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르인: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편집 요약 없음
34번째 줄:
 
== 역사 ==
경이로운 수사슴의 전설(Rege a Csodaszarvasról)에 따르면 후노르(Hunor, 훈족)와 마고르(Magor, 마자르족)는 [[님로드]](Nimrod) 왕과 왕비 에네트(Eneth)의 쌍둥이 아들들로서 처음부터 피를 나눈 사이다.<ref name="주전너"/>{{Rp|14~15}} 그들은 서로를 묶어주는 중요한 경험을 함께 하게 되는데, 바로 기묘한 흰색 수사슴에 홀려 먼 곳까지 가서 신부감을 찾아오게 된다.<ref name="주전너"/>{{Rp|15}} 이 이야기대로라면 훈족과 헝가리인은 이 마법같은 "수사슴의 향연"에서 비롯된 후예들이다.<ref name="주전너"/>{{Rp|15}} 결국 이들은 두 민족이지만 혈연과 경험을 공유한 하나의 집단이 되는 셈이다.<ref name="주전너"/>{{Rp|15}}
[[파일:Hungarian migration.jpg|섬네일|left|300px|헝가리인의 이동 경로]]
경이로운 수사슴의 전설(Rege a Csodaszarvasról)에 따르면 후노르(Hunor, 훈족)와 마고르(Magor, 마자르족)는 [[님로드]](Nimrod) 왕과 왕비 에네트(Eneth)의 쌍둥이 아들들로서 처음부터 피를 나눈 사이다.<ref name="주전너"/>{{Rp|14~15}} 그들은 서로를 묶어주는 중요한 경험을 함께 하게 되는데, 바로 기묘한 흰색 수사슴에 홀려 먼 곳까지 가서 신부감을 찾아오게 된다.<ref name="주전너"/>{{Rp|15}} 이 이야기대로라면 훈족과 헝가리인은 이 마법같은 "수사슴의 향연"에서 비롯된 후예들이다.<ref name="주전너"/>{{Rp|15}} 결국 이들은 두 민족이지만 혈연과 경험을 공유한 하나의 집단이 되는 셈이다.<ref name="주전너"/>{{Rp|15}}
 
기마 유목 민족이었던 헝가리인은 기원전 5세기 경 중앙아시아의 [[우랄 산맥]] 부근에서 서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ref name="세계를 가다"/> {{Rp|819}} 헝가리인은 9세기에 우랄 산맥에서 볼가 강을 따라 북코카서스<ref name="오카다"/>{{rp|19}}, [[흑해]]의 북쪽인<ref>사무엘 크럼프턴 저, 김일수 역, 승자와 패자가 만드는 백가지 전쟁, 미토(2002) {{ISBN|89-953304-5-7}} 20쪽에는 "흑해의 남쪽"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흑해의 남쪽은 현재의 터키이므로 전혀 앞뒤가 맞지 않게 된다.</ref> 우크라이나 초원을 맴돌다가, 유목생활에 유리한 지역을 발견했다.<ref name="사무엘"/>{{rp|20}} 그곳은 카르파티아 산맥과 도나우 강 사이에 위치한 헝가리 대평원이었다.<ref name="사무엘"/>{{rp|20}} 헝가리 대평원은 슬라브 주거지의 한복판이었다.<ref name="오카다"/>{{rp|19}} 이렇게 헝가리인이 유럽 무대에 처음 진출한 것은 895년이었다.<ref name="사무엘"/>{{rp|20}} 헝가리인은 현재 헝가리인의 땅인 헝가리 분지(카르파티아 분지)를 896년에 정복하였다.<ref name="세계를 가다"/> {{Rp|819}} 헝가리의 [[아르파드 왕조]]를 세운 [[아르파드]] 대공이 스스로 [[아틸라]]의 혈통임을 내세워 영토와 민족의 지배권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혈통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었다. 헝가리의 훈족기원설이 과연 타당한지 살펴보자면 우선 헝가리 족은 유목민이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농지를 개간했기 때문이다.<ref>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저, 이지영 역, 《역사의 오류: 되짚어볼 세계사의 의혹 혹은 거짓말 50》열음사(2008) {{ISBN|978-89-7427-190-9}}</ref>{{rp|77}} (→ 이후 정착지에서의 역사에 대해서는 [[헝가리의 역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