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역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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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19세기 런던에서는 수많은 유명 건축물이 세워졌는데 [[트라팔가 광장]], [[빅 벤]], [[웨스트민스터 궁전|국회의사당]], [[로열 앨버트 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타워 브리지]]이 여기에 해당된다.
 
===20세기===
====1900~1939년====
[[File:Cheapside 1909.jpg|thumb|right|[[칩사이드]] 거리 사진 (1909년). 뒤쪽으로 [[세인트 메리르보 교회]]가 보인다.]]
 
20세기가 시작되자 런던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의 수도로서 그 영향력의 최절정을 이루었으나, 시대가 흐르며 여러 난관에 부닥치게 되었다.
 
런던의 인구는 20세기 초반 들어서도 여전히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대중교통]] 역시 크게 확대되었다. 런던군의회 당국은 '런던 군의회 트램망' (London County Council Tramways)란 이름으로 대규모 트램 노선망을 운영하였으며, 1900년대에는 최초의 [[버스]] 노선이 운행을 개시하였다. 런던의 지상철과 지하철망 역시 꾸준히 진행되는 대대적인 전력화 사업을 비롯해 개선 공사가 이뤄졌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 시는 독일군의 [[제펠린]] [[비행선]]에 의해 역사상 처음으로 공습을 당했다. 이 폭격으로 약 700여명이 사망하였고 시민들 사이에서 엄청난 공포감을 심어주었으나, 이는 앞으로 다가올 참사에 비하면 한낱 맛보기에 지나지 않았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런던시에서 벌어졌던 가장 큰 폭발 사건은 [[실버타운 폭발 사건]]으로, [[TNT]] 50톤을 보관하던 군수품 공장이 폭발해 73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
 
[[전간기|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 시기]] 런던시의 지리적 범위는 역사상 유래없는 빠른 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런던 시민들의 주택 취향도 바뀌어서, 기존에는 [[테라스 하우스]]를 선호하던 사람들이 좀 더 '시골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저밀도 교외 지역의 주택, 대표적으로 [[세미디태치]]식 주택 (한쪽 벽면을 이웃집과 공유하는 형태)를 선호하게 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트램과 지하철을 아우르는 런던 철도망이 계속해서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차량 보유인구도 조금씩 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다. 런던시의 교외 시가지는 런던군의 경계를 넘어서 [[에식스]], [[허트퍼드셔]], [[켄트]], [[미들섹스]], [[서리주|서리]] 등의 인접 군으로까지 확대되었다.
 
1930년대 [[대공황]]이 닥쳤을 당시 런던시는 영국의 여느 도시가 다 그렇듯 극심한 실업 문제를 겪었다. 당대 [[이스트엔드]] 지역에서는 극좌파와 극우파 정당이 득세하여, [[그레이트브리튼 공산당]]과 [[브리티시 파시스트 연맹]] 모두가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좌우파간의 정치적 신경전은 1936년 [[케이블 스트리트 전투]]로 막을 내린다. 한편으로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이민 온 다수의 유태인들도 이스트엔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게 되었다. 1939년 런던 인구는 역사상 최고 규모인 860만 명에 도달하였다.
 
1920~1930년대 런던 지방 정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노동당 소속 정치인이었던 [[허버트 모리슨]]이 있었다. 모리슨은 1922년 해크니 시장과 런던군의회 의원에 당선되었으며, 당시 수상이었던 [[램지 맥도널드]] 내각에서 교통성장관을 잠시 역임하였다. 1934년 노동당이 런던군의회의 다수당이 되자, 모리슨은 군의회 대표로써 런던 시정을 이끌었다. 그는 우선 [[런던 승객교통 위원회]] (London Passenger Transport Board, 일명 런던 교통위)를 만들어 버스, 트램, 트롤리버스 노선망을 지하철망과 통합하는 정책을 취했다. 그리고 [[워털루 교]] 건설 사업의 예산조달과 공사과정을 이끌었고, 런던 외곽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광역권 그린벨트]]를 지정하였으며 빈민가 철거, 학교시설 확충, [[공공부조]] 정책을 개혁하였다.<ref>George W. Jones and Bernard Donoughue, ''Herbert Morrison: Portrait of a Politician'' (1973) pp 189-210.</ref>
 
== 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