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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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놓고 아직은 개화당 동문이던 [[민영익]]의 집에 묄렌도르프를 비롯한 온건파(수구당) 중진들과 급진개화파들이 모였다. 스테이크와 포크 나이프를 앞에 둔 채로 김옥균은 묄렌도르프를 논리적으로 몰아붙여 입도 못떼게 했다. 이는 두 파의 반목이 표면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삼정이 문란한 조선의 현실에서 기득권을 그대로 두고 근대화를 위한 돈을 마련할 방법은 밖에서 꿔오든가 아니면 찍어내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수구파의 뜻대로 [[당오전]]은 발행됐고 물가는 폭등했다.
김옥균은 잘못된 통화 정책으로 엔화 환율이 1 대 2.5 정도에서 1대 8로 급락하며 더욱 악화된 대일(對日) 무역 역조 및 정부 재정 적자에 대해 상소를 멈추지 않았지만, 오히려 민씨 일파를 비롯한 수구파, 묄렌도르프들은 '김옥균과 개화파가 발목을 잡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더디 나타나는 거'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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