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대 이탈리아 (2010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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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아주리 군단은 너무 노쇠했다. 이번 대회 이탈리아 선수단 전체 평균 연령은 만 28.3세로 잉글랜드(28.7세), 브라질(28.6세), 호주(28.4세)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리고 이 23명의 엔트리 중 9명이 [[2006년 FIFA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었다. 그런데다 더 심각한 건 최후방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진의 노쇠화였다. 우선 이 경기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탈리아의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인 [[파비오 칸나바로]]는 만 36세였다. 그나마도 생일이 안 지나서 36세였을 뿐 실상 만 37세나 다름없었다. 또 라이트백 [[잔루카 참브로타]] 역시 만 33세였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젠나로 가투소]] 역시 만 32세였다. 그 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진의 [[빈첸초 이아퀸타]]도 만 31세였고 [[안토니오 디 나탈레]] 역시 만 33세였다. 즉, 엔트리의 절반이 30세 이상의 노장들로 구성된 셈이다. 이렇게 늙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된 이유는 리피 감독의 "나이가 많다는 것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나이 많은 선수들이 엔트리의 절반에 이르다보니 이탈리아는 체력과 기동력에서 저하를 보이며 매 경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즉, 이 선수들은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다 그림이 그려지는데 몸이 안 따라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카테나치오]]는 이번 대회에서 녹슨 빗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4년 전 [[2006년 FIFA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7경기 동안 단 2실점을 했는데 그 2실점도 1개는 조별리그 미국전에서 기록한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이었고 나머지 1개는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지네딘 지단]]이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었다. 즉,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 때 [[카테나치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은 4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어 그 때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선 매 경기마다 실점을 하며 단 1경기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탈리아가 1경기에서 3실점을 한 것은 [[1970년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1 : 4로 패배한 이후 무려 40년 만의 일이다. 그 정도로 이번 대회 아주리 군단의 수비진은 무기력하고 허술했다. 그렇다고 젊은 선수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 반응과 경기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