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방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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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법 형태 ===
* 주격 [[조사]](주격토)‘이’가 개음절 뒤에서도 쓰이고, 폐음절 뒤에서는‘이가’가 쓰인다.
 
- 나라이 수테 발전햇음매(나라가 많이 발전하였소).
나라이 수테 발전햇음매(나라가 많이 발전하였소).
당신너 딸이가 찾아왓소(당신네 딸이 찾아왔소).
 
* 관형격 [[조사]] '으'가 쓰인다.
 
- 그 때느 남으 집으루 돌아댕기무 일만 햇수다(그때는 남의 집으로 돌아다니며 일만 했습니다).
그 때느 남으 집으루 돌아댕기무 일만 햇수다(그때는 남의 집으로 돌아다니며 일만 했습니다).
 
* 목적격 [[조사]]로 '으',‘르’가 쓰인다.
 
- 쇠르 몰구 가우다([[소]]를 몰고 가시오).
쇠르 몰구 가우다([[소]]를 몰고 가시오).
밥으 먹어야 하잰:소(밥을 먹어야 하지 않소)?
 
* 여격 [[조사]] '에게, 게, 끼’등이 쓰인다.
 
- 내사 뉘게 주는겐지 모르잰ː소(내야 누구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지 않소)?
내사 뉘게 주는겐지 모르잰ː소(내야 누구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지 않소)?
운전수끼 말하무 된다이(운전수에게 말하면 된다).
 
* 위격 [[조사]]'셔, 이셔' 등이 쓰이기도 한다. '셔' 앞에 있는 [[모음]]을 길게 발음한다.
 
- 옛날 셔당ː셔 한문으 배엇지비(옛날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지).
옛날 셔당ː셔 한문으 배엇지비(옛날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지).
 
* 조격 [[조사]] '루, 으루/을루/이루' 등이 쓰인다.
 
- 차마 눈을루 볼 수 없습데(차마 눈으로 볼 수 없습디다).
차마 눈을루 볼 수 없습데(차마 눈으로 볼 수 없습디다).
 
* 구격 [[조사]] '까'가 쓰인다.
- 사람이 사는 풍쇡이사 거기까 여기가 같습데([[사람]]]이 사는 [[풍속]]이야 거가와 여기가 같습디다).
 
* ‘께서’는 '끼서'로, '부터'는 '부텀'으로, '까지'는 '꺼지'로, '보다'는 '보구'로 쓰인다.
 
- 쌀밥이 보리밥보구사 더 낫지비(쌀밥이 보리밥보다야 더 낫지).
쌀밥이 보리밥보구사 더 낫지비(쌀밥이 보리밥보다야 더 낫지).
 
* 도움토 '은'은 '으느'로, '는'은 '느'로, '도'는 '두'로, '야'는 '샤'로, ‘이야’는 '이사'로, '커녕'은 '커녀느'로, '조차'는 '아부라'로 쓰인다.
 
- 아ː덜아부라 다 가구 업스(아이들조차 다 가고 없소).
아ː덜아부라 다 가구 업스(아이들조차 다 가고 없소).
 
* 파생[[접미사]] ‘-이-, -히-,-리-,-기-’가 붙은 동사의 피동형이나 사역형에 다시 파생접미사 '우'를 덧붙여 쓴다.
 
- 더분데 그렁거 입히우지 마우다(더운데 그런 것 입히지 마십시오).
더분데 그렁거 입히우지 마우다(더운데 그런 것 입히지 마십시오).
 
* [[관형어]]로서 현재 시간을 나타낼 때 ‘있다’와 ‘없다’는 ‘ㄴ’을 붙인다.
 
- 전날에사 돈ː 잇은 사ː램이나 ~베원에 갓지비(전날에야 돈 있는 사람이나 [[병원]]에 갔지).
전날에사 돈ː 잇은 사ː램이나 ~베원에 갓지비(전날에야 돈 있는 사람이나 [[병원]]에 갔지).
 
* 평서형 종결[[어미]]
 
높임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ㅁ니다', '-ㅁ다', '-ㅁ니(슴니)', '-ㅁ(슴)' 등이 쓰인다.
 
- 저 산에느 예끼두 잇슴다(저 산에는 여우도 있습니다).
저 산에느 예끼두 잇슴다(저 [[산]]에는 [[여우]]도 있습니다).
금연에느 구밀이랑 잘ː 됏슴니(금년에는 귀밀이랑 잘 됐습니다).
먹어두 옥수꿀 쎄우 먹엇슴(먹어도 [[옥수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여기서 머ː지 애임(여기서 멀지 않습니다).
 
높임의 평서형 종결[[어미]]로는 ‘-우다/-수다’도 쓰인다. 이것은 억양에 따라 의문법, 명령법에도 쓰이기도 한다. 개음절 뒤에는 '-우다', 폐음절 뒤에는 '-수다'가 쓰인다.
 
- 협동쇠 둘으 기르우다(협동[[소]] 둘을 기릅니다).
협동쇠 둘으 기르우다(협동[[소]] 둘을 기릅니다).
이자꺼지 농샐 햇수다(이제까지 농사를 했습니다).
[[표준어]] '-오'는 '-우/-으'로, '-소'는 '-수/-스'로 쓰인다.
 
- 우리 큰아바이 즈끔 세페야ː 제시우(우리 할아버지는 지금 서평양에 계시오).
우리 큰아바이 즈끔 세페야ː 제시우(우리 할아버지는 지금 서평양에 계시오).
우리사 스즙갈 때 가매르 타고 갓스(우리야 시집갈 때 가마를 타고 갔소).
 
[[표준어]] '지'는 '-지비'로 쓰인다.
 
- 앵이 드르갓지비(안 들어갔지).
앵이 드르갓지비(안 들어갔지).
 
낮춤의 [[어미]] '-이'가 쓰인다.
 
- 잘ː 알문사 그러이(잘 알면서 그런다).
잘ː 알문사 그러이(잘 알면서 그런다).
나두 모르구 그릴루 갓다이(나도 모르고 그리로 갔다).
 
같음의 평서형 종결[[어미]]로 '-와, -수와, ㅁ메, -슴메'가 쓰인다.
 
- 맴이 좋지 애이와([[마음]]이 좋지 않소).
맴이 좋지 애이와([[마음]]이 좋지 않소).
나느 [[밥]]으 애이 먹겟수와(나는 밥을 안 먹겠소).
금연에느 농새 잘 됏슴메(금년에는 농사가 잘 되었소).
얼굴이 모지ː 붉어짐메(얼굴이 몹시 붉어지오).
 
의문형 종결어미
 
* 높임의 의문형 종결어미 '-ㅁ니까', 'ㅁ까(슴까)' 등이 쓰인다.
 
[보기] 이거 무스검니까(이것이 무엇입니까)?
이거 무스검니까(이것이 무엇입니까)?
 
* 같음의 의문형 종결어미 ‘-까’가 어간(말줄기)에 직접 붙어 쓰인다.
 
- 여기서 [[길주]] 한 이십리대까(여기서 [[길주]]가 한 이십리되오)?
여기서 [[길주]] 한 이십리대까(여기서 [[길주]]가 한 이십리되오)?
 
* 명령형 종결어미
 
높임의 명령형 종결어미 '-ㅂ소', '-ㅂ소세' 등이 쓰인다.
 
- 퇴끼 한 마리 잡아옵소([[토끼]] 한 마리 잡아오십시오).
퇴끼 한 마리 잡아옵소([[토끼]] 한 마리 잡아오십시오).
온 나죄 옵소세(오늘 저녁 오십시오).
 
같음의 명령형 종결어미 '-소'가 쓰인다.
 
- 여기다 모다구르 박소(여기에다 못을 박으시오).
여기다 모다구르 박소(여기에다 못을 박으시오).
 
* 청유형 종결어미
 
높임의 청유형 종결어미 '-ㅂ시다', '-ㅂ세다'가 쓰인다.
 
- 우리 집이서 해이합세다(우리 [[집]]에서 회의합시다).
우리 집이서 해이합세다(우리 [[집]]에서 회의합시다).
 
같음의 청유형 종결어미 '-기요', '-ㅂ세' 등이 쓰인다.
 
- 빨리 가기요(빨리 가세). 어전 그마이 놀기요(이젠 그만 노세).
빨리 가기요(빨리 가세). 어전 그마이 놀기요(이젠 그만 노세).
날래 갑세(빨리 가세).
* 연결어미
 
'-며' 는 '-메'로, '-면서'는 '-멘서'로 실현된다.
 
'-니까'는 '-니까니/니까나/이까데'로 실현된다.
 
- 물이 흔하니까나 농새 걱정 없으([[물]]이 흔하니까 농사 걱정이 없소).
물이 흔하니까나 농새 걱정 없으([[물]]이 흔하니까 농사 걱정이 없소).
여기 오이까데 말이 잘 나 아이 가오(여기 오니까 [[말]]이 잘 나오지 아니하오).
 
'-면'은 '-문/무/므'로, '-아야/어야'는 '-아사/어사'로, '-러'는 '-ㄹ라'로 실현된다.
 
- 폐야~ː으 가무 내 손지 만내보우다(평양에 가면 내 손자 만나보시오).
폐야~ː으 가무 내 손지 만내보우다(평양에 가면 내 손자 만나보시오).
무스거 알아사 하지비(무엇을 알아야 하지).
낭그 할라 산에 갓다옴메([[나무]] 하러 [[산]]에 갔다 와요).
 
'-려고/고자'는 '-자구'로 실현된다.
 
- 슬기 타자구 그러우다([[수레]]를 타려고 그럽니까)?
슬기 타자구 그러우다([[수레]]를 타려고 그럽니까)?
 
* 부정소 '아니'와 '못'이 합성용언의 중간에 위치한다.
 
- 먹어 아~이 바ː스 (먹어보지 않았소)
먹어 아~이 바ː스 (먹어보지 않았소)
말ː알아 못 듣소([[말]]을 알아듣지 못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