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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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4월 17일]] [[청일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타이완]]을 병합했다.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승리했고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한일 병합 조약|병합]]했다.
 
[[파일:Sunjong of the Korean Empire 02.jpg|250px|thumb|병합 당시 황제인 [[대한제국]] [[순종 융희제]]]]
[[1930년대]] [[만주]]와 [[중화민국]]을 침략하였으며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추축국]]의 일원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오세아니아]]의 여러 섬들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서 전세가 바뀌어 결국 [[1945년]] 8월 초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투하|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만주 전략공세작전|소비에트 연방이 만주를 침공하게 되자]] [[8월 14일]] [[포츠담 선언]] 수락을 선언했다. [[8월 15일]] 연합국에 공식적인 항복 선언을 했고 [[9월 2일]] 포츠담 선언을 체결했다. 연합군으로서 일본을 점령한 미군이 [[연합군 최고사령부]]를 설립한 뒤 군정을 실시함으로써 일본 제국은 사실상 패망하였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47년]] [[5월 3일]]에 [[일본국 헌법]]이 시행되고, 쇼와 천황이 "[[인간선언]]"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대일본제국은 사라지고 일본국이 세워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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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립 배경 ===
{{본문|막부 말기|설명=이 부분은}}
[[파일:Commodore_Perry's_second_fleet.jpg|250픽셀200픽셀|섬네일|오른쪽왼쪽|[[매슈 페리 (군인)|매슈 페리]]의 2차 일본 파견 함대 ([[1854년]])]]
[[1833년]]부터 [[1839년]]까지 이어진 [[덴포]]의 [[기근]]을 거치면서 신뢰를 잃은 막부는 [[조슈 번|조슈]], [[사쓰마노쿠니|사쓰마]] 등지 출신의 하급 무사들이 개혁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편 같은 시기 [[중국]]으로의 진출을 위해 [[태평양]]의 중간 기착지를 필요로 했던 [[미국]]은 [[1853년]] [[매슈 페리 (군인)|매슈 페리]] 동인도 함대 사령관을 제독으로 일본에 파견해 개방을 강요하였다. 결국 [[1854년]] '[[미일 화친 조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막부는 쇄국 체제를 풀고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결국 이에 대한 조슈와 사쓰마를 비롯한 여러 번들의 막부에 대한 공격으로 인하여 막부의 권위가 붕괴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사쓰마의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 등 하급 무사들은 최종적으로 막부 자체를 없앨 것을 주장하며 '도바쿠'(討幕,토막) 운동을 전개하였다. [[1866년]]에는 [[도사노쿠니|도사]](土佐) 출신의 [[사카모토 료마]]의 중재로 사쓰마와 조슈 간의 비밀 [[삿초 동맹|군사 동맹]]이 성립하고, 막부에 우호적인 [[고메이 천황]]의 뒤를 이어 도바쿠 세력에 의해 [[메이지 천황]]이 즉위하면서 막부를 크게 압박하자 결국 [[1867년]] 10월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모든 권력을 [[일본 천황]]에게 되돌리게 되며, 메이지 천황은 같은 해 [[12월 9일]] '친정'(親政)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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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메이지 유신|설명=이 부분은}}
[[파일:Black and white photo of emperor Meiji of Japan.jpg|150픽셀|섬네일|오른쪽|[[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메이지 천황]]]]
 
1868년 왕정 복고를 표방한 [[메이지 천황]]은 왕권 선양을 위한 혁신을 꾀했는데 교토조정의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구케(公家)와 제후(諸侯), 그리고 하급 무사들을 중심으로 구 바쿠후 세력을 타도하고 <ref name="글로벌 역사">[[s: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의 여러 나라/아시아/일 본]]</ref>[[1868년]] 7월 에도 막부가 위치한 에도(江戶)를 [[도쿄]]로 바꾸고 이듬해에는 교토의 고쇼에서 도쿄의 [[고쿄]]로 천도(遷都)했으며, 다양한 이유로 쉽게 연호가 바뀌던 것을 메이지 천황 대에 이르러서는 한 대에 한 연호만 쓸 수 있도록 한 일세일원제가 채택되는 등 <ref name="박석순">박석순 외 (2005년), 《일본사》</ref>{{Rp|286}} 모든 체제를 일신하여 중앙집권제를 강화했다. 정부는 [[부국강병]]책에 의해 [[식산흥업]] 정책을 추진하여 군대·경찰을 비롯한 전신·철도·각종 공장 등 관영사업을 시작했다.<ref name="글로벌 역사"/> 또 [[기도 다카요시]]와 [[오쿠보 도시미치]] 등의 주도로 [[사쓰마노쿠니|사쓰마]], [[나가토노쿠니|조슈]], [[도사노쿠니|도사]], [[히젠노쿠니|히젠]] 등 서남 [[웅번]] 세력들이 우선 [[판적봉환]]을 단행하였고, [[1869년]] 6월에는 전국의 번들이 판적을 봉환하게 되었다.<ref name="박석순"/>{{Rp|287}} [[1871년]]에는 이에 대한 반발 세력을 제압하고 더 강력한 중앙 집권제의 확립을 위해 서남웅번의 병력 약 1만 명을 중앙군으로 편성하여 군사력을 확보하고, 같은 해 7월 [[폐번치현]]을 단행하여 행정 구역을 부현제({{lang|ja|府県制|부켄세이}})로 바꾸고 부지사와 현령(県領)은 중앙에서 임명해 파견하도록 하였다.<ref name="박석순"/>{{Rp|287~288}} 이어서 형식적으로나마 신분제를 철폐하여 높은 왕족(상경), [[다이묘]], [[사무라이]] 계층은 귀족층으로 통일되고, 그 이하 사농공상 순의 신분층은 평민({{lang|ja|平民|헤이민}})으로 삼는다고 발표하여 불완전한 '''사민평등'''({{lang|ja|四民平等|시민뵤도}}) 조치를 단행하였다.<ref name="박석순"/>{{Rp|289~290}} <ref>그러나 전근대적인 피차별 부락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까지 존재하는 등 여전히 사회적 차별이 잔류하였으며, 사민평등의 조치가 조세 대상의 확대와 국민개병(國民皆兵)에 근거한 [[징병제]]를 실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시각도 있다.</ref> 1877년의 서남전쟁(西南戰爭)을 최후로 종래의 불평 사족(不平士族)들의 반란을 종식시켰다.<ref name="글로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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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호헌 운동 (일본)|다이쇼 데모크라시}}
[[파일:Emperor Taishō.jpg|180픽셀|섬네일|오른쪽|[[다이쇼 천황]]]]
[[파일:Sunjong of the Korean Empire 02.jpg|250px180픽셀|thumb|병합 당시 황제인 [[대한제국]] [[순종 융희제]]]]
 
[[1911년]]에 성립된 [[제2차 사이온지 내각]]은 행정 및 재정의 정리와 감세를 추진하는 긴축(緊縮) 정책을 추진하였다. [[중국]]에서 민주주의자와 공화주의자들이 [[신해혁명]]을 일으켰으며 혁명을 해서 공화국을 세우는 것을 본 일본에 사는 사람들 중 일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이 커져갔지만, [[일본 제국 육군|제국 육군]]은 [[한반도]]에 주둔시킬 제국 육군 제2사단의 증설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였고, 정부는 내각회의를 거쳐 이를 거부하였다. 이에 대하여 제국육군대신 [[우에하라 유사쿠]]가 사표를 내는 사건이 벌어져 [[제2차 사이온지 내각]]이 총사직하고, 1912년 12월 21일 뒤를 이은 [[제3차 가쓰라 내각]]은 [[일본 천황]]을 앞세워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의회를 경시한다는 비난을 받았다.{{sfn|연민수 1998|p=244~5}} 그러자 [[미노베 다쓰키치]], [[입헌국민당 (일본)|입헌국민당]]의 [[이누카이 쓰요시]], [[입헌정우회]]의 [[오자키 유키오]] 등이 중심이 되어 족벌(族閥)의 타파와 헌정옹호를 내건 '''[[호헌 운동 (일본)|호헌 운동]]'''({{llang|ja|護憲運動|고켄운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쓰라 다로]]와 이하 내각이 성립 50일만에 퇴진하는 [[다이쇼 정변]](호헌운동으로 무너졌으므로 권력자들의 정변이 아니라 혁명이다.) 발생하였다.{{sfn|연민수 1998|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