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태그: m 모바일 웹
태그: m 모바일 웹
29번째 줄:
몸길이 60-73㎝, 꼬리길이 33-44㎝, 몸무게는 20–27 kg 정도이다. 몸빛깔은 밤색에서 옅은 검은색까지 변화가 많다. 외형은 거대한 [[땅다람쥐]]와 비슷하지만 귀는 작고 꼬리는 배의 노와 같이 편평하고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는 넓적하고 턱이 크고 강하다. 둥근 귀와 작은 콧구멍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굳게 닫을 수 있다. 눈에는 세 개의 눈꺼풀이 있으며, 투명한 속눈꺼풀이 아래로 내려 있어 물 속에서도 앞을 볼 수 있으며, 땅에서는 나무를 자를 때 날카로운 가지에 눈이 찔리지 않게 보호해준다. 비버는 시력이 좋지 않지만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하여 위험에 대처한다. 이빨은 스무 개인데, 앞니가 매우 강하여 지름이 30㎝인 나무를 10-15분 내에 갉아 쓰러뜨릴 수 있다. 뒷발에는 [물갈퀴]가 발달되어 있다.
 
== 행동 ==
수중생활에 뛰어나며 [[:en:Beaver dam|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천이나 늪에 살며, 하천 가까운 곳에 있는 나무를 갉아 넘어뜨린 다음 쌓인 흙이나 돌을 첨가하여 댐을 만든다. 댐의 높이는 일정하고 댐의 길이는 20-30m가 보통이나 때에 따라서는 650m나 되는 것도 있다. 보금자리는 완성된 못의 중앙에 있는데, 나무·돌·흙 등으로 섬을 만들고 그 위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보금자리는 수면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며 규모가 커서 사람이 똑바로 서서 들어갈 정도의 것도 있다. 큰 하천이나 늪에 사는 개체는 늪기슭에 터널을 파고 그 깊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출입구는 항상 수면 밑에 만들기 때문에 외적에 대해서 안전하다. 암수 한 쌍과 두 살 아래의 새끼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생활한다. 봄에 2-8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기간은 60-128일이다. [[야행성]]으로 해질 무렵부터 아침까지 활동하며, 먹이는 나무껍질·나뭇잎·새싹 등인데 겨울에는 연못 가운데 저장해 둔 나무껍질을 먹는다. 행동범위의 여기저기에 항문에서 나오는 냄새를 배게 하여 다른 비버의 침입을 방지한다. 외적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여 수면을 꼬리로 두드려서 800m 이상 떨어진 동지들에게 위험신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