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Huzzlet the bot (토론 | 기여)
잔글 로봇의 도움을 받아 동음이의 처리: 동호 - 동호 (민족) 문서로 링크 바꿈
41번째 줄:
=== 묵돌 선우의 등장 ===
{{본문|묵돌 선우}}
묵돌이 등장할 당시 중국은 [[초한전쟁]]이라는 내전을 치르고 있었다. 묵돌은 정권을 강화시키고 동쪽의 만주 서부지역에 위치한 [[동호 (민족)|동호]](東胡)를 쳐서 그 왕을 죽이고, 나아가 서쪽의 천산산맥과 감숙 지방에 자리잡은 [[월지국]](月氏國)을 쳐서 몰아내고 남쪽으로 누란(樓蘭), 백양하남왕을 병합해 북방 최대의 유목민족국가를 수립하였다.
 
묵돌이 북쪽으로 혼유(渾庾), 굴야(屈射), [[정령_(민족)|정령(丁零)]] 등의 여러 부족을 복속시키는 사이, 중국에서는 [[전한]](前漢)의 [[전한 고조|유방]](劉邦)에 의해 내란이 수습되었다. [[기원전 200년]]에 흉노는 마읍성(馬邑城)을 쳐서 그곳을 지키고 있던 [[한왕 신]](韓王信)의 항복을 받아내고 태원(太原)으로 진격, 진양(晋陽)으로 나아갔다. 그곳에 흉노를 정벌하기 위해 유방이 친히 이끌고 온 한군이 도착했으나, 큰 눈과 추위로 더 나아가지도 못하고 많은 병사가 추위로 곤욕을 치렀다. 묵돌은 한군을 북쪽으로 유인하고자 거짓으로 물러났고, 백등산(白登山)에서 7일간 포위된 유방은 [[진평]](陳平)의 헌책에 따라 묵돌의 알지(閼氏, 역대 선우의 어머니)를 움직여 공격이 잠시 느슨해진 사이에 가까스로 달아났다. 이후, 전한은 흉노와 굴욕적인 화친을 맺었다. 화친의 결과 전한과 흉노는 형제 관계를 맺었으며, 유방은 "흉노와 전쟁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52번째 줄:
* 넷째, 만리장성을 경계로 양국이 서로 상대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다.
 
이 합의는 [[기원전 198년]] 가을, 중국 종실의 공주가 흉노에 도착함으로써 발효되었다. 특기할 사항은 양 조정(朝廷)에 왕위 변동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혼인으로 동맹을 갱신했다는 점이다. 또 중국이 흉노에 내는 조공 액수도 한과 흉노 사이의 역학 관계에 따라 수시로 바뀌었는데, 대체로 한의 조공액은 매년 늘어났다. 기원전 192년부터 135년까지 적어도 아홉 차례에 걸쳐 한이 흉노에 대한 조공액을 인상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이 시기 전한이 흉노의 속국과 같은 존재였다고 해석하기도 한다.<ref>[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todo=view&atidx=0000020267 재야사학자인 이종호의 소수의견이다.]</ref> 이 시기의 영토는 동쪽으로 [[동호 (민족)|동호]]와 [[예맥]](濊貊), 북쪽으로 예니세이 강 상류, 서쪽으로 동 투르케스탄, 남쪽으로 중국의 오르도스 지방과 [[칭하이 성]](靑海省)의 북부에 이르렀다.
 
=== 실크로드 장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