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제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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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와 분열 ====
그 뒤로 로마 제국은 시련을 겪는데 테마 제도가 부실해지고 군대를 소홀히 한 탓이 컸다. 니케포로스 2세와 요한네스 치미스케스, 바실레이오스 2세는 기민하게 군대 단위([[타그마타]])를 개혁하여, 방어를 중시하고 시민군을 직업군으로 개편하며, 원정군을 점차 용병으로 충원했으나 용병은 비싼 데다가 9세기에 침략 위험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진지와 값 비싼 요새를 유지할 필요성도 감소했다.<ref>{{harvnb|Treadgold|1997|pp=548–549}}.</ref> 바실레이오스 2세는 사망 당시 풍부한 재정을 확보해 두었으나 후계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았다. 바실레이오스의 바로 뒤를 이은 황제들은 아무도 군사상·정치상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며, 제국의 행정은 점차 문관의 손으로 넘어갔다. 로마 경제를 되살리려는 노력은 물가 상승만 초래했고 금화 가치를 떨어뜨린 판국에 군대는 불필요하게 재정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정치상 위협으로도 비쳐 결국 자국 군대는 정리된 대신 계약에 따라 외국인 용병을 불렀으며,<ref name="PM">Markham, [http://www.deremilitari.org/resources/articles/markham.htm The Battle of Manzikert].</ref> 제국은 새로 등장한 야심찬 외적의 침략에 직면한다. 8세기 초에 이탈리아에 나타난 [[노르만족]]이 남부 이탈리아의 로마 영토를 침공했다. 1054년에 동서 교회 분열이 일단락되기까지 양 교회가 싸우는 사이에 노르만족은 느리지만 꾸준히 로마의 이탈리아 영토로 진출한 일변,<ref>Vasiliev, [http://www.intratext.com/IXT/ENG0832/_P17.HTM Relations with Italy and Western Europe].</ref> 1069년에 로마 제국은 크로아티아의 [[페타르 크레쉬미르 4세]]의 침공으로 [[달마티아]] 해안 도시의 영향력을 잃었으나<ref>[[Ferdo Šišić]]. ''Povijest Hrvata u vrijeme narodnih vladara''. Zagreb, 1925, {{ISBN
=== 콤네노스 황조와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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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에 유일하게 오랫동안 안정을 유지한 나라인 로마 제국은 서유럽과 동떨어져 있었다. 끊임없이 이민족에게 공격받은 로마 제국이 방파제 역할을 하여 서유럽은 페르시아, 아랍, 셀주크 투르크, 그리고 한동안 오스만 제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어떤 학자들은 가령 로마와 아랍의 전쟁 덕분에 [[샤를마뉴]]가 부상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며<ref name="Pirenne">[[Henri Pirenne|Pirenne, Henri]]
* ''Mediaeval Cities: Their Origins and the Rivival of Trade'' (Princeton, NJ, 1925). {{ISBN
* See also ''Mohammed and Charlemagne'' (London 1939) Dover Publications (2001). {{ISBN
수백년간 서방 사가들은 '비잔티움다운', '비잔티움주의'라는 말을 '쇠퇴, 믿을 수 없는 정치, 복잡한 관료제'를 뜻하는 말로 썼으며, 이 말 속에는 로마 문명과 [[남동부 유럽]]의 로마가 남긴 유산에 대하여 대단히 부정적인 평가를 담고 있다.<ref name="A1">Angelov (2001), 1</ref> 비잔티움주의(''Byzantinism'')이라는 말은 일반으로 종교ㆍ정치ㆍ철학 등에서 서방의 것과 반대되는 태도를 정의하는 표현이나<ref name="A7-8">Angelov (2001), 7-8</ref> 20세기와 21세기에는 서방 사가들이 로마 제국이 서방에 끼친 영향을 위시해 더 균형잡히고 정확한 방법으로 이것들을 이해하려는 듯하여 로마 문화의 복잡한 성격이 더욱 관심받으면서 전보다 더욱 객관으로 평가된다.<ref name="A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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