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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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어휘]]는 크게 고유어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분류된다. 고유어는 한국어의 기층을 형성하는 고유의 어휘로, 사용 빈도가 높은 [[일상어]]는 대부분 고유어에 속한다. 그러나 고유어의 일부는 매우 이른 시기에 들어온 [[상고 중국어]]에서 유래되어 고유어로 인식되는 어휘가 있고(붓-筆, 먹-墨), 후대에 [[한자어]]의 형태가 일그러지면서 본디 말과 다른 의미를 획득하여 고유어로 인식되는 어휘도 있다(사냥>山行, 짐승>衆生). 음운적으로 ㄹ 소리로 시작되는 토착어휘는 거의 없으며, 이는 [[알타이 제어]]의 음운론적 특징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자어는 고전 중국어에서 유래된 어휘군으로 중국과의 접촉에 따라 지속해서 한국어에 유입되었으나 한자어의 비율은 사전이나 자료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50 - 70%까지로 추산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는 일제강점기에 가능한 한 많은 낱말들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ref>{{뉴스 인용|제목="우리말 70%가 한자말? 일제가 왜곡", 한겨레, |url=http://hani.co.kr/arti/culture/religion/376204.html|날짜=2009-09-11|확인날짜=2018-10-06|뉴스=[[한겨레]]}}</ref> 또한, 국어사전이 수록하는 한자어의 상당수는 한문 문장에만 용례가 있고, 한국어에서는 용례가 발견되지 않는 단어들이다. 국립국어연구원이 2002년 발표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를 보면 우리말의 낱말 사용 비율은 토박이말이 54%, 한자어 35%, 외래어가 2%였다.
 
이는 중국에서 받아들인 지 오래되어 외래어처럼 인식되지 않는 고전 한어(한문) 기원의 한자어와 한국에서 독자 조어된 한국제 한자어, 메이지 시대의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의 개념을 번역해낸 일본제 한자어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한자어는 본질에서는 외래어이지만,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특수하고,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른 외래어와 달리 별도 분류한다. 마치 [[영어]]에서 [[라틴어]], [[프랑스어]]를 거쳐 들어온 문화어휘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