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관현악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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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삼지연악단'''(三池淵樂團, {{llang|en|Samjiyon Band}})은 2009년 1월 창단되었으며 보통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으로 불렸다.<ref name="nk_d">{{서적 인용|author1=책임연구 박영정|author2=공동연구 오양열, 전영선|title=북한 문화예술 현황분석 연구|year=2011|publisher=한국문화관광연구원|isbn=978-89-6035-274-2|pages=120}}</ref> 2009년 [[조선신보]] 보도에 의한다면, "강성대국을 건설하는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들어맞는 음악,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웃기도 하며 눈물 또한 흘릴 수 있는,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그러한 음악"을 만들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음악 대중화와 통속화 지침에 따라 결성되었으며,<ref>{{뉴스 인용|저자=|제목=北 클래식 대중화 선봉 삼지연악단|url=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9000&num=76840|뉴스=데일리NK|출판사=|위치=|날짜=2009-09-25|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0904152451/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9000&num=76840|보존날짜=2017-09-04|깨진링크=아니오}}</ref> 일종의 [[:en:Pops orchestra|팝스 오케스트라]] 성격을 갖고 있었다.
 
== 삼지연악단 ==
=== 악단의 배경 ===
삼지연악단은 [[만수대예술단]]의 [[공훈여성기악중주조]]를 모체로 하여 태어난 새로운 형식의 악단이었으며<ref name="nk_d_2">{{서적 인용|author1=책임연구 박영정|author2=공동연구 오양열, 전영선|title=북한 문화예술 현황분석 연구|year=2011|publisher=한국문화관광연구원|isbn=978-89-6035-274-2|pages=38}}</ref> 그래서 여성 단원들의 숫자가 특히 현악 파트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것은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후에도 마찬가지이어서 2018년 2월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 동계 올림픽]] 북측 예술단 공연 당시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파트는 모두 41명으로 구성되었으나 그중 여성 연주자는 무려 34명에 이르렀다.
 
삼지연악단은 악기편성, 편곡 그리고 단원들의 의상과 연주수준, 무대구성 등 예술창조의 모든 면에서 민족적 정서와 현대적 미감을 다 같이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측의 음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삼지연악단의 특징은 "음악의 고상함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관중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통속화를 한층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것에 있다"고 설명하였다.<ref name="nk_d" />
 
=== 악단의 구성 ===
삼지연악단은 2009년 창단 당시 50여 명 정도의 연주진으로 구성되었으며 악단 단원들은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김원균 평양음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었는데,<ref name="nk_d" /> 창단 당시 평균 나이 20대 초반의 젊은 악단이었으며 특히 바이올린 파트에서는 '얼짱' 악단으로 보도될 정도로 미모의 여성 단원들이 있었다.<ref>{{뉴스 인용|저자=|제목=북 삼지연악단 '얼짱' 단원들 화제|url=http://photo.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25/2009092501461.html|뉴스=chosun.com|출판사=|위치=|날짜=2009-09-25|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0904153927/http://photo.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25/2009092501461.html|보존날짜=2017-09-04|깨진링크=아니오}}</ref> 악단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중심으로 [[하프]], [[트럼펫]], [[트롬본]],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등 관현악기들과 여기에 [[피아노]], [[바얀 (악기)|바얀]] 등을 비롯한 개별적인 악기들을 다양하게 조합하고 있었다.<ref>{{뉴스 인용|저자=|제목=북한풍물기 삼지연 악단 새롭고 독창적|url=http://www.unityinfo.co.kr/sub_read.html?uid=7548&section=sc9|뉴스=통일뉴스|출판사=|위치=|날짜=2010-02-10|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0904152204/http://www.unityinfo.co.kr/sub_read.html?uid=7548&section=sc9|보존날짜=2017-09-04|깨진링크=아니오}}</ref>
 
창단 초기에는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김일진 (지휘자)|김일진]]이 단장으로 보도되었으며,<ref>{{뉴스 인용|저자=|제목=만수대예술단 모체…새롭고 독창적 ‘절찬’|url=http://unityinfo.co.kr/sub_read.html?uid=7548&section=sc9&section2=|뉴스=통일신문|출판사=|위치=|날짜=2010-02-10|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724025156/http://unityinfo.co.kr/sub_read.html?uid=7548&section=sc9&section2=|보존날짜=2018-07-24|깨진링크=아니오}}</ref> 2011년 1월 공연에서는 [[윤이상관현악단]]의 지휘자 [[김호윤]]이 잠시 삼지연악단의 지휘자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 후 [[공훈배우]] 리순애가 단장 겸 지휘자로 2014년·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북측 언론매체에서 확인되었으며, 당시 무대 전면에서 바이올린 독주를 하는 한편으로 가끔 지휘까지 하는 리순애를 볼 수 있었다. 2015년 3월 25일 [[노동신문]]은 삼지연악단 단장 겸 지휘자 리순애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이 기사에서 리순애는 [[만수대예술단]] [[공훈여성기악중주조|여성기악중주조]]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ref>{{뉴스 인용|저자=|제목=노동신문 2015년 3월 25일자 보도 미러링|url=https://www.nknews.org/kcna/wp-content/uploads/sites/5/2015/12/rodong-sinmun-2015-03-25.pdf|뉴스=NK News.org|출판사=|위치=|날짜=2015-03-25|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0920044040/https://www.nknews.org/kcna/wp-content/uploads/sites/5/2015/12/rodong-sinmun-2015-03-25.pdf|보존날짜=2017-09-20|깨진링크=아니오}}</ref> 2016년 11월의 악단 재정비 이후에는 [[김호윤]]이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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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파일:FOUNTAIN PARK PYONGYANG CITY DPR KOREA OCT 2012 (8854372221).jpg|thumb섬네일|right|2009년 10월 삼지연악단의 첫 공연이 있었던 만수대 예술극장이 오른쪽에 보인다]]
* 10월 10일([[만수대예술극장]]) : [[노동당]]창건 64주년에 즈음한 [[은하수관현악단]]과의 합동경축공연.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평양음대]]를 졸업하고 삼지연악단에 갓 입단한 바이올리니스트 선우향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은하수관현악단]]의 [[피치카토]] 합주와 삼지연악단의 관현악 '칼춤'([[아람 하차투리안]]의 Sabre Dance from Ballet Gayane)이 인상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되어 서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두 악단의 첫 합동공연이었고 그 당시로서는 보다 주목을 받고 있었던 [[은하수관현악단]]이지만 그래도 앳된 선우향희의 모습 그리고 삼지연악단 리순애의 바이올린 독주를 볼 수 있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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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동평양대극장) : 광명성절경축 음악무용종합공연.
* 12월 24일([[동평양대극장]])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취임 22주년과 이른바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 (1917년 12월)|김정숙]] 탄생 96주년에 즈음한 공연.
[[파일:Palais des congrès Pyongyang.jpg|thumb섬네일|right|2016년 11월 삼지연악단 공연이 있었던 평양시의 4.25 문화회관]]
;2014년
* 1월 1일([[동평양대극장]]) :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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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4.25문화회관]]) : 어머니날 경축공연. 악단의 재정비가 이루어진 후 첫 번째 무대이었다. [[헨델]]의 [[메시아 (헨델)|오라토리오 메시아]]에 나오는 '할렐루야'를 경음악으로 연주.<ref>{{뉴스 인용|저자=안정식|제목=北, 김정은 아닌 예수 찬양곡 연주…문화 개방 시도?|url=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num=109759&cataId=nk01407|뉴스=데일리NK|출판사=|위치=|날짜=2016-11-27|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1202191828/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1407&num=109759|보존날짜=2017-12-02|깨진링크=아니오}}</ref>
 
[[파일:HamhungOpera.jpg|thumb섬네일|right|2017년 7월 삼지연악단 공연이 있었던 함흥시 함흥대극장]]
;2017년
* 1월 1일([[동평양대극장]]) : 새해 경축공연. 배경 영상과 함께 '세계만화영화 음악묶음' 연주.<ref>{{뉴스 인용|저자=이봉석|제목=北TV 신년공연에 '쿵푸팬더'…美애니캐릭터 대거 등장|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04/0200000000AKR20170104122800014.HTML|뉴스=연합뉴스|출판사=|위치=|날짜=2017-01-04|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71012150529/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04/0200000000AKR20170104122800014.HTML|보존날짜=2017-10-12|깨진링크=아니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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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 올림픽 북측 예술단 공연 ==
=== 배경 ===
[[파일:Samjiyon Orchestra's second performance in Seoul, February 11, 2018.jpg|thumb섬네일|right|2018년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하는 삼지연관현악단 그리고 깜짝출현한 소녀시대 서현]]
[[파일:Samjiyon 02112018.jpg|thumb섬네일|right|2018년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조선로동당|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ref>{{뉴스 인용|저자=이민정|제목=(전문) 北 김정은 2018년 신년사|url=http://news.joins.com/article/22250044|뉴스=중앙일보|출판사=|위치=|날짜=2018-01-01|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210002212/http://news.joins.com/article/22250044|보존날짜=2018-02-10|깨진링크=아니오}}</ref> 이후 1월 9일 [[판문점]]에서의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축하공연을 위한 예술단 등을 파견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합의하였다.<ref>{{뉴스 인용 |저자=백나리 |제목=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9/0200000000AKR20180109185600014.HTML |뉴스=연합뉴스 |출판사= |위치= |날짜=2018-01-09 |확인날짜=2018-02-24 |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109153639/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9/0200000000AKR20180109185600014.HTML |보존날짜=2018-01-09 |깨진링크=아니오 }}</ref> 이에 따라서 1월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현송월]]은 삼지연관현악단장이라는 직함으로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하였고 이어서 1월 21일 현송월은 예술 공연을 위한 북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을 이끌고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을 방문하였다.<ref>{{뉴스 인용|저자=백나리|제목=현송월이 이끄는 北예술단 사전점검단 오늘 南으로|url=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19/0200000000AKR20180119173700014.HTML|뉴스=연합뉴스|출판사=|위치=|날짜=2018-01-21|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120231211/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19/0200000000AKR20180119173700014.HTML|보존날짜=2018-01-20|깨진링크=아니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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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공연 ===
2018년 2월 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 홀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를 선보였다.<ref>{{뉴스 인용|저자=|제목='안녕히 다시 만나요~'…北예술단 15년만에 南공연 성료|url=http://news.donga.com/ISSUE/2018Pyeongchang/News?m=view&date=20180208&gid=88580522|뉴스=donga.com|출판사=|위치=|날짜=2018-02-08|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209182147/http://news.donga.com/ISSUE/2018Pyeongchang/News?m=view&date=20180208&gid=88580522|보존날짜=2018-02-09|깨진링크=아니오}}</ref>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공훈국가합창단]]의 단장인 [[장룡식]]은 이제까지의 '륙군 중장' 견장이 달린 [[인민군]] 정복이 아닌 흰색의 지휘자 [[연미복]] 차림으로 지휘대에 올랐으며 이후 [[은하수관현악단]]의 지휘자였고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공훈국가합창단]]의 2013년 10월 공연에서도 지휘자로 나선 바 있었던 인민예술가 윤범주가 지휘자로 등장했다. 기존 삼지연악단의 의상처럼 여성 연주자들은 옅은 진달래빛 드레스, 남성 연주자들은 짙은 진달래빛 상의를 입었다.
 
[[청봉악단]]의 가수들인 김주향, 송영, 리수경, 김청, 김성심, 로경미, 권향림 그리고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을 오가며 맹렬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중견가수 김옥주는 역시 진달래빛 한복을 입고 등장하였는데 북측 노래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하여 북측 새해 공연에서 늘 빠짐없이 부르는 〈설눈아 내려라〉로 이어졌다. 또한 김옥주와 송영은 남측 노래인 〈J에게〉를 함께 불렀으며, 김옥주는 〈여정〉과 〈새별〉을 독창으로 불러서 왜 그녀가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증명해주었다. [[청봉악단]]의 가수인 김주향은 이번이 두 번째 예술단 방문으로 지난 2000년 5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일원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ref>[https://www.youtube.com/watch?v=eecRhWA_kXc 2000년 5월 서울 공연에서 노래하는 어린 김주향] {{웨이백|url=https://www.youtube.com/watch?v=eecRhWA_kXc |date=20180724025156 }} - YouTube</ref> 당시 김주향의 나이는 8살이었다.
 
새로운 일렉트릭 현악 4중주 〈[[내 나라 제일로 좋아]]〉에서는 중간에 [[장새납]]의 독주가 이어졌으며, [[모란봉악단]]의 선우향희 또는 차영미가 연주하였던 기존 〈내 나라 제일로 좋아〉가 아닌 또 다른 연주자들의 일렉트릭 스트링과 전통악기 [[장새납]]의 연주는 나름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었다. 〈달려가자 미래로〉에서 리수경·김청·김주향·송영·로경미는 짧은 핫팬츠를 입고 노래하면서 상당히 격렬한 춤을 추었는데, 짧은 핫팬츠는 기존의 평양 공연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또한 김주향의 가슴 깊게 패인 드레스도 평양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약 20여 분에 걸쳐 클래식·민요 명곡 모음 관현악 〈친근한 선율〉을 연주하였는데 삼지연악단 시절보다 대폭 보강된 관·현악 파트는 더욱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정성조]]의 〈어제 내린 비〉는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공훈국가합창단]]의 선우정혁과 또 다른 색소폰 연주자에 의해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듯 재해석되었는데, 선우정혁은 2009년 10월 삼지연악단 공연의 색소폰 연주자로 모습을 보였으며 2016년 12월 28일의 [[모란봉악단]] 공연에서는 [[모란봉악단]]과 같은 제복을 입고 모란봉악단 자리에 출현한 최초의 남성 연주자들 중 하나이었다. 이후 〈최진사댁 셋째 딸〉, 〈홀로아리랑〉같은 친근한 남측 노래 메들리와 통일 노래가 이어졌고 〈다시 만납시다〉로 공연의 끝을 맺었다
 
[[조선중앙TV]]로 전체 공연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17년 7월 27일 무대가 마지막이었던 [[청봉악단]]의 연주진들은 거의 반 년만에 삼지연관현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백현희([[바이올린]]), 서국성([[비올라]]), 최혜림([[타악기]]), 리혁철([[드럼]]), 여심([[피아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전기 기타|일렉트릭 기타]] 주자 그리고 2017년 7월 공연에 첫 선을 보인 [[클라리넷]] 연주자와 [[신디사이저]] 연주자 등이 모습을 보였는데, 리혁철은 특히 [[청봉악단]] 가수들의 백업 보컬 도움아래 〈사랑〉 노래까지 불렀다. 한편 [[청봉악단]]과 [[모란봉악단]]에서 [[베이스 기타|베이스]]를 담당하였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연주자도 이 공연에 참여하였으며, [[모란봉악단]]에서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 공연까지 제2바이올린을 담당하였던 김은하도 이 공연의 제2바이올린 파트 연주자들 사이에서 모습을 보였다.
 
삼지연악단 제1바이올린 파트의 수석 연주자 우혜영은 역시 삼지연관현악단의 제1바이올린 파트 수석 연주자 즉 악장 자리에 위치했으며 [[청봉악단]]의 제2바이올린 백현희는 수석 바이올린 연주자의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다음으로 여기에서 [[은하수관현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정선영을 슬프게도 더는 기대할 수 없었다.<ref name="kjk_2013">{{웹 인용|url=http://www.dihur.co.kr/443|제목=어느 북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죽음|저자=강진규|날짜=2013-08-30|웹사이트=강진규의 디지털 허리케인|출판사=|확인날짜=2018-02-24|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211072118/http://www.dihur.co.kr/443|보존날짜=2018-02-11|깨진링크=아니오}}</ref> 2009년 삼지연악단 창단 당시 첫 공연에서 풋풋한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어느 여성 [[플루트]] 연주자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ref>{{웹 인용|url=http://tip.daum.net/question/2902782|제목=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저자=서정주|날짜=|웹사이트=다음|출판사=|확인날짜=2018-04-16|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416134721/http://tip.daum.net/question/2902782|보존날짜=2018-04-16|깨진링크=아니오}}</ref> 아니 2018년 그 겨울의 남측 무대에 자리한 노련한 연주자로 변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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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 선물 악기 전달식은 4월 6일에 진행되었으며 또한 이 자리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광호]], 삼지연관현악단의 일꾼들, 창작가, 예술인들이 참석하였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하였는데, 또한 이 자리에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악장 최성일 그리고 연주가 조은주가 결의 토론을 하였다. [[박광호]]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김정은]]이 보내준 선물 악기들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을 당의 음악정치를 맨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본보기 예술단체로, 세계 일류급의 [[관현악단]]으로 내세우려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깃들어있다고 말하였는데 이것은 2013년 해체된 [[은하수관현악단]]<ref name="mk_20130916" /> 이후 그 명맥을 잇는 새로운 음악단체로 삼지연관현악단을 지원 육성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2월 강릉과 서울 공연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악장은 기존 삼지연악단 제1바이올린 파트의 여성 수석 연주자 우혜영이었으나 이번 [[노동신문]] 보도에서 악장 또한 최성일로 교체된 것이 확인되었다.<ref name="ja_20180407" /> 새로운 악장 최성일은 과거 [[은하수관현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이었으며, 그는 2018년 4월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의 남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에서<ref>{{뉴스 인용|저자=김미영|제목=남과 북 화음에 1만2천석 환호…"가을에 다시 만나요"|url=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38995.html|뉴스=한겨레|출판사=|위치=|날짜=2018-04-03|확인날짜=2018-04-12|보존url=https://web.archive.org/web/20180412145246/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38995.html|보존날짜=2018-04-12|깨진링크=아니오}}</ref> 제1바이올린 파트의 수석 연주자 악장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 삼지연관현악단의 창단 배경 ==
음악예술은 정치의 산물이라고 규정하는 북한에서, 음악이라는 개념 속에는 이미 정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음악정치'는 음악과 정치, 노래와 혁명을 하나로 결합시킨 영도 예술로 규정된다.<ref name="cya_j">{{저널 인용|author1=최영애|author2=|title=북한음악과 사회주의적 사실주의|date=2010-06|publisher=남북문화예술연구 통권 제6호}}</ref> 즉, 음악은 정치에 복무해야 하며 체제를 결속하는 강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ref>{{웹 인용 |url=http://office.kbs.co.kr/tongil1/archives/4153|제목=음악정치 - KBS 북한백과 |저자=|날짜= |웹사이트=office.kbs.co.k|출판사= |확인날짜=2018-04-17}}</ref> 또한 [[전제주의]] 정권의 통치자는 음악가들에게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작품들을 만들도록 요구하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지도자 개인의 찬양과 우상화를 추구한다.<ref name="m_song">{{서적 인용|author1=민은기|author2=|title=독재자의 노래|date=2012|publisher=한울|isbn=978-89-4604-622-1}}</ref>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음악은 예술로서의 음악이 아닌 지배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6년 5월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박춘남 문화상은 [[모란봉악단]]과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공훈국가합창단]]은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예술활동으로 이른바 주체혁명의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ref>[노동신문 2016년 5월 8일 21면 노동당 제7차대회에서 박춘남대표의 토론 기고문]</ref> 이른바 노래소리 높은 곳에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진리를 구현한 음악정치는 [[조선로동당|노동당]]의 [[선군정치]]를 뒷받침하여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그는 또한 강변하였다. [[전제주의|전제]] 정권의 권력과 지배를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며 또한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음악은 차용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