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 연역 방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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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물학자가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하자. 그런 후 그는 가설이 정말로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까마귀를 발견할 때마다 색깔이 검은지를 확인하고 있다. 가설을 얻은 후 지금까지 그가 새롭게 관찰한 까마귀는 100마리였고 그것들은 모두 검은 까마귀들이었다. 그러나 그가 이러한 경험적인 관찰을 통해 자신의 가설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 ‘증명’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경우에 대하여 어떤 사항이 모든 경우에 모순없이 작용한다는 것을 보인다는 것인데, 이 생물학자의 경우에는 결국 100가지 특정 사례만을 관찰하였을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경우에서도 귀납적인 방법을 통해서 일반적인 법칙을 증명할 수 없다.}}
 
헴펠은 이러한 역설을 통하여 가설 연역 방법의 귀납적인 검증 과정을 비판하였다. 이에 대하여 논리 실증주의자들은 ‘검증가능성‘[[논리실증주의#검증 원리’에가능성의 원리|검증가능성 원리]]’에 대한 이런 심각한 문제{{Sfn|장대익|2008|p=61}} 제기를 수용하여 ‘검증’ 대신에 ‘확증’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즉,‘증명’이나 ‘검증’처럼 완벽한 논리적 뒷받침을 추구하지 말고, 가설을 지지하는 정도를 확률로서 나타내자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후퇴적인 제안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보편적인 과학 이론을 개별적인 관찰이나 특정 실험의 결과들이 확증시켜줄 확률은, 보편 진술에서 파생된 셀 수 없이 많은 파생 진술들을 제한된 특정 개별 관찰 진술들로부터 설명하는 것이고, 이것이 완벽히 보편적인 이론을 의미할 확률은 0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어떤 보편적인 과학 이론도 경험적 검증과정에 의해서 확증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개별 사례로부터 일반 진술로 나아갈 때 발생하는 귀납적 방법의 문제이다.
 
가설 연역 방법 역시 귀납적 방법에 기초한 것으로 검증 가능성에 대해 비판 받았다. 현재, 가설 연역 방법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보완하거나 또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들이 논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