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관현악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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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북측 예술단 공연: 공연에 참여한 청봉악단 연주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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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올림픽]] 북측 예술단 공연 ==
=== 배경 ===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조선로동당|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ref>[http://news.joins.com/article/22250044 (전문) 北 김정은 2018년 신년사] - 중앙일보</ref> 이어진 1월 9일 [[판문점]]에서의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합의하였다.<ref>[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9/0200000000AKR20180109185600014.HTML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 연합뉴스</ref> 이에 따라서 1월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현송월]]은 삼지연 관현악단장이라는 직함으로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하였고 이어서 1월 21일 현송월은 예술 공연을 위한 북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을 이끌고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을 방문하였다.<ref>[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19/0200000000AKR20180119173700014.HTML 현송월이 이끄는 北예술단 사전점검단 오늘 南으로] - 연합뉴스</ref>
 
=== 삼지연관현악단 ===
공식 명칭이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알려진 140여 명 규모의 북측 예술단은 기존 합의와 다르게 경의선 육로가 아닌 화물여객선 [[만경봉호|만경봉92호]]를 타고 바닷길로 2018년 2월 6일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하였다.<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0988.html 현송월이 이끄는 북 예술단, 만경봉호 타고 묵호항 오후 도착] - 한겨레</ref> 북측 예술단은 기존 삼지연악단의 연주진들을 중심으로 [[청봉악단]]의 가수들과 일부 연주자들, 예전 [[왕재산경음악단|왕재산예술단]]의 연주자들, [[만수대예술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 그리고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현악단의 단장은 [[현송월]], 지휘자는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단장 겸 수석지휘자인 [[장룡식]]이었다.
 
=== 강릉 공연 ===
2018년 2월 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 홀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를 선보였다.<ref>[http://news.donga.com/ISSUE/2018Pyeongchang/News?m=view&date=20180208&gid=88580522 "안녕히 다시 만나요~"…北예술단 15년만에 南공연 성료] - 동아일보</ref>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단장인 [[장룡식]]은 이제까지의 '륙군 중장' 견장이 달린 [[인민군]] 정복이 아닌 흰색의 지휘자 [[연미복]] 차림으로 지휘대에 올랐으며 이후 [[은하수관현악단]]의 지휘자였고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2013년 10월 공연에서도 지휘자로 나선 바 있었던 인민예술가 윤범주가 지휘자로 등장했다. 기존 삼지연악단의 의상처럼 여성 연주자들은 옅은 진달래빛 드레스, 남성 연주자들은 짙은 진달래빛 상의를 입었다. [[청봉악단]]의 가수들인 김주향, 송영, 리수경, 김청, 김성심, 로경미, 권향림 그리고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을 오가며 맹렬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견가수 김옥주는 역시 진달래빛 한복을 입고 등장하였는데 북측 노래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하여 북측 새해 공연에서 늘 빠짐없이 부르는 〈설눈아 내려라〉로 이어졌다. 또한 김옥주와 송영은 남측 노래인 〈J에게〉를 함께 불렀으며, 김옥주는 〈여정〉과 〈새별〉을 독창으로 불러서 왜 그녀가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증명해주었다.
 
[[청봉악단]]의 가수인 김주향은 이번이 두 번째 예술단 방문으로 지난 2000년 5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일원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ref>[https://www.youtube.com/watch?v=eecRhWA_kXc 2000년 5월 서울 공연에서 노래하는 어린 김주향] - YouTube</ref> 당시 김주향의 나이는 8살이었다. 새로운 일렉트릭 현악 4중주 〈내 나라 제일로 좋아〉에서는 중간에 뜻밖에도 [[장새납]]의 독주가 이어졌으며, [[모란봉악단]]의 선우향희 또는 차영미가 연주하였던 기존 〈내 나라 제일로 좋아〉가 아닌 또 다른 연주자들의 일렉트릭 스트링과 전통악기 [[장새납]]의 연주는 나름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었다. 〈달려가자 미래로〉에서 리수경·김청·김주향·송영·로경미는 짧은 핫팬츠를 입고 노래하면서 상당히 격렬한 춤을 추었는데, 이것은짧은 핫팬츠는 기존의 평양 공연에서는공연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또한 김주향의 가슴 깊게 패인 드레스도 평양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약 20여 분에 걸쳐 관현악 〈친근한 선율〉을 연주하였는데 삼지연악단 시절보다 대폭 보강된 관·현악 파트는 더욱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이후 친근한 남측 노래 메들리와 통일 노래가 이어졌고 〈다시 만납시다〉로 공연의 끝을 맺었다.
 
TV로 공연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17년 7월 27일 공연이무대가 마지막이었던 [[청봉악단]]의 연주진들은 거의 반 년만에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백현희(바이올린), 서국성(비올라), 최혜림(타악기), 리혁철(드럼), 여심(피아노)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일렉트릭 기타 주자와주자 그리고 2017년 7월 공연에 첫 선을 보인 [[오보에]] 연주자와 신디사이저 연주자 등이 모습을 보였는데, 리혁철은 특히 [[청봉악단]] 가수들의 백업 보컬 도움아래 〈사랑〉 노래까지 불렀다. 한편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에서 베이스를 담당하였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연주자도 이 공연에 참여하였으며, [[모란봉악단]]에서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 공연까지 제2바이올린을 담당하였던 김은하도 이 공연의 제2바이올린 파트 연주자들 사이에서 모습을 보였다. 삼지연악단 제1바이올린 파트의 수석 연주자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연주자가 역시 삼지연관현악단의 제1바이올린 파트 수석 연주자 즉 악장 자리에 위치했으며 [[청봉악단]]의 제2바이올린 백현희는 수석 바이올린 연주자의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다음으로 여기에서 [[은하수관현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정선영을 슬프게도 더는 기대할 수 없었다.<ref>[http://www.dihur.co.kr/443 어느 북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죽음] - 강진규의 디지털 허리케인</ref> 2009년 삼지연악단 창단 당시 첫 공연에서 풋풋한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여성 [[플루트]] 연주자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아니 2018년 그 겨울의 남측 무대에 자리한 노련한 연주자로 변모해 있었다.
=== 서울 공연 ===
2018년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였는데 이 날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고위급 대표단 일행 등이 관람하였다.<ref>[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8/02/11/0501000000AKR20180211065752001.HTML 문 대통령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김여정 "꼭 평양 오세요"(종합2보)] - 연합뉴스</ref> 전체 공연은 2월 8일의 강릉 공연과 비슷하였으나 [[현송월]] 단장이 깜짝 등장하여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으며 [[소녀시대]] [[서현 (가수)|서현]]도 무대에 올라 청봉악단 가수 송영과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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