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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어려운 시절에 함께 알고 지내던 연주자 [[정진흡]]과 첫 번째 결혼을 하였으며 데뷔 전부터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로 주목받은 이미자는 [[1964년]]에는 영화 주제가《동백아가씨》(한산도/백영호)를 스카라 극장 근처 목욕탕 건물 2층에서 방음 장치 다해놓고 얼음물에 발을 담가가며 임신 9개월인 상태에서 불러 국내가요사상 최초로 가요프로그램에서 35주 동안 1위를 기록, 25만 장이란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집과 전화 그리고 자동차를 장만할만큼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당시 대한민국 음반업계가 불황을 겪던 그 해, 〈동백 아가씨〉 는 말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왜색|왜색조]]라는 이유로 방송금지령을 선고받았고 설상가상으로 남편 정씨와 이혼하게 되었다. 이미자는 [[1965년]]에 평생의 콤비가 되는 작곡가 [[박춘석]]과 만나게 되었다. 이미자가 〈동백 아가씨〉(한산도/백영호) 로 정상에 오를 무렵, 박춘석은 [[패티 김]], [[최양숙]], [[남진]] 등 당대 스타들을 발굴해 가수로 우뚝서게 한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다. 박춘석과 이미자는 KBS 라디오 연속극 [[진도아리랑]](극본/주제가 작사:이서구[이고범])의 주제가로 첫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뗄 수 없는 콤비로 손을 잡게 만든 노래는 [[1965년]]에 이미자가 발표한 《흑산도 아가씨》 (정두수/박춘석)였다. 박춘석은 이미자의 천재적 가창력에 감탄했다. 〈흑산도 아가씨〉 에 이어 [[1966년]] KBS라디오 주제가 《섬마을 선생님》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미자가 스스로 3대 히트곡으로 꼽는 노래 가운데 《기러기 아빠》(하중희/박춘석)도 박춘석이 작곡한 노래이다. 한창 전성기를 누비던 [[1966년]], [[2월 5일]]에 [[강릉]]에서 공연을 하던 이미자는 자신을 찾아온 생모 유상례를 22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하게 되어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자와 어머니의 몇 시간의 짧은 만남이 끝난후 어머니는 영주로 이미자는 다음 공연을 위해 묵호로 떠나게 되었고 이것이 이미자와 어머니 유 씨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동백 아가씨〉 를 비롯하여 이미자의 히트곡 대부분은 발표된지 몇 년만에 왜색이나 경제발전에 저해되는 비탄조의 노래라는 이유로 방송 금지곡으로 판정되어버렸다. 히트할 때마다 줄줄이 금지곡 낙인을 받자 그녀는 노래를 그만두려고 했을만큼 충격을 받았다. 기회있을 때마다 해금을 요청했고 결국 1987년에서야 금지곡 족쇄에서 풀려났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미자는 1967년부터 영화 주제가로 발표된《그리움은 가슴마다》(정두수/박춘석), 《아네모네》[(영화 《아네모네 사랑》 주제가])("/")《여자의 일생》(한산도/백영호) 등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며 대한민국의 대표가수의 맥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이미자와 함께 대한민국 가요계를 평정하던 [[패티 김]]과 함께 196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이미자를 따라다니는 애칭 [(엘레지(悲歌)의 여왕] )은 [[1967년]]에 박춘석이 작곡한 이미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제가〈엘레지의 여왕〉(이운석/박춘석) 을 히트시키면서 얻었다.
 
[[1970년]]에는 TBC [[동양방송]] 드라마 《아씨》 의 주제가였던 〈아씨〉(임희재/백영호) 가 히트하였으며 KBS 방송위원이었던 [[김창수]]와 결혼하였다. [[1972년]]에는 PD겸 극작가인 이남섭 선생님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KBS [[한국방송]]의 드라마 《여로》의 주제가 이었던 〈여로〉(이남섭/백영호)도 히트 하였다.[[1979년]]에는 [[대한극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하였고 [[1985년]], (주) 민주음악협회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공연을 개최, 공연에 앞서 한일(韓日)공동기획으로 [한국연가(戀歌)의 계보를 듣는다]라는 2장짜리 독집 음반을 출판하였다. [[1989년]]에 뉴저지 등에서 미국공연을 개최하였고 가수생활 30년을 기념하여 [노래는 나의 인생](박춘석)을 발표,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기념 30주년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