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대 이탈리아 (2010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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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응과 경기 후 ==
=== 이탈리아 ===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응은 분노 그 자체였다. 이미 2차전에서 조 최약체 뉴질랜드와 졸전 끝에 1 : 1 무승부를 거둔 이후부터 조금씩 끓기 시작한 분노는 결국 반드시 이겨야 할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 : 3으로 패해 [[1974년 FIFA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완전히 폭발하고 말았다.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쉬운 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이 대회 이전에도 5차례나 있었지만<ref group="주"> [[1950년 FIFA 월드컵|1950년]], [[1954년 FIFA 월드컵|1954년]], [[1962년 FIFA 월드컵|1962년]], [[1966년 FIFA 월드컵|1966년]], [[1974년 FIFA 월드컵|1974년]]까지 총 5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58년 FIFA 월드컵|1958년]]엔 지역예선에서 탈락했고 [[1970년 FIFA 월드컵|1970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ref> 그 때에도 최소 1승은 거두었었다. 북한에 0 : 1로 패배해 탈락하는 치욕을 겪었던 그 [[1966년 FIFA 월드컵|1966년]]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지언정 칠레를 2 : 0으로 이겨 1승은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무승으로 대회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한일월드컵 이상으로 최악의 결과였다. 북한보다도 못했다"고 질타했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희망조차 남기지 못하고 월드컵과 작별을 고했다"며 침울한 심정을 토했다. 대표적인 스포츠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굴욕을 안고 집에 간다"고 적으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투토 스포르트’는 아예 "리피, 당신 잘못이다"라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비난했다. 국민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팀을 비난하는 각 기사에는 “썩은 토마토를 준비해 공항으로 가겠다”, “이번에도 1966년처럼 밤에 몰래 들어오나 보자”, “전용 제트기를 타고 도망갈려고?”라는 반응들이 달리고 있다고 한다.
 
=== 슬로바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