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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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 설립 ===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는 다양한 신학과 교리적 배경을 지닌 교파형 교회였다. 1905년 [[장로교]] 4개 선교부, [[감리교]] 2개 선교부가 협의체를 형성하면서 한국복음주의선교회연합공의회(The General Council of Protestant Evangelical Missions in koreaKorea)를 결성하였다. 이 공의회의 목적은 선교 사업에 있어 협력을 기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유일한 하나의 [[복음주의]] 교회를 조직”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교파를 초월한 하나의 교회를 설립하려는 의도여서 선교사들도 호응을 하였으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성사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24년 9월 24일 [[새문안교회]]에서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Korea National Christian Council)가 창설되었다. 선교사 중심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한국교회 주체의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가 통합하여 창설된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었다. 초대회장에 차재명 목사가 당선되었다. 창립총회에서 채택된 규칙에서 밝힌 목적은 협동하야 복음을 선전함, 협동하야 사회도덕의 향상을 도모함 그리고 협동하야 기독교 문화를 보급케 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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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교회는 20세기 초부터 다양한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에큐메니컬]] 대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특히 현대 선교운동과 교회일치운동의 전환점이 되는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에 윤치호가 비공식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 대회는 계속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후에 국제선교협의회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세계 선교의 상황 속에서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는 국제선교협의회의 산하 기구인 국가단위의 에큐메니컬 조직이 되었다.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의 회원대표 규정에 따라 한국교회의 대표가 선교사의 수를 넘어서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공의회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선교사들은 폐지하기로 했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를 존속시키면서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와는 별도의 협의체를 계속 유지해 나갔다. 이제 한국인 주도의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는 제한적이었지만, 이전에 선교사들이 주도하던 각종 사업에 참여하면서 선교사 의존의 시대를 벗어나 한국인 주체의 한국교회 형성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일제]] 말,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는 폐쇄되어 조선기독교연합공의회라는 친일단체로 변모하였고, 한국교회는 1945년 7월 [[일본일본기독교조선교단]]기독교조선교단으로으로 통합되었다.
 
=== 해방과 분단 ===
해방과 더불어 국가와 교회의 재건이 이루어졌다. 일제 말 통폐합되었던 [[일본기독교조선교단]] 해체되었고, 1946년 가을 교파연합운동 기구로 ‘조선기독교연합회’가'조선기독교연합회'가 조직되었다. 조선기독교연합회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한국기독교연합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한국기독교연합회는 1948년 8월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WCC) 창립총회에 대표를 파견함으로써, 세계교회들의 초교파운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해방 이후 한국이 직면한 전쟁과 분단 등 연속적인 국가적 혼란을 속에서 한국기독교연합회는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61년 국제선교협의회는 세계교회협의회와 병합하여 세계교회협의회의 산하기구인 세계선교와 전도 위원회가 되었는데, 이러한 병합에는 선교와 교회는 분리될 수 없다는 것과 교회가 광의의 선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두 가지 기조가 놓여 있었다. 이런 변화에 따라 한국에서도 한국기독교연합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로 변하였다. 이에 따라 회원은 회원교단에 국한되었다. 기구의 성격이 기독교 협의회에서 교회 협의회로 바뀐 것이다. 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인권]], [[민주화]], 통일 등 국가의 문제들을 선교의 과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