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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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llang|it|Italia Settentrionale}})는 [[이탈리아 반도]]의 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북부({{llang|it|Settentrione}}), 북이탈리아({{llang|it|Norditalia}}), 구 이탈리아({{llang|it|Alta Italia}}) 등으로<ref>{{서적 인용|성=Castagnoli|이름=Adriana|연도=2004|제목=Culture politiche e territorio in Italia: 1945-2000|위치=밀라노|출판사=Angeli|쪽=34|ISBN=978-8846452337}}</ref> 불리기도 한다. 지리적으로는 [[아펜니노 산맥]]에 의하여 [[이탈리아 중부]]와 구분되며, 대부분의 지역이 [[포 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다. 지리적 개념이기 때문에 행정 기능은 없지만, 통계 편의상 행정적으로는 [[발레다오스타 주]], [[피에몬테 주]], [[리구리아 주]], [[롬바르디아 주]], [[에밀리아로마냐 주]], [[베네토 주]],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주]],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주]]의 8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llang|it|Istituto Nazionale di Statistica}}, ISTAT)에서는 통계적 목적으로 이탈리아 북부를 북서 이탈리아와 북동 이탈리아로 나눈다. [[유럽 연합]]의 [[통계지역단위명명법]](NUTS)도 같은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는 남부와 단순히 지리적으로만 구분되지 않으며, 하나의 문화적 단위이기도 하다. [[1860년]] [[주세페 가리발디|가리발디]]에 의해 남이탈리아가 정복되어 [[이탈리아의 통일|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전까지 이탈리아는 오랜 기간 분열되어 있었으며, 북부와 남부는 하나의 정치단위를 이루지 못하였다. 북부 이탈리아는 8세기 [[프랑크 왕국]]에 정복된 이후 19세기까지 [[신성 로마 제국]]의 영향권에 있었으나([[이탈리아중세 왕국 (신성 로마 제국)|이탈리아 왕국]]), 남부 이탈리아는 이에 소속되지 않고 별개의 국가 발전을 이루었다.
 
이탈리아 북부는 유럽에서 [[GDP|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남부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발달되어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이탈리아 북부의 인구는 이탈리아 전체의 45.8%였으나, 경제적으로는 7726.76조 유로의 명목 GDP로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ref>{{서적 인용|성=Mangiameli|이름=Stelio|제목=Il regionalismo italiano tra tradizioni unitarie e processi di federalismo|연도=2012|출판사=Giuffrè|위치=Milano|isbn=978-881417413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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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고대]]에 이탈리아 북부에는 [[이탈리아 남부]]와 달리 [[그리스의 식민지]]가 별로 없었다. [[로마 제국]]에 정복된 이후에는 [[갈리아]]의 일부로서 [[갈리아 키살피나]]라 불리다가 이탈리아로 흡수되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롬바르드족]]을 비롯한 게르만족이 이탈리아 지방으로 남하하게 되고, 이탈리아 북부 역시 대부분 [[랑고바르드 왕국]]에 정복되었다. 8세기 [[카롤루스 대제]]의 [[프랑크 왕국]]이 랑고바르드 왕국을 멸망시키면서 이탈리아 북부 역시 프랑크 왕국의 영토가 되며, 프랑크 왕국이 분열된 이후 여러 차례 변동을 거쳐 최종적으로 [[신성 로마 제국]]의 일부인 [[이탈리아중세 왕국 (신성 로마 제국)|이탈리아 왕국]]이 된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롬바르디아 동맹]]을 형성하는 등 때로는 황제와 대립하기도 했으며 [[30년 전쟁]]의 결과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사실상 신성 로마 제국에서 독립했지만,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신성 로마 제국이 공식적으로 해체될 때까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는 명목상 [[이탈리아의 왕]]으로서 권리를 행사했다.
 
[[나폴레옹 전쟁|나폴레옹의 정복]]으로 이탈리아 북부는 프랑스의 괴뢰국인 [[이탈리아 공화국 (나폴레옹)|이탈리아 공화국]](후에 [[이탈리아 왕국 (나폴레옹)|이탈리아 왕국]])이 되었다가,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빈 회의]]에 따라 정복 이전으로 되돌려져 군소국이 난립하고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향력이 강화된다. 이후 [[사르데냐 왕국]]의 주도로 [[이탈리아의 통일|이탈리아 통일 전쟁]]이 시작되면서 [[오스트리아 제국]]으로부터 롬바르디아 지역을 빼앗고 이탈리아 북부의 상당 부분이 통일된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또다시 패배하면서 [[남티롤]] 지방을 포함한 미수복 이탈리아 지역까지 [[이탈리아 왕국]]에 포함되면서 현재와 같은 지역 경계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