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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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는 미적분학, 지질학 및 물리학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루어낸 과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세계는 무수히 많은 단일불가분(單一不可分) 속성을 갖춘 동시에 능동성을 지닌 보편자에 의해 구성되며, 이를 모나드(Monad)라고 칭하였다.
 
모나드는 그 표상력이 정도차에 따라 무기적 자연물에서 신에 이를 수 있으며, 이 사이의 간극에서 수많은 감정과 마음이 생겨난다. 모나드는 본래 각각 독립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는 보편자이지만 이 모나드들이 세계의 통일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에 의한 '예정조화'(豫定調和) 때문이라고 하였다. 세계가 신의 예정조화이며 최선의 질서를 얻고 있다고 보는 것에서, 낙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으며, '이성'(Logos)이란 이 조화를 정화히정확히 포착해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따라서, 그는 인식론에서는 감각을 원천으로 하는 경험론에 반대하여, 합리론의 입장에서 모나드의 표상작용에 기초를 둔 생득적 합리성으로부터 진리의 성립을 설명하고, 진리의 기준을 명백성과 무모순성에 두었다. 초시간적인 영원의 진리인 '이성의 진리'의 체득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으로 충분하지만, 다른 한편 경험적인 자연법칙 등의 '사실의 진리'는 '충족이유의 원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의 논리학 사상은 수학적 사상의 기초를 수립한 것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는 [[임마누엘 칸트]]의 초월론적 관념론을 비판한 철학자이며, [[르네 데카르트]]의 [[기초주의|정초주의]]적 합리론을 고수 및 계승하려고 한 학자이다. 그러나, 그의 철학은 [[1809년]] 《인간 자유의 본질에 관하여》를 낸 기점으로 전기 사상과 후기 사상으로 나눠서 봐야 할 만큼 시기에 따라 그 내용 차이가 심하며, 스스로도 전기 철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후기 사상의 경우는 낭만주의와 종교적 신비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에, 본 문서는 그의 전기 사상만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