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의 난: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220번째 줄:
{{본문|천경공방전}}
[[File:Regaining Jinling.jpg|thumb|270px|천경공방전]]
1863년 이후 태평천국은 [[타이창시|태창주]], [[우시시|우시]], [[쑤저우시|소주]], [[항저우시|항주]]를 차례차례로 잃고 천경은 고립되었다. [[이세현]] 등의 제왕은 이미 홍수전을 버리고 있었지만, [[이수성]] 만은 청나라의 포위를 뚫고 천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홍수전에 천경을 버릴 것을 권유했지만, 홍수전은 완강히 거부했고, 도리어 이수성에게 방어를 맡도록 명령했다. 고립된 천경의 식량 사정은 위태로웠고, 잡초를 ‘첨로’(甜露)라고 먹을 정도였다. 수도임에도 방어를 담당할 병사들은 폭도가 되어 있었고, 끝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1864년 6월 1일, 홍수전은 영양실조로 병사했다. 이수성에 따르면 직접적인 원인은 ‘첨로’를 먹고 건강을 해쳤음에도 불구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살했다는 설도 있었지만, 그것은 상군의 업적을 과대평가하기 위한 의도적인 사기였던 것 같다. 죽음 직전 “내가 천국에 올라가 천부천형에게 군사를 빌려 천경을 지키겠다”고 말했으며, 이것이 홍수전 마지막 조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