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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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
'''자이나교'''(Jaininsm)는 [[고대 인도]]에서 [[제사]] 중심의 [[베다]] [[브라마니즘]]에 대한 반동이자 개혁으로 발생하여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는 종교이자 철학이다.{{sfnp|R. 뿔리간들라|1991|p=37}}{{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실질적으로는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붓다]]와 동시대인이었던 [[바르다마나]](Vardhamana)의 가르침에서 연유하였다. 하지만 자이나교의 [[자이나교의 우주론|시대관]]에 따르면 바르다마나는 현 시대에 출현한 24명의 [[자이나 예언자]]('[[티르탕카라]]')들 중의 가장 마지막의 24번째 예언자이다. 자이나 전통에 따르면 자이나교는 인류의 기록된 역사 이전의 아주 오랜 시대에서 기원한 종교이자 철학이다.{{sfnp|S. C. Chatterjee|D. M. Datta|1999|p=97}} 바르다마나는 인류가 영적으로 타락해가는 시기에 태어나서 본래의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회복시키고 전수한 영적 개혁가였다.{{sfnp|R. 뿔리간들라|1991|p=37}} 즉,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이미 확립되어 있던 길을 통해, 본래의 순수한 자이나교의 가르침에 따라 철저한 [[고행]] [[정진]]을 행함을 통해 현생에서 비로소 스스로를 완전히 극복하여 [[완전지]](kevala-jnana)에 도달하였다.{{sfnp|Hermann Jacobi|1908|p=466}} [[완전지]]를 성취함으로써, 달리 말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해탈]](moksa)을 성취함으로써 [[지나]](jina, 정복자, 승리자) 또는 [[마하비라]](Mahavira, 대영웅), 즉 가르침의 실례가 되었다. 그럼으로써 또한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본래의 순수한 모습으로 되살리고 전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으며, 자격을 갖춘 적법한 [[티르탕카라|예언자]]로서 완전지에 이르는 길 즉 해탈에 이르는 길로서의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전수하기 위해 나머지 일생을 바쳤다.{{sfnp|Wm. Theodore de Bary 외|1958|pp=45-46}}{{sfnp|길희성|2000|pp=49-50}}
 
자이나교는 [[아지비카]] 등의 [[차르바카]](인도 유물론자)를 제외한 고대 인도의 모든 영적 전통과 마찬가지로 [[해탈]]을 목표로 한다. 자이나교에 따르면, 세계 또는 우주는 크게 [[영혼]](jiva, soul)과 [[비영혼]](ajiva, non-soul)으로, 즉, 정신(spirit)과 비정신(non-spirit)으로 이루어져 있다.{{sfnp|Jaini|1916|p=xxii}}{{sfnp|M. Hiriyanna|1932|p=157}}{{sfnp|M. Sarma|1960|p=62}} 영혼은 완전한 믿음, 완전한 지식, 완전한 능력, 완전한 기쁨을 자신의 '[[본질적 성질]]'(guna)로 하는 [[실체]](dravya, substance)이다. 해탈한 영혼을 제외한 모든 영혼은 [[무지]](avidya)를 근본적 원인으로 하고 [[탐욕]] · [[성냄]] · [[악견]] · [[오만]] 등의 [[격정]](passions)을 직접적 원인으로 하여 형성된 [[카르마 물질]](karmic matter), 즉, [[카르마]]([[업]])에 의해 [[장애]]를 받아 [[본성]]이 발현되지 못하는 [[속박]] 상태에 있다. 무지와 격정에 의해 형성된 카르마는 영혼 속으로 들어와 영혼과 결합함으로써 영혼의 [[속박]] 상태를 이룬다. 해탈은 새로운 카르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미 유입된 모든 카르마를 [[제거]]함으로써 성취된다. 해탈에 이르는 길, 즉, 카르마를 차단하고 제거하는 길은 [[바른 믿음]], [[바른 지식]], [[바른 행동]]의 [[삼보 (자이나교)|3가지]]이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정통파 [[힌두 철학]] 등과 마찬가지로 지적 완성과 윤리적 완성이 불가분리한 관계에 있다고 본다. 해탈에 이르는 길에 있어서 특히 [[아힘사]](ahimsa, 해치지 않음)라는 윤리적 실천을 중시한다. 해탈을 성취하지 못한 자는, 카르마가 기본적으로 물질이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자연히 [[조대한 물질]]로 이끌리게 되며, 따라서 해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점점 더 거친 세상으로 [[윤회]]하게 된다. 해탈을 성취한 자는 생존 시에는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고 입적 후에는 자이나교의 우주관에서 세계(loka)의 가장 맨 꼭대기에 올라가 본래의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영원히 누린다.
 
바르다마나는 생존 시에 교단을 형성했는데 자이나 교단은 그의 사후에생존 시에 두 차례 분열하였고 그의 사후에도 적지 않은 횟수로 크고 작게 분열하였다.{{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그의 사후에 일어난 가장 큰 분열은 성직자가 바르다마나처럼 나체로 생활해야 한다는 종교적 보수주의적 입장을 가진 [[공의파]](空依派, [[디감바라]])와 성직자도 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종교적 자유주의적 입장을 가진 [[백의파]](白衣派, [[스케탐바라]])로 나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본적인 교리는 서로 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나머지 분열도 자이나교의 기본적인 교리에 대한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니다.{{sfnp|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2012}}
 
자이나교에 따르면, 세계 즉 우주는 [[범주]]로 보자면 크게 보면 단순히 [[2개의 실체]]로 이루어져 있고, 좀 더 세밀히 보면 단순히 [[6개의 실체]]로 이루어져 있다. 즉, [[실체]](drvaya, substance)에는 크게 [[영혼]]과 [[비영혼]]의 [[2개의 실체]]가 있으며, 비영혼은 다시 [[시간]], [[공간]], [[다르마]], [[아다르마]], [[물질]]로 나뉘어 [[6개의 실체]]가 있게 된다. 여기서 [[물질]]([[푸드갈라]])은 '원자라는 물질'과 '원자가 결합하여 이루는 물질'을 통칭하는데 [[육체]]는 물론이고 [[숨]]과 [[마음]](manas)도 원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물질이다. 다르마와 아다르마는 영혼이 시공간 속에서 물질에 대해 운동하고 정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또는 법칙들이다. 그리고 [[카르마]]는 영혼이 운동하고 정지함에 따라 형성되고 해체되는 [[미묘한 물질]] 즉 미묘한 푸드갈라인데, 영혼과 결합할 수도 영혼으로부터 분리될 수도 있는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카르마는 영혼과 비영혼의 연결고리이다.{{sfnp|Jaini|1916|p=xx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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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고리|en|크기=9pt}} {{서적 인용|성=Wm. Theodore de Bary 외|편집자=Wm. Theodore de Bary|편집자2=Stephen Hay|편집자3=Royal Weiler|편집자4=Andrew Yarrow|저자고리=|제목=Sources of Indian Tradition|출판사=Columbia University Press|위치=New York|연도=1958|ref=harv}}
{{백과사전 인용 |저자=Hermann Jacobi |제목=Jainism |백과사전=Encyclopedia of Religion and Ethics |권=VII |url=http://www.archive.org/details/encyclopaediaofr07hast |쪽=465-474 |날짜= |확인날짜= |연도=1908 |출판사=Charles Scribner's Son |위치=New York |id= |isbn= |ref=harv}}
{{백과사전 인용 |저자=Umakant Premanand Shah, G. Ralph Strohl & Paul Dundas|제목=Jainism |백과사전=Encyclopædia Britannica Ultimate Reference Suite |권= |url= |쪽= |날짜= |확인날짜= |연도=2012 |출판사=Encyclopædia Britannica |위치=Chicago |id= |isbn= |ref=harv}}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