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페리 (군인): 두 판 사이의 차이

[[1852년]] [[3월]]에 제13대 미국 대통령 [[밀러드 필모어]]에 의해 미국과의 통상을 위해 필요하다면 [[포함 외교]]를 사용해서라도 일본을 개항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ref>J. W. Hall, ''Japan'', p.207.</ref> 미국과 청나라 사이의 증가하는 교역량, 일본 근해에서 미국 포경선의 존재, 그리고 아시아에서 영국과 프랑스에 의한 잠재적 석탄 보급지의 증가하는 독점화, 이 모든 것이 미국에게 새로운 통상지를 개척해야 할 요인이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명백한 운명]]’의 개념에 사로잡혀 있었고, 뒤처진 아시아 국가들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서구 문명의 혜택을 강요하고자 했다. 일본은 페리의 내항에 대해 네덜란드로부터 사전경고를 받았지만, 220년간 지속해 온 [[쇄국정책]]을 바꾸는 것이 달가울 리 없었다.<ref>W. G. Beasley, ''The Meiji Restoration'', p.88.</ref>▼

동인도함대의 사령장관에 취임하여 일본을 개항하라는 지령을 부여 받았다. 그해 [[11월]]에 [[밀러드 필모어]] 제13대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버지니아주]] [[노퍽 (버지니아주)|노퍽]]을 출항했다. [[프리깃함]] 미시시피 호를 기선으로 한 4척의 함대는 [[카나리아 제도]]와 [[케이프타운]], [[싱가포르]] 등을 경유하여 [[1853년]] [[7월 8일]]에 [[우라가]]에 입항했다.▼

[[7월 14일]]에 막부 측이 지정한 [[구리하마]]에 호위를 거느리고 상륙하여 [[도다 우지요시]]와 [[이도 히로미치]]에게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여기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은 채 개국의 요구하였으며, 막부 내 사정을 받아들여 다음 해까지 협상 유예에 동의를 했다. 그후 며칠간 만을 측량한 후 보급 등 함대의 사정으로 [[류큐]]로 돌아가 기항했다.▼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면서 미국에 극동 사정이 전해지는 중이던 [[1854년]] [[2월 13일]]에 기함 서스케하나호 등 7척의 군함을 이끌고 현재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시]] [[가나자와 구]] 앞바다에 육박해 조약체결을 요구하여, [[3월 31일]]에 요코하마에서 [[미일화친조약]]을 조인했다. 또 그 후, [[나하]]에 기항하여, [[7월 11일]]에는 류큐 왕국과도 [[미류수호조약]]을 체결했다.▼

귀국한 후에는 각 나라의 원정기를 작성하였다. 만년에는 가발을 착용하여 당시의 사진을 보면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1858년]] [[3월 4일]] 65세에 [[간암]]으로 사망하였다. 묘소는 그의 고향인 [[로드아일랜드주]]의 아일랜드 묘지에 위치하고 있다.▼