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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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한미일 3국의 중국과의 수교와 대만과의 비공식적 관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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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구성 ===
타이완 주민은 크게 3개의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계 '''[[대만 원주민|원주민]]'''(약 1.7%), [[명]]·[[청]]시대에 중국 [[푸젠 성]], [[광둥 성]] 등에서 이주 정착한 '''[[한족]]계 본성인'''(약 85.3%), 그리고 [[1945년]] 일제 패망 이후에 중국 본토 각지에서 이주한 '''외성인'''(外省人, 약 13%)이 있다. 한족계 본성인은 일상에서 주로 쓰는 중국어 방언에 따라 [[민남어]]를 사용하는 '''복노인'''(약 73.3%)과 [[객가어]]를 사용하는 '''[[객가인]]'''(약 12%)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국공내전]]에서 패한 [[중국 국민당|국민당]] 정권이 타이완 섬으로 피신하면서 정권을 따라 들어온 외성인들이 모든 방면에서 주도권을 쥐고 본성인들을 억압하면서 [[1947년]]에 [[2·28 사건]]이 일어나는 등 저항이 있었다. [[1988년]]에 타이완 출신인 [[리덩후이]]가 총통이 될 때까지 43년간 외성인 중심의 국민당 정권이 계속되면서 정치, 경제의 각 분야에서 여전히 외성인 출신들과 그 후손들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이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주로 [[미국인]] 등 서양인이다. 그밖에 [[일본인]], [[말레이 인종]]([[필리핀]] 출신 주민 등), [[베트남인]], [[몽골인]], [[티베트족|티베트인]] 등이 있다.
 
=== 본성인과 외성인 ===
국민당이 이주해 오기 전부터 타이완에 살던 사람은 본성인이라고 부르고, 국민당과 함께 이주해 온 사람들을 다른 성에서 왔다고 하여 외성인이라고 부른다. 국민당이 타이완을 통치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언어였다. 명나라 때 중국 남부에서 이주해 와서 200년 넘게 살아온 본성인과 타이완 원주민은 민난어를 주로 사용했으나, 국민당은 만다린어를 표준어로 정하면서 본성인의 불만이 야기되었다. 본격적인 갈등은 2.28사건으로 깊어졌다. 국민당이 담배전매권을 시행하고 폭압적인 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시위가 발생하였고, 국민당은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난폭하게 진압을 하면서 2만 명이 죽고 10만 명 가량이 행방불명되었다. 국민당은 이 때부터 1987년까지 40년간 계엄령을 발동하여 타이완을 통치하였다.<ref>이욱연, 2016, 《이만큼 가까운 중국》 97~105쪽, 창비</ref>
 
=== 주민의 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