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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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적 숙청 ====
{{참고|장성택}}
2013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국정원]]은 장성택이 실각했다고 밝혔다.
원고지 20매 분량의 1면 기사에서 로동신문은 장성택의 비위사실을 자세히 다뤘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장성택은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종파적행위"를 일삼았다. 또한 로동신문은 "장성택은 당과 수령의 높은 정치적 신임에 의하여 당과 국가의 책임적인 위치에 등용되였지만 인간의 초보적인 도덕의리와 량심마저 줴버리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시기 위한 사업을 외면하고 각방으로 방해하는 배신행위를 감행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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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장성택은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고 모든 칭호를 박탈당한 것은 물론, 조선로동당에서도 출당 조치됐다. 로동신문은 이를 "장성택 일당이 적발 숙청됐다"고 표현함으로써 장성택 개인만 처벌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날 재판은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으로 진행됐다. 로동신문은 4일 전보다 더욱 상세히 장성택의 처형 이유를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장성택이 처형된 핵심적인 이유는 군대를 동원한 [[군사정변]]을 꾀했다는 점이다. 재판과정에서 장성택은 정변의 대상을 "최고령도자동지"라고 말했다. 즉, 김정은을 직접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심리과정에서 장성택은 인맥 관계에 있는 [[조선인민군]] 간부들이나 보안기관 관련자들을 이용해 정변을 일으키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택은 정변을 일으킨 후 [[총리]]직에 오른 뒤 자신이 주도하는 신정권을 외국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장성택에 대해 "천하에 둘도 없는 만고역적, 매국노", "당과 혁명의 원수, 인민의 원쑤이며 극악한 조국반역자"라 비판하며 "세월은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뀌여도 바뀔수도 없는 것이 백두의 혈통이다"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재판결과 장성택은
{{인용문|
# 장성택은 김정은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시기에 계승문제를 비아냥대며("왼새끼를 꼬면서") 음양으로 방해했다. 구체적으로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결정되자 건성건성 박수를 치는 등 오만불손한 행동을 했다.
# 자신이 김정은("경애하는 원수님")과 자주 현지지도를 다닌 점을 악용하여 자신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려 했다.
# 장성택에게 아첨하다가 해임된 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산하기관에 끌어들였다. 특히
# 대동강 타일공장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모자이크 영상작품과 현지지도 사적비를 만들지 못하게 방해했다. 또한 김정일이 조선인민내무군 부대에 보낸 친필서한 비석을 그늘진 곳에 건립하게 했다.
# 장성택 자신에 대한 환상과 우상화를 조장시킨 결과 장성택이 있던 부서의 아첨꾼들이 장성택을 '1번동지'로 부르며 조선로동당의 지시를 거역하는 일이 있었다.
# 김정일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에서 세운 국가체계를 무시하고 내각소속 검열감독기관을 자신의 밑에 소속시켰다. 정부기관이나 지방단체를 멋대로 변경시켰으며, 외화벌이나 생활비 적용 등 국가경제에 관한 사항을 좌지우지했다.
# 자신이 정한 국가건설감독기구 방침과 김일성, 김정일이 정한 건설법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자 "그럼 건설법을 고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평양시 건설사업에서 부패를 저질러 돈벌이를 했고 결과적으로 건설사업을 망쳤다.
# 경제적 혼란 초래: 석탄을 비롯한 지하자원을 마음대로 팔아먹고, 나선경제 무역지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매각했다. 또한 2009년 [[박남기]]를 부추겨
# 1980년대 광복거리 건설 때부터 국가 은행 자금을 빼내 귀금속을 수집했다.
# 2009년부터 여러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를 유포시키고, 가는 곳마다 방탕한 생활을 했다. 특히 2009년 한 해에만 비밀 금고에서 460여만 [[유로]]를 탕진하고 외국 도박장을 출입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장성택 특별군사재판 전문 내용 발췌, 정리}}
안창연이 숙청당한 이유는 완벽히 알 순 없으나, [[대한민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숙청 배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12월 3일 국정원이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남한에서는 장성택과 그의 라이벌로 알려진 [[최룡해]]의 관계에 주목했다. 장성택의 숙청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장성택을 제거한 것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룡해는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조선일보]]는 최룡해로 대표되는 훈신(勳臣) 세력과 장성택 등 김정은의 척신(戚臣)의 대결에서 훈신 세력이 승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630106</ref> 대북 전문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최룡해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이 밀어낸 것 아닌가 해석이 가능하다"며
12월 9일
[[한국일보]]의 주간지 주간한국은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장성택 숙청을 지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간한국은 장성택과 그 측근의 비리사실은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을 제거한 이유에 대해 이 매체는 장성택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장성택이 김정은을 제치고 사실상
[[헤럴드경제]]는 장성택이 김정은을 제거하고
[[탈북자]]인 대북 전문가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은 12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성택 숙청은 김정은, 김정철, 김경희 등 김씨 일가가 직접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걸에 따르면 장성택 숙청을 최종 결정한 사람은 김정은과 김경희이며, 장성택의 측근인 [[리룡하]] 행정부 부장과 [[장성길]] 행정부 부부장을 체포하고 처형한 것은 [[김정철]]이다. 또한 이윤걸은 "‘김씨왕조체제’ 하의 김정은 3대세습체제에서 단지 태조대왕(김일성)의 공주 ‘김경희’의 남편(부마)이라는 이유로 성골은커녕 진골도 아닌 장성택이 2인자(세습후견자)가 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북한왕조독재체제’에서 1인 독재체제만 있을 뿐 ‘2인자’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장성택 숙청으로 국내외에 과시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f>http://www.nksis.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17</ref><ref>http://news1.kr/articles/1444997</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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