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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의 어원 ==
종교(宗敎)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를 한역한 불교용어로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었을 때 능가경에서 "근본이 되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Siddhanta Desana를 종교로 한역한 용어였다. 한편, '신과 인간을 잇는다.'를 의미하는 Religion은 근대화 당시 일본에서 번역어를 찾다가 의미도 먼Religion이 종교로 해석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동양적 어원 ===
종교(宗教)에서 앞에 있는 종(宗)을 풀어서 설명하면 宗자는 모든 것의 가장 ‘으뜸’이라는 의미이며, 갓머리 집 면(宀)과 보일 시(示)의 합성어이다. 宀자는 ‘집’이나 ‘갓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宀자는 지붕을 본떠 그린 것이다. 시(示, 보일 시)는 ‘보이다’나 ‘알리다’, ‘지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示자는 신에게 제를 지낼 때 사용하던 제단을 그린 것이다. 제단은 제사를 지낼 때 제물을 올려놓던 단(壇)을 말하는 것으로 示자는 바로 그것을 그린 것이다. 示자는 신에게 제를 지내면 길흉이 나타난다는 의미에서 ‘보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示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신’이나 ‘귀신’, ‘제사’, ‘길흉’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네이버 한자사전 참고). 이를 미루어보아 '''종(宗)은 신을 알려주는 보여주는 으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敎자는 ‘가르치다’나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敎자는 爻(효 효)자와 子(아들 자)자,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爻자는 ‘배움’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敎자는 이렇게 ‘배우다’라는 뜻을 가진 爻자에 子자와 攵자를 결합한 것으로 ‘아이가(子) 공부를(爻) 하도록 하다(攵)’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敎자는 회초리를 들어 아이를 가르친다는 뜻이다. 고대에는 이것을 ‘가르침’이라 했다'''(네이버 한자사전 참고). 따라서 종교(宗教)는 으뜸되는 신의 가르침이라는 의미이다.
종교(宗教)에서 앞에 있는 종(宗)을 풀어서 설명하면 갓머리 집 면(宀)과 보일 시(示)의 합성어이다. 시(示, 보일 시, 땅 귀신 시)는 귀신이 보인다는 제사적인 용어를 가리킨다. 즉 기상을 가리키는 정(丁) 그 위에 바친 희생(수양, 수소, 어린양, 숫염소)에서 피가 흐르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 시(示)이다. 제물을 차려놓은 제단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그러므로 이 시(示)는 신에게 무엇인가를 바친다는 것이며 또 ‘보이다’, ‘나타나다’ 혹은 ‘귀신이 보이다’라는 의미이다. ‘숭배(崇拜)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종교의 종(宗)은 신을 모셔놓은 건물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종이란 조상의 영혼을 제사 지내는 영묘(靈廟)라 할 수 있다. 종교의 교(敎)는 설득시키고 가르친다는 뜻이다.
 
=== 서양적 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