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카하라 보쿠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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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몇 번에 걸친 진검승부에서 칼에 의한 단 한 번의 상처도 입은 적이 없었다」는 전설로 후세에 그는 검성(剣聖)이라는 추앙을 받았고, 강담(講談)의 소재로써 널리 알려지게 된다. 유명한 일화로 『고요군칸』(甲陽軍鑑)에 실린 「무수승류」(無手勝流)가 있는데, 보쿠덴은 [[비와 호]](琵琶湖)의 배 위에서 젊은 검객들에게 시비가 걸리게 되었다. 상대가 그 보쿠덴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검객들이 결투를 신청해왔고, 보쿠덴은 되도록 승부를 피해보려 했지만 혈기왕성한 검객들은 보쿠덴이 겁이 나서 결투를 피해 도망치려는 줄로 생각했고 기가 살아서 더욱 그를 매도해댔다. 주변에 민폐가 될 것이라 생각한 보쿠덴은 배에서 내려서 결투를 받아주겠다고 말했고 그 검객과 둘이서 작은 배로 옮겨 탔다. 그대로 보쿠덴은 근처의 작은 섬으로 배를 띄워 갔고, 섬 가까이 수심이 발길 높이 정도로 닿을 때까지 왔을 때 그 검객은 얼른 뛰어내려 서둘러 승부를 보려 했다. 그러나 보쿠덴은 그대로 태연하게 노를 저어서 섬에서 멀리 떨어져 가버렸다. 졸지에 작은 섬에 홀로 남게 된 검객이 멀리 떠나가는 보쿠덴을 보며 욕했을 때, 보쿠덴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ref>『손자병법』모공편(謀攻篇)제3에는 "무릇 용병(用兵)하는 법이란 적국을 온전하게 보전하면서 이기는 것이 상등이요, 적국을 부수어서 얻는 것은 그 하등이다"라고 하였다.</ref>, 이것이 무수승류(無手勝流)니라」라며 크게 웃고 떠나가버렸다고 한다.
 
[[파일:Musashi vs. Bokuden.jpg|200px300px|섬네일|오른쪽|미야모토 무사시의 칼을 받아내는 쓰카하라 보쿠덴. 메이지 시대의 쓰키오카 쓰난의 작품이다.]]
젊은 시절의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가 보쿠덴이 식사하는 도중에 와서 도전하면서 그에게 칼을 내리치자 보쿠덴은 곧장 이로리(囲炉裏)에 놓여 있던 냄비 뚜껑을 들어 무사시가 휘두른 칼을 막아냈다는 일화가 있는데, 실제로는 무사시가 태어나기도 전에 보쿠덴은 사망했기 때문에 보쿠덴과 무사시는 직접 대면할 기회도 없었고, 따라서 이 일화는 순전히 지어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