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 독일 (2018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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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수비와 수문장 조현우 ===
[[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에서 수비 라인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연달아 미숙한 플레이로 실수를 거듭한 센터백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대신 [[윤영선 (축구 선수)|윤영선]]을 기용해 [[김영권]]과 짝을 이루도록 했다. 윤영선은 월드컵 무대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독일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훌륭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내내 김영권-윤영선 센터백 듀오는 커맨더와 파이터라는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압박 수비를 효율적으로 펼쳐 독일의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김영권과 윤영선 센터백 듀오의 압박에 [[티모 베르너]]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센터백인 [[마츠 후멜스]]가 베르너보다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간 장현수는 이 날 경기에서도 몇 번의 잔실수를 했지만 후방의 김영권-윤영선 센터백 듀오가 굳건히 버틴데다 [[정우영]]과 [[문선민]], 전방의 [[구자철]]까지 수비 역할을 나눠 받아 서로의 실수를 잘 메워주었기에 큰 위기는 없었다. 이 4명이 효과적으로 압박한 덕분에 독일 공격의 물꼬를 트는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을 묶어버릴 수 있었다. 그 결과 외질은 한국의 중앙 라인을 뚫지 못하고 계속 측면을 겉돌았다. 뢰프 감독은 외질이 압박에 취약한 선수라는 점 때문에 [[사미 케디라]]를 투입해 외질이 받는 압박을 제거하려 했으나 케디라 역시 정우영과 문선민의 압박에 무너지며 결국 교체아웃되고 말았다. 갈수록 조급해진 독일은 수비진의 숫자를 줄이고 공격진의 숫자를 늘렸는데 신태용 감독은 구자철을 대신해 투입했던 [[황희찬]]을 다시 빼고 수비수 [[고요한]]을 투입하며 수비수를 더 늘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손흥민만 공격을 맡고 나머지는 전부 수비에 전념하게 되었다. 또 역시 앞선 2경기에서 여러 가지 실책을 범했던 좌측 풀백 [[김민우]] 대신 [[홍철]]이 들어갔다. 홍철은 독일의 공격진을 효율적으로 봉쇄함과 더불어 특유의 준족으로 손흥민의 공격을 도왔다. 특히 독일의 우측 윙어 [[레온 고레츠카]]가 주력으로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홍철은 고레츠카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달려들어 고레츠카의 돌파를 분쇄하였다. 대표팀의 맏형인 우측 풀백 [[이용 (1986년)|이용]]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도왔고 독일의 좌측 윙어 [[마르코 로이스]]를 효율적으로 봉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