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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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종 정통론 ===
{{참고|왕사부동례}}
윤선도는 [[정구]], [[허목]], [[윤휴]]와 함께 [[왕사부동례]]설을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조선 인조|인조]]의 왕통을 이은 것은 [[조선 효종|효종]]이므로 [[조선 효종|효종]]은효종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왕통을 계승하였으므로 제2장자로서 장남과 같다고 보았다. 그에 의하면 서자는 첩의 자녀에게만 서자라 부르는 것이고, 정실 자녀에게는 중자라고 해도 서자라 부르지는 않는다고 봤다.
 
=== 북벌론에 대한 비판 ===
[[조선 효종|효종]] 즉위 후의 [[북벌론]]에 비판적이었다. [[1649년]] [[조선 효종|효종]](孝宗)이 즉위한 뒤 [[송시열]]과 [[송준길]]을 중심으로 북벌론이 제기되었다. [[송시열]]과송시열과 [[송준길]]은송준길은 오랑캐를 정벌하여 복수하자고 [[조선 효종|효종]]의효종의 뜻을 움직여 드디어 북벌을 단행하려 하였으나 그는 민생이 중함을 들어 함부로 군사를 일으키지 말 것을 건의하였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는 다시 상소하여 '몸을 닦고 도를 닦아 왕손을 너그럽게 용서하여야 된다.'는 일을 현도에 올렸으나, 감사(監司) 이시만(李時萬)이 올리지 않았다.<ref name="shindo">신도비문</ref>
 
감사 이시만이 그의 상소를 올리지 않자 그는 [[윤인미]]를 시켜 직접 [[승정원]]에 상소를 올리게 하니, 승정원이 기각하려다가 [[조선 효종|효종]]이효종이 올리라 하여 얼마뒤 올렸다. [[조선 효종|효종]]이효종이 마음을 기울여 답하기를 '직접 당언(바른말)을 듣고자 한다.'고 하였다.<ref name="shindo"/> 그는 북벌론을 불필요한 소모 또는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명분으로 간주하였다.
 
=== 한의사 ===
윤선도는 의학 지식이 있어 치료를 하기도 했다. 의학과 관련하여 최초로 실록에 나타난 시기는 인조 10년이다. 인조, 효종, 현종때현종 때 중궁전과 대비전의 의약(醫藥)을 위하여 고산선생을 불러 들인 것으로 볼 때 고산선생은 의약부문에 있어서도 대단한 경지에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정적이었던 [[송시열]], [[원두표]] 마저도 사람을 보내 그에게 약을 지어줄 것을 청하였다.<ref>윤선도는 [[송시열]]의송시열의 병구완을 위해 약을 처방받으러 온 송시열 아들에게 비상을 처방해 주었다.</ref> 또한 집안에 약포(藥鋪)를 운영하여 병든 사람들을 구했다는 기록들도 있다. 녹우당에는 약을 조제하기 위해 썼던 '자가용 약장'이 현재도 전래되고 있다.
 
고산선생이 의술을 접하게 된 경위를 사[[공조]][[참의]]소(辭工曹參議疏)에서 "어렸을 때 어버이의 질병 때문에 옛 의방을 검토하였으나, 지식이 얕아서 남들이 지나친 추대를 하여도 이것을 매개로 하여 벼슬길에 나아갈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하여 스스로 [[한의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의학을 일종의 천한 기술로 여기던 당대의 시류와는 달리 직접 진료를 하고, 처방전을 지어주기도 했다.
 
=== 서자에 대한 평등한 대우 ===
그에게는 여러 서자 서녀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고산은 경주설씨와의 사이에 난 아들 중에 [[윤학관]]을 매우 사랑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서얼이 차별받는 신분사회였지만 고산은 무조건 서얼을 차별하려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ref name="yang01"/> 적서차별이 존재하던 [[조선]]사회에서조선사회에서 서자에게 애정을 쏟는 경우는 희귀하고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서자에 대한 애정은 애정이었으나, 신분관계는 명확하게 하였다.
 
고산은 보길도에서 임종시에 학관이 시종토록 하였다고 한다.<ref name="yang01"/> 윤선도는 첩의 자식도 같은 자식이라 사랑함에는 다를 바 없었다고 하지만 선조의 유업은 서손에게 함부로 나누어 주지 않았다고 하여 신분사회의 한계는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인연 때문인지 서자 윤학관의 무덤은 윤선도의 무덤이 있는 금쇄동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잠들어 있다.<ref name="yang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