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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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ermesTrismegistusCauc.jpg|thumb|right|300px|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헤르메스주의'''(Hermeticism),'''헤르메스학''' 또는 '''서양의 헤르메스 전통'''(Western Hermetic Tradition)은, 이집트 신인 [[토트]]와 그리스 신인 [[헤르메스]]가 결합된 [[신]] 또는 [[반신]]적 존재인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저작인 것으로 전통적으로 가정하는, [[혼합주의]]가 널리 행해졌던 [[헬레니즘 이집트]](305~30 BC) 시대와 기원후 1~3세기에 주로 성립된 [[외경]]적인 [[헤르메스주의 문헌|저작들]]("[[코르푸스 헤르메티쿰]]")에 기초하는 일군의 [[철학|철학적]]{{.cw}}[[종교|종교적]] 믿음들<ref name="Churton-p5">{{
헤르메스주의의 믿음들 또는 지식들은 [[서양의 밀교 전통]]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르네상스]](14~16세기) 시대 동안 크게 중요시되었다.<ref>{{
== 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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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이제, 이들 개별적이고 담당하는 일이 서로 별도인 영(靈)들 외에도, 내가 아는 한, 세상 전체에 상응하는 어떤 보편적이고 공통되는 대령(大靈)이 있을 것이다. 이는 '''플라톤'''이 가졌던 견해였으며 또한 현 시대까지의 "'''헤르메스주의의''' 철학자들('''Hermetical''' Philosophers)"이 지금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견해이다.| 《[[레리기오 메디시]]([[:en:Religio Medici|<span style="color: black">Religio Medici</span>]])》, 1부 32절}}
그리스 신 '헤르메스(Hermes)' 이름의 어원이 그리스어 "[[헤름]]([[:en:Herm|<span style="color: black">Herm</span>]])" 또는 "[[헤르마]]([[:en:Herma|<span style="color: black">Herma</span>]])"에 있으므로 "허메틱(Hermetic)"이라는 낱말의 어원도 최종적으로는 그리스어 헤름 또는 헤르마에 있다. 헤름 또는 헤르마는 [[그리스 고전기]] 이전의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었던 "사각형의 기둥 또는 석주(石柱)로 맨 위에는 수염이 있는 두상이 놓여 있다. 이러한 형태의, 사지가 없는 사각형의 헤르메스 기둥은 가공되지 않은 바위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형태의 것이다."<ref>{{
"허메틱(Hermetic)"이라는 낱말은 [[존 에버라드]]([[:en:John Everard (preacher)|<span style="color: black">John Everard</span>]])가 라틴어본으로부터 영문 번역하여 1650년에 출판한 《[[코르푸스 헤르메티쿰]]》의 "[[포이만드레스]]([[:en:Poimandres|<span style="color: black">Pimander</span>]])"에서 사용되었다.<ref>{{
==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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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헬레니즘 종교|헬레니즘 다신교의 쇠퇴}}
[[고대 후기]]에 헤르메스주의(Hermetism<ref>{{
현재 《[[코르푸스 헤르메티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헤르메스주의 전집은 기원후 2세기경에 발생하였던 [[지성|지적]]{{.cw}}[[혼합주의|혼합주의적]] 성격의 비기독교적 사상의 일부가 [[르네상스 시대]]에 부활하면서 성립된 것이다. [[고대 후기]]에 속한 다른 비기독교적 문화적 운동의 사례로는 [[나스티시즘]]의 사상과 문헌들, [[신플라톤주의]]의 철학, 《[[칼데아 신탁]]([[:en:Chaldaean Oracles|<span style="color: black">Chaldaean Oracles</span>]])》, 후기 [[오르페우스]] 문학, [[피타고라스 학파|신피타고라스 학파]]의 저작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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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원본 [[그리스어]] 헤르메스주의 문헌들에서는 신의 일체성과 신의 선함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으며, 영혼이 정화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으며, [[우상|상(像)의 숭배]]와 같은 비기독교적 종교적 수행을 옹호하고 있다. 현존하는 많은 [[라틴어]] 번역 문헌들에서 [[연금술]]에 대한 토론이 철학적 은유의 옷을 입은 상태로 포함되어 있는데, 많은 상실된 그리스어 원본들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어 원본은 상실되었지만 라틴어 번역본으로 일부 내용이 보존되어 있는 《[[아스클레피오스]]》라는 문헌에는 [[이집트]]에서 [[로마]]의 지배가 끝날 것이며 비기독교적 이집트인들이 다시 권력을 되찾게 되리라는 피의 예언을 담고 있다.
헤르메스주의 문헌의 주된 구성 형식은 대화체이다. 예를 들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가 혼란에 처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제자에게 숨겨진 지혜의 일부를 대화를 통해 가르치는 형식이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에 대한 [[플루타르코스]]의 언급은 기원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테르툴리아누스]]{{.cw}}[[이암블리코스]]{{.cw}}[[포르피리오스]]는 모두 헤르메스주의의 문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ref>{{
=== 르네상스 시대 ===
헤르메스주의는 수 세기 동안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였다가 1460년에 레오나르도<ref>이 레오나르도 디 피스토이아(Leonardo di Pistoia)는 [[수사]]였다 [http://www.ritmanlibrary.nl/c/p/lib/coll.html].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 피스토이아]]([[:en:Leonardo da Pistoia|<span style="color: black">Leonardo da Pistoia</span>]]: 1502-c.1548)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화가인 레오나르도는 1460년경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이다.</ref> 라는 [[수사 (기독교)|수사]]가 《[[코르푸스 헤르메티쿰]]》을 이탈리아의 [[피스토이아]]([[:en:Pistoia|<span style="color: black">Pistoia</span>]])로 가져오면서 서양 세상에 재도입되었다. 레오나르도는, 상실된 고대의 저작들을 찾아 [[유럽]]의 [[수도원]]들을 샅샅이 뒤지도록 하기 위해, 피스토이아의 통치자였던 [[코시모 데 메디치]](1389~1464)가 파견하였던 대리인들 중의 한 명이었다.<ref name="WayOfHermes-p9">{{
1614년에 [[스위스]]의 고전학자이자 문헌학자였던 [[아이작 카소봉]]([[:en:Isaac Casaubon|<span style="color: black">Isaac Casaubon</span>]]: 1559~1614)은 [[헤르메스주의 문헌]]의 문체를 분석하여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저술인 것으로 간주하는 헤르메스주의의 문헌들은 [[고대 이집트]] 사제의 작품이 아니며 그 성립 시대가 [[서력기원]] 후라고 주장하였다.<ref name="WayOfHermes-p9"/><ref>{{
=== 현대 ===
1924~25년에 《헤르메티카(Hermetica)》를 편찬한 [[월터 스콧 (학자)|월터 스콧]]([[:en:Walter Scott (scholar)|<span style="color: black">Walter Scott</span>]]: 1854~1925, 영국 학자)은 헤르메스주의 문헌들의 성립 연대가 기원후 200년 직후라고 보았으며, 반면 [[이집트학]] 학자인 [[윌리엄 피트리]]([[:en:Flinders Petrie|<span style="color: black">Sir William Flinders Petrie</span>]]: 1853~1942)는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전 200년 사이라고 보았다.<ref>{{
1945년에 발견된 [[나그함마디 문서]]에는 헤르메스주의의 문헌이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이 문헌들에는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와 [[아스클레피오스]] 간의 대화들 중의 일부를 기록한 [[코르푸스 헤르메티쿰]]에 속한 저작과, 헤르메스주의 신비 학교들에 관한 저작으로 [[콥트어]]로 기록된 《[[오그도아드와 엔네아드에 대하여]]([[:en:On the Ogdoad and Ennead|<span style="color: black">On the Ogdoad and Ennead</span>]])》가 들어 있다.<ref>{{
== 헤르메스주의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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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랄드 타블레트 ====
《[[에메랄드 타블레트|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에메랄드 타블레트]]([[:en:Emerald Tablet|The Emerald Tablet of Hermes Trismegistus]]》 또는 간단히《에메랄드 타블레트([[:en:Emerald Tablet|Emerald Tablet]])》는 [[오컬트]] 분야에서 아주 잘 알려진 [[금언]]인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As above, so below)"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된 원천 텍스트가 들어 있는 아주 짧은 문헌이다. 데니스 호크(Dennis W. Hauck)는 이 원천 텍스트를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ref name="Scully p. 321">{{
{{인용문|아래에 있는 것은 위에 있는 것과 상응하고 위에 있는 것은 아래에 있는 것과 상응한다. 그리하여 하나인 존재의 기적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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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문헌에는 우주 전체의 지혜의 세 부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이 세 부문의 지식을 가지게 된 것이 "세 번 위대한(thrice-great)"이라는 의미의 "트리스메기스투스(Trismegistus)"라는 이름을 받게 된 이유라고 주장한다.
전설에 따르면, 《에메랄드 타블레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헤브론]]에 있던,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무덤이라고 주장되는 곳에서 발견하였다고 한다.<ref>{{
==== 키발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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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대 문헌들만큼 잘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헤르메스주의와 그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다른 저작들이 있다.
* 《헤르메스주의 철학과 연금술의 탐구(A Suggestive Inquiry into Hermetic Philosophy and Alchemy)》:<br />이 책은 [[매리 앤 애트우드]]([[:en:Mary Anne Atwood|Mary Anne Atwood]])가 저술한 것으로 원래는 1850년에 익명으로 출판되었다. 그 후 저자에 의해 출판물이 회수되었다가 그녀의 사후에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이자벨 드 스타이거(Isabelle de Steiger)에 의해 재출판되었다. 이자벨 드 스타이거는 [[골든 돈]]([[:en:Hermetic Order of the Golden Dawn|Golden Dawn]]: 문자 그대로의 뜻은 "황금 새벽")이라는 단체의 회원이었으며, 이 책은 골든 돈에서 헤르메스주의를 공부하는 기초 텍스트로 사용되었다.<ref name="Isabelle de Steiger">{{
* 《헤르메스주의 박물관(Hermetic Museum)》과 《파라셀수스의 헤르메스주의와 연금술 저작들(Hermetic and Alchemical Writings of Paracelsus)》:<br /> [[골든 돈]]의 회원이었으며 나중에 이 단체의 회장이 되었던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는 《헤르메스주의 박물관(Hermetic Museum)》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출판하였고, 후에 이 책은 《헤르메스주의 박물관의 복구 및 확장판(Hermetic Museum Restored and Enlarged)》이라는 제목으로 재출판되었다. 또한 웨이트는 2권으로 이루어진 《파라셀수스의 헤르메스주의와 연금술 저작들(Hermetic and Alchemical Writings of Paracelsus)》이라는 책을 편집{{.cw}}출판하였다. 웨이트는 자신을 스스로 헤르메스주의자라고 생각하였으며 골든 돈의 공식 명칭인 "허메틱 오더 오브 더 골든 돈(Hermetic Order of the Golden Dawn: 황금새벽단, 문자 그대로의 뜻은 '황금 새벽이라는 명칭의 헤르메스주의적 단체')"에 "허메틱(Hermetic{{.cw}}헤르메스주의)"이라는 낱말이 들어가도록 하는데 주된 역할을 하였다.<ref>{{
* 《콜렉타네아 헤르메티카(Collectanea Hermetica)》:<br />[[골든 돈]]의 설립 회원이었던 [[윈 웨스트콧]]([[:en:W. Wynn Westcott|W. Wynn Westcott]])은 《콜렉타네아 헤르메티카》라는 제목의 헤르메스주의에 대한 책 시리즈를 편찬하였으며, 이 시리즈는 신지학 출판 협회(Theosophical Publishing Society)를 통해 출판되었다.<ref>{{
== "세 번 위대한"의 의미 ==
=== 프리스카 테올로기아 ===
"[[프리스카 테올로기아]]([[:en:Prisca theologia|Prisca theologia]])"는 기독교 신학 교의 중 하나를 가리키는 [[라틴어]] 낱말로서,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고대의 신학(Ancient theology)"이다.<ref>{{
[[락탄티우스]](c.240-c.320){{.cw}}[[아우구스티누스]](354-430){{.cw}}[[마르실리오 피치노]](1433-1499){{.cw}}[[조르다노 브루노]](1548-1600){{.cw}}[[톰마소 캄파넬라]](1568-1639){{.cw}}[[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1463-1494)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 저술가들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를 기독교가 출현할 것임을 예견하였던 지혜로운 비기독교 예언자라고 여겼다.<ref>{{
"세 번 위대하다"는 의미의 "트리스메기스투스"라는 이름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에 주어지게 된 것에 대한 위의 두 번째 설명은, 《[[에메랄드 타블레트]]》에 나오는,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가 자신은 우주 전체의 지혜의 세 부문을 알고 있다고 말한 진술에서 유래한 것이다.<ref name="Scully p. 322">{{
[[중세]] 10세기에 편찬된 백과사전인 《[[수다]]([[:en:Suda|Suda]])》에서는 "그는 [[삼위일체]]를 찬양했기 때문에 트리스메기스투스라고 불리었다. 그는 삼위일체 속에 하나의 신적인 성품이 있다고 말하였다"라고 서술하고 있다.<ref>{{
=== 우주 전체의 지혜의 세 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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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Universum.jpg|thumb|350px|right|한 여행자가 자신의 머리를 [[창공]]([[:en:Firmament|Firmament]]) 밖으로 내밀고 있다: 작자 미상의 1888년의 흑백 [[플라마리온 판화]]([[:en:Flammarion engraving|Flammarion engraving]])의 1998년의 컬러 재구성판]]
[[연금술]]은 [[태양]]의 작용 또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연금술은 단순히 물리적 원소인 [[납]]을 물리적 원소인 [[금]]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ref>{{
==== 점성술 ====
[[점성술]]은 [[달]]의 작용 또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헤르메스주의 전통에 따르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자라투스트라]]가 우주 전체의 지혜의 이 부문을 발견하여 인류에게 가르쳤다고 주장한다.<ref>{{
==== 신성 마법 ====
[[신성 마법]]([[:en:Theurgy|Theurgy]])은 [[별]]의 작용 또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1463-1494)의 《아폴로지(Apology)》에 따르면 완전히 서로 반대되는 두 종류의 [[마법]]이 있다.<ref name="Garstin p. v">{{
신성 마법은 "신의 일의 학문 또는 기예"라는 뜻이며, 헤르메스주의의 한 부문으로서의 [[연금술]]의 실천적인 측면, 즉 수행법이다.<ref name="Garstin p. 6">{{
== 헤르메스주의의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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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As above, so below)"는 [[오컬트]]와 [[마법]]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금언이다. 이 금언은 헤르메스주의의 문헌으로부터 유래하였다. 이 금언에 담긴 개념이 최초로 언급된 곳은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에메랄드 타블레트]]》이다. 《에메랄드 타블레트》에서 이 개념은 다음 문장으로 진술되어 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위에 있는 것과 상응하고 위에 있는 것은 아래에 있는 것과 상응한다. 그리하여 하나인 존재의 기적이 이루어진다."<ref name="Scully p. 321"/>
실재의 복수의 계들, 즉 물질계{{.cw}}멘탈계{{.cw}}영계와 관련하여, 이 진술은 어느 계에서 발생한 것이건 간에 그것은 다른 계들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진술이 더 자주 사용되는 곳은 [[대우주와 소우주]](Microcosm and Macrocosm)에 대해서이다. 헤르메스주의 전통에서는 대우주와 소우주에 대해서 흔히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소우주는 우리 자신이고 대우주는 우주이다. 그렇지만, 또한 대우주는 소우주로서 존재하고 반대로 소우주는 대우주로서 존재한다. 대우주 안에는 소우주가 있고 소우주 안에는 대우주가 있다. 따라서, 이들 중 하나(대개 소우주)를 알게 되면 다른 하나를 (저절로) 알게 된다."<ref>{{
=== 윤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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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주의에는 어떤 상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전에는 계속하여 [[윤회]] 또는 [[환생]]하게 된다는 언급이 있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용문|오 아들아,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육신을 거쳐야, 얼마나 많은 악마의 무리를 겪어야, 얼마나 많은 별들의 반복과 주기들을 거쳐야, 하나인 존재에게로 가는 것을 서둘게 될까?<ref>{{
=== 선악과 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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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푸스 헤르메티쿰]]》의 제9권에서,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누스]](Nous)가 [[선]]과 [[악]] 둘 다를 내보내는데, 인간은 [[하느님|신]]으로부터 영감을 받는가 아니면 [[악마]]로부터 추동력을 받는가에 따라 선 또는 악을 행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진술에 따르면, 신은 선을 가져오고 악마는 악을 가져온다. 악마가 가져오는 것으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인용문|[[간통]]{{.cw}}[[살인]]{{.cw}}[[패륜]]{{.cw}}[[신성 모독]]{{.cw}}[[무신앙]]{{.cw}}[[교살]]{{.cw}}[[자살]] 그리고 이와 유사한 모든 악마적인 행위들<ref>{{
이 진술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헤르메스주의에서는 헤르메스주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런데 헤르메스주의의 윤리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은 "선"이라는 말이 오직 "지고의 선(Supreme Good)"의 의미로서의 신과 관련하여서만 사용된다는 것이다.<ref>{{
헤르메스주의에 따르면, 지고의 선에 대해 무지하며 또한 물질성에 자신의 전부를 소진하고 있는 인간은 선한 인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ref>{{
{{인용문|저기 보이는 길의 행렬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며 단지 다른 사람의 길을 막고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물질성에 자신의 전부를 소진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육체의 쾌락에 이끌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우주를 가고 있을 뿐이다.<ref>{{
헤르메스주의에서는 "자식"을 갖지 못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한다. 이 진술에서의 "자식"은 물리적{{.cw}}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자녀를 의미하지 않으며 각 개인의 영적 창조물 또는 영적 성취를 의미한다. 이 진술 바로 앞에는 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신이 모든 만물을 창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지고의 선이 창조의 힘인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자신의 삶에서 긍정적인 것을 낳아야 한다고 헤르메스주의는 주장한다. 그리고 "자식"을 가지지 못하면 그 형벌로 남자("활동적")도 여자("사려 깊음")도 아닌 몸에 갇히게 되며, 이런 일이 심화되면 전혀 "자식"을 갖지 못하는 불임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은유적으로 말한다.<ref>{{
=== 우주발생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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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인간은 창조물을 더 잘 보기 위해 천체들의 길 위로 높이 올라가서는 [[전체 존재]]의 형상("원형{{.cw}}이데아")을 [[자연]]("[[물질 우주]]")에게 보였다. 그러자 자연은 그 원형과 사랑에 빠졌다. 그 후 인간은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서는 자연과 사랑에 빠졌으며 그 안에 살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그 즉시 인간은 자연과 일체가 되어버렸고 그 결과 [[성]]("성욕")과 [[잠]]("수면욕")과 같은 자연의 한계들("육체의 자연 법칙적인 욕망")에 속박된 노예가 되었다. 이리하여 인간은 ([[말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물질화를 일으키는 권능을 상실한) 말이 없는 존재가 되었고 육체로서는 필멸이면서 [[영]]으로서는 불멸한, 모든 창조물을 다스리는 권위를 가지지만 [[운명]]("두 번째 누스와 일곱의 힘들이 주재하는 운명 또는 법칙, 또한 이들이 창조한 [[물질 우주]]의 자연 법칙")에 지배당하는 이중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진화론]]을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다수의 헤르메스주의자들은 진화론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진화론]]이 기본 물질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의 창조에 적용되는 확고한 원리인 것으로 본다.<ref>{{
== 헤르메스주의 단체 ==
175번째 줄:
헤르메스주의가 [[기독교]] 교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자 헤르메스주의는 지하로 숨었으며 그 후 많은 헤르메스주의 비밀 단체가 생겼다. 현재 서양의 밀교 전통은 헤르메스주의와 아주 관련이 깊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대교의 [[카발라]]와 [[기독교 신비주의]]를 조화시키려고 했던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와 같은 저술가들의 저작들이 있었는데 이 저작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인들이 헤르메스주의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두세 개의 주요한 헤르메스주의 [[오컬트]] 단체가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초기에 설립되었다. 헤르메스주의 마법은 19세기에 [[서유럽]]에서 부흥하였다.<ref>{{
=== 장미십자회 ===
193번째 줄:
| place = London | publisher = Routledge and Kegan Paul
| year = 1972 | isbn = 0710073801}}</ref>
어떤 학자들은 이 소책자들이 [[위서]]이며,<ref>{{
=== 골든 돈 ===
202번째 줄:
[[소시에타스 로시크루시아나]]([[:en:Societas Rosicruciana in Anglia|Societas Rosicruciana in Anglia]])와는 달리 골든 돈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며 양성을 평등하게 대우한다. 골든 돈은 특히 헤르메스주의 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오컬트]] 과학의 원리와 함께 [[연금술]]{{.cw}}[[카발라]]{{.cw}}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마법]]을 가르친다. 주요 인물이었던 [[이스라엘 리가디]]([[:en:Israel Regardie|Israel Regardie]])는, 골든 돈에서 유출된 마법을 자신의 것으로 삼은 많은 단체들이 있으며 그는 이들을 "탈퇴자 또는 배교자"로 본다고 주장하였다.
골든 돈은 비밀 누출 시 심중한 처벌을 받는 엄격한 비밀 엄수주의를 유지했다. 이러한 비밀 엄수주의는 대체로 잘 실행되어, 대중은 활동은 물론이고 이러한 단체가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ref>{{
== 기독교 밀교 ==
227번째 줄:
== 참고 문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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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고리 ==
{{위키공용분류|Herme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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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oz|ociety/Religion_and_Spirituality/Esoteric_and_Occult/Herme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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