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원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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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정보/염소}}
[[파일:Piles of Salt Salar de Uyuni Bolivia Luca Galuzzi 2006 a.jpg|섬네일|400x400픽셀|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염소. 소금은 염소(Cl)과 소듐(Na)의 화합물이다.]]
'''염소'''(鹽素←{{llang|ja|塩素|엔소}}{{llang|en|Chlorine}} <small>클로린</small>)는 [[할로젠]]에 속하는 화학 원소로 기호는 '''Cl'''(←{{llang|la|Chlorium|클로리움}})이고 [[원자 번호]]는 17이다. [[염화물|염화 이온]](Cl<sup>-</sup>)은 [[소금]]의 주요 성분으로,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생명에게 필수적이다. 염소는 [[표준 상태]]에서 [[이원자 분자]] 형태로 존재하는 황록색 기체로 불쾌한 냄새가 있고 공기보다 2.5배 무겁다. 전자친화도는[[전자 친화도|전자친화도]]는 원소 중 가장 높고, 전기음성도는[[전기 음성도|전기음성도]]는 네 번째로 높다. 또, 두번째로 풍부한 [[할로젠]] 원소이며, [[지각 (지질학)|지각]]에서 21번째로 많이 존재한다. 염소 기체는 생물에게 매우 [[독|유독]]하고유독하고 위험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초의 기체 화학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염소 용액은 [[산화·환원 반응|산화제]], [[표백제]], [[살균제]] 등으로 쓰인다. 자외선 존재하에 [[수소]]와 반응하여 [[염화수소]]를 생성하며, [[앙금 생성 반응]]을 통해 산출되는 [[염화 은|염화은]](AgCl)은 흰색 [[앙금]]이다.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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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가장 흔한 [[염화물]]인 [[염화 나트륨]]([[소금]])은 아주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다. 1630년경에는 [[벨기에]]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얀 밥티스타 판 헬몬트|헬몬트]]에 의해 염소가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1774년 [[스웨덴]]의 화학자인 [[칼 빌헬름 셸레|셸레]]에 의해 염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는 염소 기체를 '[[플로지스톤]]을 잃은 무리아틱 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당시 [[염산]]을 '무리아틱 산'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그는 염소가 원소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염산의 산화물이라고 생각했다. 대신, 산화물의 형태로 존재하는 이 원소를 '무리아티큠'이라 명명했다. 또, 셸레는 자신의 생각과는 별개로 아래의 반응식처럼 이산화 망가니즈와 염산을 반응시켜 순수한 염소 기체를 분리하기도 하였다.
 
 
 
4HCl + MnO<sub>2</sub> → MnCl<sub>2</sub> + 2H<sub>2</sub>O + Cl<sub>2</sub>
 
 
 
그는 이렇게 얻은 염소 기체가 리트머스를 표백시키고 살균 작용이 뛰어나며, [[왕수]]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등의 특성을 관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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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년 [[조제프 루이 게이뤼삭|게이뤼삭]](Joseph Louis Gay-Lussac)과 [[테나르]](Louis-Jacques Thénard)는 셸레가 발견한 물질을 목탄에 반응시켜 그 안에 포함된 산소가 목탄 속의 탄소와 반응하여 일산화탄소를 생성시키고, 원소 상태의 '무리아티큠'을 남기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실험에 실패한 후, '플로지스톤을 잃은 무리아틱 산'이 원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는 1810년 [[험프리 데이비]]가 같은 실험을 반복하여 증명했다. 또, 데이비는 염소에 그리스어로 녹황색을 뜻하는 χλωρος (chlōros)에서 이름을 따 영어로 'Chlor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811년 [[요한 슈바이거]](Johann Salomo Christoph Schweigger)가 염소를 일컫는 말로 '[[할로젠]]'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1842년 [[옌스 야코브 베르셀리우스|베르셀리우스]]의 제안으로 염소와 17족에 있는 [[플루오린]],[[브로민]],[[아이오딘]]도 함께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마이클 패러데이]]는 1823년 최초로 염소를 액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염소 기체가 실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785년 [[프랑스]] 화학자 베르톨레가 면직물 표백 용도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현대의 표백제도 베르톨레의[[클로드 루이 베르톨레|베르톨레]]의 염소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1789년 [[자벨]](Javel, 현재 [[파리 (프랑스)|프랑스 파리]]에 속해있음)에 있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염소 기체를 [[탄산 나트륨|탄산나트륨]](Na<sub>2</sub>CO<sub>3</sub>) 수용액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하이포아염소산나트륨[[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나중에 자벨수(영어:Javel water, 프랑스어:Eau de Javel)로 알려진 이 액체 생성물은 하이포아염소산나트륨이차아염소산나트륨이 소량 용해되어 있는 용액이었으나, 이 방법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아 대체 수단이 개발되었다. 이후, 1826년에는 염화 은(AgCl)이염화은이 처음으로 사진을 찍는데 사용되었으며, 1847년에는 염소를 포함하는 [[클로로포름]]이 마취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12년에는 [[폴리염화 바이닐|폴리염화바이닐]](PVC) 개발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5년 4월 22일 [[이프르 전투|2차 이프르 전투]]에서 독일군이 최초로 염소를 이용한 기체 화학 무기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방독면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그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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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세계대전 ===
{{본문|제1차 세계대전#기술}}
염소 기체는 1915년 4월 22일 2차 [[이프르 전투]]에서전투에서 [[독일 제국|독일군]]이독일군이 처음으로 화학 무기로 사용되었다. 염소는 [[폐]] 속 수분과 반응하여 [[염산]]을 생성하는데 이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러한 염소 기체에 의한 피해는 활성탄이나 다른 흡착 물질이 들어간 방독면을 통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나, 당시에는 이러한 방독면이 잘 보급되지 않아 [[연합국 (제1차 세계 대전)|연합국]] 군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나중에 [[암모니아]]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프리츠 하버]](Fritz Haber)가 이를 개발했는데, 그의 아내가 이를 말리다가 결국 자살했다.
=== 용도 ===
* 상하수도 살균제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