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거포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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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함거포주의 종말 ==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괄목할 만한 무기의 개발 및 전술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노급 충격"'''에 비견될만한 것이 해전에서의 항공기 운용, 즉 '''"항모기동전술"'''의 시작이었다. 서로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거리에서 [[레이더레이다]]로 확인하고 서로의 함재기를 발진시켜 군함들은 서로간 포격은 한번 교환해 보지도 않고 비행기가 군함들을 공격하게 하여 적국의 군함을 퇴각시키는 방식의 해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특히 [[일본 해군]]과 [[미국 해군]]이 맞붙은 [[태평양 전역]]은 일본 해군의 [[진주만 공습]]부터 [[산호해 해전]], [[미드웨이 해전]] 등 거의 모든 해전에서 항공전이 해전을 대리하여 승패가 갈리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애당초 주포 사거리가 항공기의 비거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전함은 주포가 아닌 보조무기인 대공포로 다가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한 마디로 순양함이나 [[구축함]]이면 충분할 활동 밖에 할 수가 없었고 건조비나 유지비 등 돈만 잡아먹는 무용지물이 되어 이러한 거함거포주의는 사실상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는 거함거포주의를 주장하는 국가나 단체도 없고 각국의 해군 역시 전함의 신규 건조는 커녕 보유했던 전함 전체를 전역시키고 폐기하는 실정이다. 다만, [[미국 해병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필리핀 상륙작전]], [[한국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처럼 규모를 불문하고 [[상륙작전]]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거포의 전함 몇 척으로 포격을 해주는 것이 항공기나 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것보다 비용문제 등 여러모로 이롭다는 이유로 아이오와급 전함 몇 척 정도는 현역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나라들처럼 인접국과의 외교적 상황이 항상 좋다고 할 수 없는 국가들 중에서는 인접국과 공유한 바다가 존재할 경우 이러한 전시상황을 고려하여 거포전함의 소규모 운용을 상정하여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