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업원터'''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조선시대]]의 단종비 [[정순왕후 (조선 단종)|정순왕후 송씨]](1440~1521)가 궁에서 물러난 뒤 평생을 살았던 곳이다.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 개요 ==
이곳은 단종비 [[정순왕후 (조선 단종)|정순왕후 송씨]](1440~1521)가 궁에서 물러난 뒤 평생을 살았던 곳이다. 정순왕후는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자 이곳에서 단종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안녕을 빌었다. 단종이 죽은 후 1521년(중종 16)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단종의 명복을 빌며 평생을 보냈다. 훗날 영조가 이곳이 정순왕후가 머물렀던 곳임을 알게 되어, 1771년(영조 47)에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라는 비석을 세워 표지로 삼도록 하였다.<ref name="현지">현지 안내문 인용</ref>
원래 정업원이란 양반 출신의 여인들이 출가하여 머물던 절을 말한다. 정압원과 마주하는 봉우리에는 '동망봉(東望峰)'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곳은 정순왕후가 단종이 있는 영월 쪽을 좀더 잘 보기 위해 올랐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업원 터 비석에는 '정업원 예쑈터 신묘년(영조 17) 9월 6일에 눈물을 머금고 쓰다(淨業院舊基歲辛卯九月六日飮淚書)' 라는 글씨와 비각 현판에 '앞산 뒷바위 천만년을 가오리(前峰後巖於千萬年)' 라는 글이 있다. 이것은 모두 영조의 친필이다. 이 비석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을 한 비각 안에 있다.<ref name="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