이 없었다. 이젠 조금 쉬려 한다. 조금 덜 유명해지더라도 말이다.}}
음모론자들은 《[[Abbey Road]]》의 음반 커버 사진은 폴 매카트니 사망설을 부연하는 증거라며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이 인터뷰 이후, 루머는 빠르게 잦아들었다.
 
== 각주 ==
* 폴은 혼자 맨발이고, 다른 멤버들과 발이 맞지 않으며, 혼자 눈을 감고 있다.
{{각주}}
* 폴은 홀로 오른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 그는 왼손잡이인데도 말이다.
* 뒤에 보이는 폴크스바겐 비틀의 번호판에 적혀있는 "LMW 281F"는 "Linda McCartney Weeps"(린다 매카트니가 운다), 28if(만약 살아있었다는 폴의 나이는 28세다)를 가리킨다.
** 반박: 비틀즈 시절에 폴 매카트니는 27살이었고, 린다 매카트니와 폴 매카트니는 [[1969년]] [[3월]] [[결혼]]했다. 그리고 매카트니 사망설에 따르면 폴은 린다와 만나기 몇 년 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 폴의 키가 1966년 전후로 큰 차이가 난다
** 반박: 사진은 원근법에 따라 키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비틀즈의 폴과 솔로시절의 폴의 눈 위치, 얼굴크기 등이 차이가 난다.
** 반박 : 사진은 카메라 렌즈나 찍는 위치, 그리고 표정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얼굴의 주근깨 크기와 위치가 일치한다.
* 가장 미스테리한 점 : 폴의 가르마와 정수리의 방향이 다르다.
 
{{폴 매카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