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음 법칙: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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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음법칙에 반대하는 학자들은 대대손손 써오던 성명 표기에게까지 두음법칙을 적용시키는 것은 사실상 성을 갈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두음법칙으로 인해 표기법이 가장 많이 바뀐 성씨인 이씨(李)의 한글 표기법은 두음법칙이 제정되기 이전의 1400~1900년대 왕명으로 간행된 문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리'나 '니'로 수백년간 표기되어 왔다. '이'라고 표기된 예는 공적인 문서에는 발견이 되지 않으며, 18세기 중반에 집필된 박리화(朴履和)의 만고가(萬古歌)에 최초로 이태백(李太白)으로 등장하며, 19세기 후반에 출판된 烈女春香守節歌(열녀춘향수절가)에도 이할임(李翰林)으로 등장하나 모두 문학 작품이다. 즉 표기법이 실제 발음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발음에 맞춰서 표기법을 바꾸는 것은 성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ref>李자를 ‘니’로 표기한 예: 왕명으로 추진한 공적인 사업으로 간행된 문헌이나 기타 중요한 문헌을 보면 거의 다 ‘니’로 표기되어져 있다. 특히 조선왕조 말기인 開化期 때 나온 우리 나라 최초의 한글 전용 신문인 ‘독립신문’에도 ‘니’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때 開化期 때까지도 일반적으로 ‘李’ 자를‘니’로 표기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杜詩諺解 初刊本 (성종 12년 : 1481) “셩이 니가 (姓李的)“ ‘李’자를 모두 ‘니’로 표기함.
* 訓蒙字會 [중종 22년(1527). 아동에게 한자의 音과 뜻을 정확하게 가르치기 위해 지은 책] 李’ 자의 音과 뜻을 ‘외엿니’ 라고 기록함. [참고로 ‘柳’ 자는 ‘버들류’로 기록되어져 있음.)
* 東國新續三綱行實 [광해군 9년(1617)에 왕명에 의하여 국가 사업으로 편찬된 孝子, 忠臣, 烈女의 기록집] 李壽慶(니슈경), 李慶男(니경남), 李宅仁(니?인) 등 ‘李’자를 모두 ‘니’로 표기함.
* 癸丑日記 (光海君 때, 仁穆大妃 內人) 니이첨(李爾瞻) 니덕형(李德馨) 니?복(李恒福) 등‘등 ‘李’자를 모두 ‘니’로 표기함.
* 古時調集 南薰太平歌 [純祖 때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됨. 作者 未詳의 時調]“옛날에 니??도”“그곳에 니젹선(李謫仙) 소동파 등‘등 ‘李’자를 모두 ‘니’로 표기함.
* 한글로 된 小說에 있는 ‘니’씨 姓 표기 春香傳 : “젼나도 남원부? 니등이 ? 아?을 두어스니 ”九雲夢 : “니쇼화(李蕭和)은 황졔의 ?이니”意幽堂集 : “니번은 뉼곡 형이라 파쥐예 잇더니 서울 드러와“니탁 - 니상국 탁은 셩묘됴 명신이라 등‘등 ‘李’자를 모두 ‘니’로 표기함.
* 獨立新聞 창간호 [1896년 4월 7일 창간. 최초의 한글 전용 신문] 관찰사 니건하. 문쳔 군슈 니한용. 회계원 출납과장 니용교” 등‘등 ‘李’자를 모두‘니’로 표기함.
 
‘李’ 자를 ‘링'과 ‘리’로 표기한 예: 조선왕조 초기에도 간혹 용례가 있지만 주로 후기에 많이 나타난다.
* 內訓 - 李링氏씽女녕戒갱예 닐오? (선조) - '李'자를 ‘링‘으로 표기함.
* 東國正韻 - '李'자를‘링‘으로 표기함 (上聲. 5권 16장) - '李'자를 ‘링‘으로 표기함.
* 三韻聲彙(영조 27년 : 1751년) - '李'자를‘리’로자를 ‘리’로 표기함.
* 李鳳雲의 국문정리 서문 (1897) “리봉운 ?셔(李鳳雲 自序)” - '李'자를‘리‘로자를 ‘리‘로 표기함.
* 兪吉濬의 朝鮮文典 (1906) “리슌신(李舜臣)은 인명이니”- '李'자를‘리’로자를 ‘리’로 표기함.
* 崔南善의 新字典(1915) - '李'자를‘리’로자를 ‘리’로 표기함.
 
자를‘이’로자를 ‘이’로 표기한 예: ‘李’ 자를 ‘이’로 표기한 용례는 많지 않다. 주로 문학 작품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 歌辭 作品 - 朴履和(박리화)의 萬古歌 “이??(李太白)" (18세기) - '李'자를 ‘이’로 표기함.
* 烈女春香守節歌 “잇? 삼쳔동 이할임(李翰林)이라 하난 양반이 잇스?”(19세기 후반) - '李'자를 ‘이’로 표기함. </ref> 실제로 류씨의 경우에도 두음법칙으로 인한 성씨 표기 변경이 역사적으로 써오던 표기법과 발음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소송을 걸어 승소하였다.
 
두음법칙이 첫소리 [ㄹ]로 시작하는 많은 한자어와 한글을 소멸시켰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리어], [링어]→[잉어]로 되어버렸고, [로새]는 [노새]로, [란초]는 [난초]로, [룡병]은 [문둥병]이 되는가 하면, [량태]는 대로 만든 울타리를 뜻하는 낱말이었는데, 이 낱말도 두음법칙과 함께 사전에서마저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