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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하는 독일청소년 운동에 반더포겔(Wandervogel)이 있었다. 반더포겔 즉 '철새'라는 이름의 운동이 시작된 것은 1896년 빌헬름 2세시대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베를린의 슈테브리츠 고등학교 학생들이 도시를 떠나 산야를 돌아다니면서 캠프 파이어에 둘러앉아서 기타를 반주로 합창한 것이 효시이다. 이 운동에 공명하여 적극 협조한 유력한 사람으로 리하르트 실만이 있었다. 실만은 루르 지방의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이 공업지대에서 살고 있는 소년들이 참새라면 매연에 더러워진 까만 참새밖에는 모르며, 물고기라면 어물가게에 있는 고기로만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년들을 소생시키는 길은 넓은 산야나 농촌을 거닐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실만의 운동은 드디어 결실하여 '유겐트헤야베르크(청년의 집)'가 되었고, 그것이 더욱 발전하여 1925년에는 유스호스텔 조직이 스위스에서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유겐트헤야베르크의 운동이 1933년에 이르러 '히틀러 유겐트'로 탈바꿈된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름이 어떻게 변하든 반더포겔의 정신은 독일청년 사이에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반더포겔은 여가를 즐기는 하이커와는 달리 결코 사치한 차림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사람마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독일민요의 합창곡집 〈츠프가이겐한슬〉이었다. 〈츠프가이겐한슬〉 외에도 독일에서는 예로부터 학생가곡집으로 〈콘멜스〉라는 것이 있었던 것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곡집이나 합창곡집이 있다는 것은 독일의 민요운동이 번성하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중부중앙 유럽==
유럽의 중부지방에중앙에 있는 나라들은 지리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복잡하게 얽혀 있다. 국경이나 국적의 변동이 종종 있었고, 따라서 민족의 이동도 심하여 혼혈도 자주 있었다. 이와 같이 민족적 색채가 명확하지 못하거나 오랜 전통과 역사가 없는 곳에는 뛰어난 민요가 나타나지 않는 법이다. 헝가리나 체코와 같이 특수한 민족음악이 있는 나라도 있지만, 대개 중부 유럽의 민요가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헝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