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의 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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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이 한숨을 돌린 1859년, 풍[[운산]]과 함께 가장 빨리 [[배상제회]]에 입교한 일족 중 한 명인 [[홍인간]]이 천경에 도착했다. 그는 청나라와의 전쟁 중에 홍콩에 있는 영국인 선교사 밑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몇 번의 합류 시도가 무산된 이후, 간신히 천경에 이른 것이다. 천경사변으로 오왕 체제가 붕괴된 이후라 홍수전은 크게 기뻐했다. 조속히 홍인간을 간왕에 봉하고, 내정을 맡겼다.
 
[[홍인간]]은 [[홍콩]]에 숨어있는 동안 [[런던 전도회]]를 보조하는 한편, 의사나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던 것 같다. 홍수전과 달리 세례도 받았다. 홍콩에서의 생활은 홍인간을 서구 문명에 눈뜨게 했으며, 태평천국의 지도부나 당시의 유가의 지식인과도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즉 그는 태평천국에서 서유럽을 모범으로 한 개혁을 시도한 것이다. 그 내용은 《'''[[자정신편]]'''》(資政新編)에 상세히 나와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철도]], [[기선]] 등 교통망을 정비하고, 광산 개발 등의 인프라 정비, 신문 발행과 복지의 향상, 과거 개혁을 제언했다. 외정에서는 서구를 동등한 존재로 대하며, 통상 관계 구축과 선교사 활동을 허가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 제안은 열매를 맺지 못했다. 홍인간이 주장하는 바를 홍수전은 타당하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다른 지도부들에게 홍인간이 주장하는 것은 경험칙에서 너무 동떨어진 것이었고, 솔직히 말해 이해 자체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자정신편》의 내용은 천적 [[증국번]]과 제자인 [[이홍장]]에 의해 계승된다. 그 개혁을 후세의 역사가들은 ‘[[양무운동]]’이라고 불렀다.
 
===왕호의 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