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o

2006년 5월 8일 (월)에 가입함
크기가 바뀐 것이 없음 ,  11년 전
잔글
편집 요약 없음
잔글
잔글
 
<br />
<center>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br />밀려 왔다 밀려 가는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br />길은 항시 어디에나 이쏘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br /><br /><중 략><br /><br />아아 스스로히 푸르른 정열에 넘쳐<br />둥그런 하늘을 이고 웅얼거리는 바다, 바다의 깊이 위에<br />네 구멍 뚫린 피리를 불고...... 청년아.<br /><br /><br />애비를 잊어버려<br />애미를 잊어버려<br />형제와 친척과 동무를 잊어버려<br />마지막 네 계집을 잊어버려,<br /><br /><br />아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br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 아니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center>
<div style="text-align:right">- 서정주, 《바다》中...</div>
<br />

편집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