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인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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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바울로를 필두로 당시의 사도들이 인용한 구약성경은 그리스어판의 성경인 70인역이었으며, 따라서 이 70인역은 기독교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70인역은 라틴어, 아르메니아어, 콥트어, 이디오피아어, 조지아어, 고대 슬라브어 등의 초기 기독교회의 각 교회에서 구약성경이 번역될 때의 그 바탕이 되었다.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통역, 또는 번역할 경우 바탕 언어로 말하거나 기술한 내용의 이해가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70인역 가운데 히브리어 및 아람어에서 번역된 부분은, 구약성경의 가장 오래된 성경해석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70인역은 단순히 히브리어 및 아람어의 구약 원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또는 그 배경이 되는 원전의 재구성을 위한 본문비평을 위해서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70인역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여기에 주석을 붙이는 '알렉산드리아 성경'({{임시링크|La Bible d'Alexandrie|en|La Bible d'Alexandrie}}'와)과 같은 기획도판본도 존재한다.
 
가장 오래된 70인역의 사본은, 파피루스의 일부 단편이 존재하나, 그 외에 [[바티칸 사본]], [[시나이 사본]], [[알렉산드리아 사본]] 등, 4~5세기 경의 거의 완전판의 사본이 현대에 남아 있다. 이는 히브리어의 가장 오래된 사본인 [[레닌그라드 사본]](1008년) 보다 훨씬 오래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기원전 4,5세기 경의 히브리어 원전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70인역은 구약성경의 [[본문비평]] 작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물론, 70인역의 중동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역하면서 번역 단어가 원본 단어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번역에는 언제나 존재하는 문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