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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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19세기 말에 번역된 성경전서 개역의 용어를 잇는 개역개정에서 당시 아몬드 열매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을 위해 가장 비슷하게 생긴 살구나무로 아몬드 나무를 '중동 지역의 살구나무'로 이해시키고자 한국어 개역개정 성경 속에 ‘[[살구나무]]’로 번역하였다고 본다.<ref>1900년 발간된 성경전서 개역에는 성경의 내용을 학국적 상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겼다. 용어의 선정과 외국어 인명과 지명 발음, 식물과 광물에 명칭에 대해서도 되도록 한국인 신자가 19세기말 상황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한 번역 결과이다. 예를 들어, 인명의 헬라어 어미를 제거하고 명침으로 삼거나,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루가'를 '누가'로, 'ㅋ, ㅌ, ㅍ'는 되도록 'ㄱ, ㄷ, ㅂ'로 발음하도록 하였다. '에메랄드'는 청옥으로, '루비'는 홍옥으로 표현하였다.</ref> 실제 살구나무는 [[아몬드나무]]와 외양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품종이다. 19세기말 번역 상황에서 중동의 살구나무 정도로 이해할 부분이다. 실제 학명은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라고 쓰며, 분포지는 한국으로 통상 4월 중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살구는 열매를 [[과일]]로써 식용하지만, 아몬드(편도)는 씨를 [[견과류]]로써 식용한다. 19세기 말의 용어를 유지하는 개역개정의 의미는 중동에 서식하는 '살구나무', 1970년대 번역 상황인환경인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당시 '아몬드'를 일컬었던 '감복숭아'로, 2000년대 번경번역 상황인환경인 가톨릭 성경에서는 아몬드의 다른 표현인 '편도나무'로 번역했다.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감복숭아 가지가 보입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야훼께서 이르셨다. "바로 보았다. 나도 내 말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를 깨어 지켜보리라."”―공동번역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