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 독일 (2018년 FIFA 월드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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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한 뢰프 감독의 선수 기용이 패착으로 돌아왔다. 현대 축구는 1년만 지나도 전술적 흐름이 싹 바뀔 정도로 변화 폭이 매우 크다. 독일이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우승하였지만 그 당시 독일이 우승할 때 써먹었던 전술은 이미 4년이나 지난 오래된 전술이었고 당연히 경쟁 국가들은 이 뢰프의 전술을 파훼하기 위한 새로운 전술을 계발하고 연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뢰프 감독은 이 문제에 매우 안일하게 대처하였다. [[2010년 FIFA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마르첼로 리피]]도 4년 전 자신과 함께 우승컵을 들었던 주역들을 중용하고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2무 1패로 처참한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또 지난 대회인 [[2014년 FIFA 월드컵]] 당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4년 전 우승 멤버들을 주축으로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1승 2패로 탈락한 바 있었다.
 
그런데 뢰프 감독은 이 두 사례들로부터 얻은 교훈이 전혀 없었다. 뢰프 감독 역시 과거의 리피 감독이나 델 보스케 감독처럼 자신의 전술적 고집과 자신이 믿는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애정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극도의 오만함과 방심과도 큰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정말 세계 축구엔 독일을 막을 자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비록 [[유로 2016]]에선 8강전에서 난적 이탈리아와 힘을 다 소진하는 바람에 4강에서 프랑스에 무너지긴 하였지만 2014년 월드컵 우승과 신예 선수들 위주로 투입하고도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월드컵 지역예선 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냈기에 더더욱 그러하였다. 이는 뢰프 감독을 비롯한 독일 대표팀 전원이 거만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고 그 동안 주로 써먹었던 전술로전술로써 그 동안 즐겨 내보냈던 선수들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마음을 생기게 만들었기에 결국 이렇게 비참한 패배로 되돌아오게 된 것이다.
 
=== 킬러의 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