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 독일 (2014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태그: m 모바일 웹
태그: m 모바일 웹
313번째 줄:
 
=== 네이마르의 부상 ===
셋째로, 신예 공격수 [[네이마르]]의 부상 역시 뼈아픈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진은 역대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브라질은 8강전까지 총 10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4골을 [[네이마르]]가 기록했다. 즉,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기록한 총 득점의 40%를 네이마르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특히 원톱 스트라이커 프레드가 단 1골밖에 못 넣었고 우측 윙어 헐크는 아예 단 1골도 넣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부진했기 때문에 실상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발끝에 모든 걸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즉, 네이마르는 단순히 브라질 대표팀 소속 선수 중 하나가 아니라 브라질 대표팀 그 자체인 것이다.
셋째로, 베테랑 공격수 [[네이마르]]의 부상 역시 뼈아픈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이 네이마르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살인적인 니킥 때문에 척추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에선 뛸 수가 없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스콜라리 감독부터 '네이마르를 위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장에 입장했고 선수들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들고 국가를 제창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도리어 큰 부담이 되고 말았다. 네이마르가 빠진 자리엔 후보 선수 [[베르나르드]]가 들어갔는데 베르나르드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기엔 너무도 그 기량이 부족했다. 결국 베르나르드는 독일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 끝에 지워지며 아무런 활약도 못했다.
 
그나마 이번 대회 브라질 선수들 중 가장 골 결정력이 좋았던 네이마르가 빠지자 브라질 공격진은 독일을 상대로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톱 공격수 프레드는 독일 센터백 [[마츠 후멜스]] - [[제롬 보아텡]] 듀오의 집중 견제에 꽁꽁 묶여 제대로 슛 한 번 못 했으며 킥오프를 할 때를 빼면 아예 화면에 잡히지도 않았다. 결국 프레드는 전반전 동안에 스트라이커라는 포지션에 걸맞지 않게 슈팅은커녕 킥오프만 5번을 하는 굴욕을 당했다. 덕분에 그의 히트맵은 센터서클에만 기하학적으로 집중되었다.
 
프레드 뿐 아니라 베르나르드는 [[필립 람]]에게 헐크는 베네딕트 회베데스에게 봉쇄되며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실상 이번 대회서 브라질이 믿을 만한 공격자원은 네이마르 단 하나 뿐이었는데 그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브라질의 칼날은 급격히 녹슬어버린 셈이 됐다. 이렇게 공격진이 제몫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수비수인 [[마르셀루]]와 [[다비드 루이스]]가 네이마르의 역할을 대신하려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졌고 이는 브라질이 7실점이나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렇게 네이마르의 부상이 가져온 [[나비효과]]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 정신적 지주의 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