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해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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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파진(碧波津)에서 우수영 앞바다(임하도)로 본진을 옮긴 이튿날인 [[10월 25일]]([[음력 9월 16일]]) 새벽 3~4시 경 어란진에서 출병한 일본 수군 130(혹은 200여척)여 척이 7~8시 경 순조(順潮)를 타고 울돌목(鬱陶項)을 지나 임하도(林下島)로 접근했다. 일본 수군 지휘부는 중형 군선인 관선(세키부네)로 진영을 짜고 대열을 맞추며 울돌목(鬱陶項)을 통과하고 있었다. 이때 조류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즉, 일본 수군의 진격 방향이 조류의 흐름과 일치하는 순방향이었다.
이순신은 여러장수(6척의 판옥선 장수)에게 명령하여 임하도의 좁은 수로에목(項)에 닻을 내리고 적이 오기를 기다리게 했다. 그곳의 수로를그곳을 막음으로써 임하도의 바다는 하나의 큰 포구(浦口)가 된 셈이었다. 일본 수군을 좁은 수로와목(項)과 포구(浦口)에 가두어서 섬멸하려는 것이 이순신의 계략이었다.
 
*조선 수군 공격대:통제사(統制使)이순신(李舜臣),김억추(金億秋),배흥립(裵興立),송여종(宋汝悰),정응두(丁應斗),안위(安衛),김응함(金應諴)
*조선 수군 수비대:민정붕(閔廷鵬),우수(禹壽),조계종(趙繼宗),이응표(李應彪),류형(柳珩),소계남(蘇季男),나대용(羅大用)등 기타 병력
 
{{인용문1|<b>......나아가 명량 해협을 지키고 있었는데, 적군이 이르자 적군의 망루(望樓)와 노(櫓)가 바다를 덮는 듯 하였다. 공은 여러 장군들에게 명령하여 배를 몰아 좁은 목에목(項)에 대기시키고, 뱃머리를 나란히하여 닻을 내리고 중류(中流)를 막고 적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명량은 육지 사이가 좁은데다가 때마침 밀물이 세차게 몰려와 파도가 매우 급했다. 적은 상류로부터 조수를 타고 몰려 내려오는데 그 세력이 마치 산이 내려누르는 듯하였다......<이충무공전서, 명량대첩비></b>}}
 
 
일본 수군이 “마치 산을 누르듯이” 울돌목을 통과하고 임하도(林下島)해역으로 들어와 좁은목을좁은 목을 통과하려고 했다. 그러나 조선수군이 이곳을 막고 있었고 왜선은 조선수군에조선군에 막혀 통과를 하지 못했다. 이때 이순신과 그를 따르던 7척의 판옥선들이 임하도 바깥 해역을 우회하여 진군하였고 일본군은 두패로 나누어서 번걸아가면서 대응을 했다. 그러나 전투 초반 그의 휘하 장수들이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나 버렸다. 그러나 통제사 이순신은 결단을 내려 일본군 진영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인 해전이 시작되고, 화포를 폭풍우처럼 발사하고 화살을 비 오듯 발사했다. [[난중잡록]]에는 이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파일:임하도해역.jpg|섬네일|임하도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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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무상(無上,물긷는 군사)김돌손(金乭孫)을 시켜 즉시 마다시(馬多時)를 끌어올릴 것을 명했다. 갈고랑쇠에 낚여 배 위로 끌려 올라온 적장 마다시(칸 마타시로 마사케가)는 곧바로 촌참(寸斬)하자 조선 수군의 사기는 급격히 올라갔다. 반면에, 전투 중에 지휘관이 적군에 의해 참수되고 토막난 것을 본 일본 수군의 사기는 떨어졌다. (내도수(來島守)인 구루시마 미치후사는 부상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난중잡록에는 효수되었다고 기록되었다.)
 
또한 좁은 목(項)을 통과하려던 일본 수군은 수로를 틀어막고 있던 조선 수군에 의해 막히면서 밀물에 의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었다. 통제사 이순신은 이점을 노린 것이 분명했다. 일본 수군에게 또 하나의 악재로, 정오 즈음이 되자 점차 [[조류]]및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조류의 방향이 조선 수군에는 순조(順潮)가 되고 일본 수군에 역조(逆潮)가 되어, 포구에 갇힌 일본 수군에게 대단히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썰물이 시작되었기에 첨저선이었던 일본 수군은 수심이 낮은 임하도 안쪽 해역에서 좌초되기 시작했다. 배를 돌려서 탈출하려 해도 좁은 해역에 많은 수의 전선이 밀집되어 있었기에 일종의 아비규환이 되었다.
포구안으로 여러 전선이 모인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들을 화전(火戰)으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기술은 [[난중잡록]]과 [[선묘중흥지]]에 기록되어 있다. 해남명량대첩비(海南鳴梁大捷碑)에도 "적의 배는 불에 타고 부서져서 침몰되고"라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