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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m 모바일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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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영어 ==
[[대한민국]]에서 영어가 처음으로 교육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인 [[1883년]] [[동문학]]이 세워지면서부터였다.<ref>한국인이 영어와 처음 접촉한 것은 [[1816년]]이었으나, 그 당시에는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국내에 한 사람도 없었다.</ref><ref>당시 알파벳을 처음 본 [[조선]] 관리는 "그 모습이 산과 구름 모양의 그림 같아서 알 수 없었다."는 발언을 남겼다.</ref> 이후 [[1886년]] [[육영공원]]에서 [[영국]]인 교사들이 영어로만 [[영국 영어|영국식 영어]]를 가르치는 최초의 [[영어몰입교육]] (물론 [[직접식 교수법]])이 시작되고 [[배재학당]] (현재의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 [[이화학당]] (현재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영어 교육이 중시되고 [[1895년]] 설립된 [[관립 외국어 학교]]에서 영어 전공 학생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다른 언어 전공 학생을 제치는 등 1910년까지 활발하게 교육되다가 [[1910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에서의 영어 교육을 대폭 축소해 암흑기에 빠졌다. 그 시기에 강사는 [[일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법 때문에 영어 강사들도 발음이 좋지 않은 일본인 강사로 채워졌다. 영어 교습법도 이 시기부터 [[직접식 교수법]]<ref>아예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는 외국인 ([[영국인]]) 강사를 채용하였다.</ref> 에서 [[문법 번역식 교수법]]<ref>문법, 독해 중심의 교습법</ref><ref>소리가 사라지고 문자만 남은 [[사어]]를 학습하는 데는 매우 우수한 학습법이다.</ref> 으로 바뀌었다. 이후 [[1920년]]~[[1941년]]까지는 영어가 다른 외국어에 비해 충실하게 교육되다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영어 교육이 다시 억압되었다. 1946년 [[서울대학교]]의 설립으로 영어영문학과가 설립되어 영문학 (영미 시, 영미 소설, 영미 희곡) 연구가 시작되었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부터 영어는 [[미국 영어|미국식 영어]]로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교육되었다. [[1960년대]] 이후 최초의 공인 영어 시험으로 [[TOEFL]]과 [[TOEIC]]이 차례대로 소개되었다. [[1980년대]]에는 일제 시대식 [[영문법|문법]] 중심 교육 (문법 번역식 교수법)에서 독해/회화/듣기 중심 교육 (청각 구두식 교수법)으로 바뀌었다. [[1983년]]에는 중, 고등학교 시험에 영어 듣기평가가 도입되고 [[1984년]]에는 [[학력고사]]에도 듣기 평가가 도입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까지 이어졌다.<ref>수능에서는 문법과 단어 암기, 단어에서 강세의 위치, 제시된 단어의 [[발음 기호를기호]]를 묻는 문제가 사라졌다.</ref><ref>초기 수능 영어 듣기 평가는 50문제 중 8문제 (16%)였으나 1996학년도 수능 ([[1995년]]) 때에는 50문제 중 10문제 (20%), 1997~1998학년도 수능 (1996~1997년)에는 55문제 중 17문제 (31%)로 늘어났다. 이후 6차 교육과정 시기에는 영어 듣기 문제가 50문제 중 17문제 (34%)로 늘어났고, 7차 교육과정 시기에도 이를 유지하다가 2014년 수능에서는 전체의 48%인 22문제로 늘어났으나 2015년 수능부터는 다시 17문제 (38%)로 환원된다. 2018년 수능 이후 영어는 현재의 상대평가 체제를 버리고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 예정이다했으며 90점 이상이면 무조건 1등급이고 이후 10점마다 등급이 하나씩 깎인다.</ref> [[1997년]]부터는 기존 [[중학교]] 1학년부터 배우던 영어 교과<ref>그래서 과거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에는 ABC 등 철자법이 포함되어 있었다.</ref> 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도록 확대하였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영어몰입교육과 [[영어 공용화]] 논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TEPS]]는 물론 토종 영어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TOSEL]]까지 개발하였다. 2014년 현재 한국의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대학]]에서는 [[영문학]]이나 영어 교육 전공이 아닌 [[교수]]들도 영어로 강의하게 하기도 하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영어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최소 2학기에서 최대 8학기까지 이수하게 하고 있다. [[카투사]]나 영어 [[통역병]]과 같이 지원 시 영어 공인 점수를 요구하는 병과도 있다. 교수법은 조선 시대에는 직접식 교수법으로, 일제 때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으로, 현대에는 일부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을 따르고 일부는 청각 구두식 교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등 학교의 경우 영어 관련 교과목 수는 6개이다. (영어 I, 영어 II, 실용 영어 회화, 심화 영어 회화,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 영어 독해와 작문)<ref>2014년 이후에는 14개 (기초 영어, 실용 영어 I, 실용 영어 II, 실용 영어 회화, 실용 영어 독해와 작문, 영어 I, 영어 II, 영어 회화,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 영어, 심화 영어 회화, 심화 영어 독해 I, 심화 영어 독해 II, 심화 영어 작문)로 늘어난다.</ref>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ref>주로 [[미국]] 출신</ref> 를 채용하여 청각 구두식 교수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이 구사하는 영어의 [[억양]]은 대개 [[캘리포니아 주|캘리포니아]] 억양 혹은 이에 기반한 한국식이고, 그 다음이 표준 미국식 억양<ref>[[미네소타 주]], [[위스콘신 주]], [[미주리 주]], [[아이오와 주]], [[일리노이 주]], [[인디애나 주]],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등 미국 중서부 지역</ref>이다. [[영국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워킹홀리데이]]에 미국이 동참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가까운 미래에 한국인이 구사하는 영어는 영국식 영어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영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